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오늘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 발표…"아슬아슬한 상황"

URL복사

정세균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서 연장 여부 논의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정부가 수도권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이른바 2.5단계 종료를 이틀 앞두고 4일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하루 확진 환자 수가 200명 아래로 감소하긴 했지만 2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 환자 수가 여전히 295.1명으로 3단계 기준인 100~200명을 넘고 감소 폭도 예상보다 크지 않은 상태에서 거리두기 2.5단계를 지속할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추후 조치 관련 내용을 발표한다.

 

이날 중대본 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수본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부처가 해당 안건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브리핑을 통해 발표하는 것이다. 앞서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도 금요일인 지난달 28일 중대본 회의를 거쳐 발표된 바 있다.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지난달 30일 0시부터 이달 6일 자정까지 8일간 시행되는 이른바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가리킨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음식점과 제과점에 대해 포장·배달만 허용하고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 대해선 항시 매장 내 음료·음식 섭취를 금지하는 한편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내용이 골자다.

 

정부는 해당 조치 추후 방향에 대해 논의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를 주말께 발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3일 오전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 강화된 2단계 거리 두기 조치에 대해 현재 환자 발생 양상과 집단감염 분포 등을 관찰하면서 방대본과 함께 논의에 착수하고 있는 상태"라며 "조만간 주말쯤에 이 부분에 대해서 연장할 것인지, 종료할 것인지 등에 대한 결론을 내려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예상보다 감소 추세가 빠르지 않아 2.5단계가 시행되고 일주일째를 맞는 이번 주말 그 효과가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2단계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고 2.5단계 효과는 나타나기도 전인 시점에서 거리 두기 완화를 결정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종교활동은 물론 사람 간 접촉이 발생할 수 있는 주말을 앞두고 거리 두기를 하향 조정하는 건 방역당국으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다.

 

최근 주요 방역 지표를 보면 일부 긍정적인 신호와 함께 불안감도 지우기 어렵다.

 

지난달 27일 0시 기준 441명까지 증가했던 하루 확진 환자 규모는 대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최근 이틀 사이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방역당국이 거리 두기 기준 등으로 평가하는 국내 발생 확진 환자 수도 지난달 27일 434명 이후 359명→308명→283명→238명→222명→253명→188명 등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여전히 최근 2주(지난달 21일~이달 3일) 동안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295.1명으로 거리 두기 3단계 기준인 하루 평균 100~200명 이상에 해당한다.

 

지난달 16일 서울과 경기, 19일 수도권, 23일 전국에 적용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시행한 지 일주일이 지난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감소 폭도 방역당국 예상보다 크지 않다. 여전히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는 최근 2주 1049명으로, 이달 1일(1076명)보다는 적지만 전체 확진자 중 차지하는 비율은 24.4%로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나 8월15일 서울 도심 집회와 같은 대규모 유행 집단과의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은 집단감염도 산발하고 있다. 교회는 물론 직장과 실내 체육시설은 물론 요양시설과 의료기관까지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당초 예상한 것보다는 거리 두기의 효과가 조금은 늦게 나온 것은 사실"이라며 "또 주말을 맞아야 되고 거리 두기가 시행된 날짜로부터 대개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서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더욱더 강화된 2단계 거리 두기 효과도 시너지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계속되는 집단감염 확산 등을 우려했다.

 

권 부본부장은 "개별적인 유행 사례를 보면 여전히 종교시설이라든지 사람들의 소모임, 최후의 보루로 지켜야될 곳이라고 누차 강조하는 의료기관, 일부 복지시설 내지는 요양시설 등에서도 산발적이기는 해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매우 아슬아슬한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