전체기사

2026.02.25 (수)

  • 맑음동두천 7.5℃
  • 구름많음강릉 8.5℃
  • 맑음서울 9.3℃
  • 맑음대전 8.5℃
  • 흐림대구 7.6℃
  • 흐림울산 8.8℃
  • 맑음광주 7.5℃
  • 흐림부산 10.2℃
  • 구름많음고창 3.2℃
  • 흐림제주 10.0℃
  • 맑음강화 7.1℃
  • 맑음보은 6.3℃
  • 맑음금산 8.0℃
  • 구름많음강진군 8.8℃
  • 흐림경주시 8.6℃
  • 흐림거제 9.7℃
기상청 제공

히든기업

【코로나19 K극복 ‘히든기업’을 찾아서 ⑪】 ㈜씨에프코 김기정 대표

URL복사

국내외 50여개사 유명 브랜드 우리 회사 거쳐 유통에 자부심
회사 어려워도 직원 감축한 적 없어, 스타트업 지원 계획도
고객민원 해결 위해 이틀 만에 이탈리아 자비로 왕복한 적도
매출확대보다 지속경영 가능한 기업 만들어야

 

독도식물 성분 분석 세계 화장품 성분사전에 등재하는 쾌거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겸 대기자]  사상초유의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은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기업창업, 기업경영 환경도 급변하고 있는 뉴노멀 시대를 맞았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위기 수준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 성장률인 2.3%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창업기업의 86%가 3년만에 폐업한다는 통계는 이미 예전 얘기가 되었고, 현재 운영중인 기업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본지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히든기업, 특히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위주로 취재하고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보도하기로 했다.

 

그 열 한번째로 조그만 소기업이지만 강소기업인 ㈜씨에프코의 김기정 대표를 만나봤다.   <편집자 주>

 

“설립 초기에 이탈리아 본사에서 수입관련 서류업무가 진행이 잘 안 된다는 고객사의 어려움을 듣고 그 자리에서 이탈리아 본사로 전화해 당장 가겠다고 하고 다음날 이탈리아 본사를 방문하자 이탈리아 본사 임원들이 모두 감동했다며 그 자리에서 한달이상 지체하던 해당 서류를 몇 시간만에 처리해줬다.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곧바로 귀국해 고객사의 민원을 처리하자 업계의 화제가 됐다. 이틀 만에 이탈리아 왕복. 그것도 자비로. 이 일이 알려지며 이 업계에서의 신뢰가 쌓여 나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게 됐다.”

 

식약처 공무원 출신으로 코스메틱 컨설팅이라는 생소한 분야에서 17년째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기정대표는 회사수익의 일정액을 어려운 가정 돕기 등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는 정말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 히든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씨에프코의 설립배경과 기업 소개를 하면.

 

대학 졸업 후 1988년에 지금의 식약처에 입사해 화장품 인허가 등 업무를 담당했다. 1991년에 미국 회사인 에스티로더에는 '국내 채용 1호'라는 기록을 세우며 입사, 2003년까지 화장품에 관련된 수입과 수출, 무역, 인허가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2000년 초에 화장품 수입, 수출, 허가에 관련하여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2003년에 퇴사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 모르긴 몰라도 실무적인 업무 경험을 가진 것으로 치면 정말 국내 최초의 코스메틱 컨설턴트로 기록되어도 좋을 듯하다. (웃음)

 

창업 17년의 우리 회사는 국내외 50여개사의 유명 브랜드회사의 화장품 수출입 관련 업무, 국내 인허가, 성분 분석, 심지어 상품기획, 용기개발, 포장 및 백화점 디스플레이 업무까지 화장품 성분 분석과 인허가, 유통에 관한 모든 업무를 컨설팅해주는 회사다.

 

씨에프코의 그간 주요 실적은.

 

씨에프코 회사 매출 규모는 소기업에 해당하지만, 많은 해외 글로벌 화장품회사와 국내 대기업의 수입, 수출 관련 컨설팅을 하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삼성패션, 신세계인터내셔널, 이마트,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등이 있으며 해외 업체로는 LVMH, Loreal, Boots, ANNAA SUI, 멘소래담, Lush, Aesop, Arbecrombie(Hollister), Watson, Welleda, SEPHORA, Clarins, Dr. Wolff, DKSH, Chantecaille, Farmacy, Paul‘s Choice, Coty 등이 있다.

 

해외 글로벌 업체들은 대부분 씨에프코의 손을 거쳐간 회사들이며, 현재 약 50여개의 해외 Clients와 계약을 맺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글로벌 업체들에게는 ‘코스메틱컨설팅’이란 명칭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씨에프코의 주요 기술, 콘텐츠는.

 

씨에프코는 화장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아니다. 화장품을 생산하고, 수입하고, 화장품을 유통 판매하기 위한 법적인 내용, 또는 수입과 수출에 필요한 인허가를 도와주고 있는 회사다. 따라서 상품 등에 관련된 기술은 없으나, 화장품을 수입, 수출하기 위한 인허가 또는 무역에 관련된 노하우를 가지고 해외 글로벌 업체 또는 국내 대기업과 계약을 맺고 있다.

 

또한 씨에프코기술연구소에서는 세계화장품 성분사전(ICID : 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에 씨에프코 자체에서 개발한 ‘독도’ 관련 식물 성분들을 등재를 하는 쾌거도 이루었다. 독도라는 명칭을 화장품성분으로 세계성분사전에 등재함으로서 ‘Dokdo’라는 단어를 전 세계 화장품 관련 회사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현재 독도 식물성분을 기술특허로 출원하였다. 세계화장품성분사전에서 ‘Dokdo’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씨에프코가 등재한 화장품 성분들이 나열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씨에프코라는 작은 회사가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는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기존 유사 기능의 기술, 콘텐츠와 비교했을 때, 씨에프코의 특장점은.

 

현재 씨에프코와 유사한 콘텐츠 및 기술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회사는 없다고 볼 수 있다. 별도의 홍보를 하지 않아도, 해외에서 씨에프코에게 연락을 하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도 화장품에 관련된 컨설팅을 하고자 하면, 대부분 씨에프코와 계약을 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씨에프코가 많은 글로벌 회사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또한 프랑스, 중국, 미국, 페루 등 화장품 관련 협회를 통해 외국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에게 강의를 하였다.

 

물론 국내에서도 중소기업 등 초청으로 활발히 강의를 함으로써 씨에프코를 알리고 있다. 화장품 관련 실무경력 33년의 노하우가 해외 글로벌 업체와 국내 대형업체들에게 많은 어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더욱 감사한 것은 고객사인 외국계 회사 직원들이 이직을 해 다른 회사에 가면 씨에프코를 소개해 고객사가 점점 더 늘어난다. 믿기지 않겠지만 업무에 과부하가 걸려 고객사들에게 다른 컨설팅업체를 소개하기도 한다.

 

개발 예정인 기술, 콘텐츠와 앞으로의 사업발전 계획은.

 

앞으로 화장품에 관련된 컨설팅 이외에 화장품 OEM 제조분야에도 사업 확장을 하고자 한다. 현재 스타트기업 또는 젊은 청년들의 경우 화장품을 생산하여 판매하고 싶지만, 비용 등의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씨에프코는 이러한 기업들의 어려움을 도와주고자, 화장품을 소량 생산하여 스타트업 기업들이 화장품 시장에 진입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을 하고자 한다.

 

기존 OEM 업체들의 경우 초기 주문 수량이 소량인 경우에는 생산하지 않는다. 따라서 소량 생산을 원하는 스타트업 또는 젊은 청년 사업가들을 위하여 소량 생산이 가능한 OEM 제조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경영철학이 있다면.

 

이탈리아 민원해결을 했지만 Clients가 어려움에 처해 있으면 바로 행동으로 실천하여 지원해준다는 ‘즉시 행동하라’라는 명령어를 머릿속에 항상 가지고 있다. 이러한 행동 철학이 지금까지 많은 Clients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이라 생각한다.

 

또한 씨에프코라는 회사를 2003년도에 설립하여 지금까지 약 17년 동안 운영하면서, 작은 회사이지만, 씨에프코에 근무를 하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원들에게 좋은 근무 환경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표가 아무리 잘 하고자 하더라도 직원들이 따라주지 않거나,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근무를 한다면, 회사가 지금까지 오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직원들에게 다양한 복지 혜택을 주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대부분의 직원들과 함께 하고 있으며 회사가 아무리 어려워도 인위적 감축은 없었다. 그리고 직원들도 결혼 등으로 인한 본인 의사에 의한 퇴사 이외에는 특별한 퇴사자가 없을 정도로 직원들이 잘 따라주고 있으며, 또한 열심히 일해 주는 덕분에 씨에프코라는 소기업이 오랫동안 롱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발전하면 사회적 환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사회에 다시 나누어 줘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어려운 가정을 돕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가정을 위하여 도움을 줄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마포주민지원협의체, '소각장 상고 포기·공동이용협약 체결' 협상 즉각 착수 요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을 두고 서울시와 마포구민 간 행정소송에서 마포구 측이 승소한 가운데, 마포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백남환, 이하 협의체)가 서울시에 상고 포기와 운영 협약 체결을 요구했다. 23일 마포주민지원협의체는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계속해서 상고를 강행한다면 오는 3월 1일부터는 준법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남환 위원장(마포구의회 의장)은 회견문에서 "추가 소각장 입지 결정 고시가 위법하다는 법원의 1·2심 판결이 모두 주민 승소로 확정되었음에도, 서울시가 다시금 상고를 강행하는 것은 순리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소각장 공동이용협약체결 협상부터 하나씩 정리해갈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공동이용협약은 서울시와 4개 자치구(용산·종로·중구·서대문), 그리고 마포구가 각각 폐기물 처리와 관련하여 맺은 협약으로, 4개 자치구의 폐기물을 마포구에서 처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는 마포구 소재의 소각장을 이용한 쓰레기 처리임에도 정작 서울시는 마포구와의 공동이용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협의체는 지난 9개월 동안 쓰레기 성상검사를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 서울시 및 시

정치

더보기
박주민 “10년 안에 서울특별시 대중교통 전면 무상을 실현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대중교통 무상 공약을 발표했다. 박주민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누구나, 언제나, 어디든 갈 수 있도록 이동권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기본특별시 서울을 만들겠다”며 “10년 로드맵으로 전면 무상을 향해 간다. 대중교통은 시민의 공유자산이다. 주인이 시민이니까 당연히 무상이 되는 것이 원칙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대중교통 연간 요금은 약 3~3.5조원이다. 한번에 없애기는 어렵지만 목표를 나누면 길이 보인다”며 “10년 로드맵으로 대중교통 전면 무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1단계 심야·새벽 시간대부터 무상으로 전환하겠다. 자정에서 새벽은 심야 노동자·아르바이트생이 가장 많이 움직이는 시간이다. 이 시간대를 먼저 무상으로 만들겠다”며 “2단계, 청소년·청년·장애인·저소득층의 통학·취업·돌봄·알바 등 필수 이동 중심으로 전면 무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단계 노인·일반 시민으로 확대해 10년 안에 기본교통 전면 무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지금은 교통카드, 기후동행카

경제

더보기
무효 상호관세 대체 도널드 트럼프 새 글로벌 10% 관세 발효, 대미투자특별법 지지부진 논란 확산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 위법 판결로 상호관세가 무효화된 가운데 상호관세를 대체할 새 글로벌 관세가 24일(현지시간) 공식 발효됐다. 도널드 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전 세계에 10%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 동부시간으로 2월 24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24일 오후 2시 1분)부터 오는 7월 24일 오전 0시 1분까지 '예외품목'을 제외한 전 세계의 대미 수출품에 새 10%의 관세가 적용된다. 도널드 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새 글로벌 관세의 세율을 15%로 인상할 것임을 밝혀 조만간 포고령 발표 등을 거쳐 세율이 15%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예외품목은 특정 핵심광물, 에너지 및 에너지 제품, 미국 내에서 재배·채굴되지 않는 천연자원 및 비료, 쇠고기·토마토·오렌지 등 특정 농산물,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 특정 전자제품, 승용차·트럭·버스 및 그 부품, 특정 항공우주 제품 등이다. 이들은 미국 산업에 필요한 원료이거나 이미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는 제품, 미국 내 물가 상승률을 많이

사회

더보기
서울대병원, ‘2026 인공와우 토털케어 네트워크’ 성료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은 지난 7일 ‘2026 인공와우 토털케어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환자와 가족, 의료진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인공와우 치료와 재활 과정을 이해하고, 함께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와우(달팽이관)’는 귀의 가장 안쪽인 내이에 위치한 기관으로, 소리를 신경 신호로 변환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보청기로 충분한 효과를 얻기 어려운 고도·심도 난청 환자에게는 달팽이관을 통해 청각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인공와우 이식술이 활용된다. 수술 후에는 소리를 조절하는 맵핑과 청각·언어 재활 치료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이러한 지속적인 관리가 치료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환자와 보호자는 치료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거나, 재활 과정에서 심리적 부담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센터는 기존 ‘인공와우 환우회’를 ‘인공와우 토털케어 네트워크’로 개편하고, 참석 대상을 수술 환자와 보호자뿐만 아니라 인공와우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관심 있는 이들까지 확대했다. 행사는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인공와우센터 의료진과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서 강의를 진행했다. 이준호 인공와우센터장의 센터 소개를

문화

더보기
부모가 자녀에게 전하고 싶은 삶의 가치와 태도를 100가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거룩한 유산’을 펴냈다. 이 책은 부모가 자녀에게 전하고 싶은 삶의 가치와 태도를 100가지 메시지로 정리한 세대를 잇는 인생 안내서다. 성공이나 재산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 삶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스스로를 지키는 기준이라는 점을 중심에 두고 있다. 저자 오석원은 인생을 거친 바다를 건너는 항해에 비유한다. 순풍이 부는 날도 있지만, 예기치 못한 폭풍과 파도를 마주하는 순간도 있기 때문이다. ‘거룩한 유산’은 이러한 삶의 여정 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필요한 선택의 기준과 마음의 균형을 잡는 태도를 차분하게 풀어낸다. 각 글은 짧지만 깊은 울림을 담아 독자가 자신의 삶에 비춰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책은 시간과 기회, 관계와 사랑, 실패와 고난, 마음 관리와 삶의 태도 등 인생 전반을 아우르는 주제를 다룬다. ‘인생은 속도전이 아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니’, ‘다름을 인정하라’, ‘마음을 다스려라’와 같은 메시지들은 선택의 순간마다 중심을 잡아주는 삶의 나침반으로 기능한다. ‘거룩한 유산’의 가장 큰 특징은 전달하는 방식에 있다. 교훈이나 훈계의 형식이 아니라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따뜻하고 조용한 목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