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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번주 신규 확진자 100명↓안되면 2.5단계 장기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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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명씩 늘어나면 일주일에 위·중증 환자 30명↑
100명대 이하로 축소하는게 급선무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다가 200명대로 줄어들자 확산세가 꺾인 듯한 착시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병상과 인력 등 국내 의료자원을 고려할 때 지금 같은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 의료시스템 붕괴가 우려되는 만큼 이번주 100명대로 감소하지 않으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434명에 달했으나 28일 359명, 29일 308명을 기록한 뒤 30일부터는 200명대로 감소했다. 9월1일에는 222명이 확인돼 지난달 18일 235명 이후 14일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27일이 됐지만 2~3월을 제외하고 세자릿 수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건 고작 19일 뿐이다. 이중 2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건 10일이다. 그만큼 200명대도 이례적으로 많은 숫자라는 의미다.

 

정부는 확산세를 잡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수도권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적용했다. 고위험시설과 실내 50인, 실외 100인 모임 금지는 물론 일반 음식점의 오후 9시 이후 실내 식사도 금지했다.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며 카페의 경우 시간대에 관계없이 오로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이 조치가 시행된 30일부터 9월1일까지는 신규 확진자 수가 소폭 감소했으나 2일엔 전날보다 31명이 늘어난 253명을 기록했다. 현재 8월30일부터 4일 연속 200명대 신규 확진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역학조사관은 238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를 유지하면 평균적으로 역학조사관 1명이 확진자 1명의 동선과 접촉자 조사를 맡아야 한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하거나 역학조사에서 거짓·허위정보가 있으면 업무량은 더 많아진다.

 

이미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23.0%에 달하는 1010명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상태다. 역학조사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면 접촉자 조사를 통한 격리·치료와 동선 내 소독 등의 조치가 지연된다.

 

확진자를 치료할 병상과 의료진도 한계에 봉착한다. 국내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3723개가 있는데 이중 1605개만이 비어있다. 정부는 8월31일 하루에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280개를 더 확충했으나 이를 마냥 늘려나갈 수는 없다.

 

특히 인력과 장비 등 의료자원이 완비돼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전국에 43개밖에 없다. 현재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에는 9개만 여유있는 상황이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2만449명인데 사망자는 326명, 위·중증 환자는 124명이다. 사망자도 상태가 악화돼 숨을 거둔 경우이기 때문에 사망자들을 위·중증 환자에 더하면 450명이다. 확진자 대비 위·중증 환자 비율이 2.2%다. 신규 확진자 200명이 발생하면 4.4명이 위·중증 환자가 된다. 200명의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만 발생해도 위·중증 환자가 30.8명 증가하게 된다.

 

결국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고 코로나19 발병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려면 100명대 이하로 유행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당초 정부가 통제 가능한 기준 중 하나로 제시한 게 신규 확진자 50명 이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준도 2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50명 이내다.

 

다만 신규 확진자 규모가 지금처럼 200명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의료시스템에 부담을 준다면 지금과 같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장기화할 수밖에 없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지난 2일 "적어도 100명대 이하의 유행 규모로 축소시켜 방역망이나 의료대응 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이 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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