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다음주 하루 800명~2000명 확진자 나올수도" 정은경 경고

URL복사

사람 간 접촉 억제 실패땐 3단계 직행

사랑제일교회, 8·15집회 관련 1차 잠복기 마무리

정부는 2단계 수준서 꺼낼 수 있는 카드 다 내놔

주말 거리두기 미흡, 감염 폭증 땐 3단계 불가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은 현재 유행상황이 지속된다고 할 때 '다음 주에는 하루에 800명에서 2000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고 대규모 유행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모델링 전문가'의 코멘트를 인용해 비관적인 전망을 전했다. 막연한 추정이 아니라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한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언제든 며칠 사이에 2배, 3배로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절실하고 주말 거리두기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3단계 격상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월 들어 추가된 국내발생과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4741명이다. 29일 신규 확진자가 259명 이상이면 5000명을 기록한다. 7월 한 달 발생한 총 확진자는 1506명에 불과하다. 해외유입 확진자를 제외한 국내발생 확진자만 해도 4357명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주말을 앞둔 지난 28일 "앞으로 8일간 정부는 방역에 배수진을 치고 모든 총력을 다해 수도권의 확산세를 진정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주말을 앞두고 '고비'라는 표현을 사용해왔다. 배수의 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더해 지난 28일에는 수도권을 대상으로 음식점 영업 시간을 제한하고 프랜차이즈 카페와 헬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을 예고했다. 고령층이 밀집한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요양시설에는 면회를 막기로 했다.

 

정부가 추가로 발표한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한다. 이는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유지하면서 3단계 조치 중 일부만 적용해 확산세를 막아보겠다는 의도다.

 

정부가 현 수준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역 조치는 모두 시행한 만큼 주말 거리두기와 다음주 초 확진자 현황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8월 들어 주말 신규 확진자를 보면 금요일이었던 지난 14일엔 85명이 발생했으나 토요일인 15일에 155명, 일요일인 16일엔 267명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주 금요일인 21일과 토요일인 22일에는 각각 315명이 발생했고 일요일인 23일엔 387명으로 늘었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량이 적어 확진자 수가 비교적 적게 나오는데, 최근 2주 사이에는 주말에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지표환자는 12일 발견됐고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는 15일에 있었다. 코로나19 잠복기로 보는 14일이 지났거나 다가온 만큼 1차 감염 환자들의 증상 발현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문제는 'N차 전파'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 사랑제일교회와 8·15 도심 집회의 경우 집단감염 사실이 확인되고 추가 감염 위험이 높은데도 신도와 집회 참석자 등 상당수에 대한 진단검사가 조기에 이뤄지지 않았다. 도심 집회와 관련해 정부는 기지국 정보 등을 활용, 15일 집회가 열리던 당시 그 일대에서 30분 이상 체류한 5만여명에게 진단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27일 오후 6시 기준 5만2406명 중 검사를 받은 인원은 약 23.0%인 1만2053명이다.

 

이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를 통한 2차 이상 N차 전파가 전국적으로 발생했다.

 

여기에 28일 0시까지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830명에 달한다.

 

전파 차단을 위해선 사람 간 접촉을 줄이는 게 중요하지만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적용된 직후인 지난 22~23일 수도권의 이동량 감소폭은 16.9%였다. 지난 2월 대규모 감염이 발생했던 대구·경북 감소량(38.1%)의 절반 수준이다.

 

결국 정부는 일요일인 30일 0시부터 다음 일요일인 9월6일 자정까지 8일간 수도권에 대해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수도권 소재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에 대해서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 대해서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를 금지하고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한다. 헬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모든 실내체육시설도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한다.

 

이처럼 정부가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다 꺼낸 상황에서도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그 결과로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3단계 격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도 "이 마지막 배수진을 통해 수도권의 확산세를 잡지 못한다면 우리는 3단계 거리두기라는 마지막 수단밖에 남지 않는다"라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美 ICE 구금된 한국인들, 10일 오전 석방·오후 전세기 출발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이민당국의 대규모 단속으로 구금돼 있는 한국인들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국인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로 오를 예정이다. 이륙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2시반 전후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각으로는 11일 오후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금 시설에서 공항까지는 약 428㎞로, 차로 약 4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출국한다. 정부 신속대응팀 소속 조기중 주미대사관 총영사는 9일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 "행정적, 기술적인 사안들을 계속 미국 협조를 받아 준비 중에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사법처리되지 않는 조건 하에 석방 직후 자진출국하는 형식의 세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


사회

더보기
호산대, 물리치료과 전공기초 역량강화를 위한 ‘인체해부학 실습’ 프로그램 운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물리치료과는 지난 8월 29일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전공기초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인체의 기초 이해 해부학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10일 호산대에 따르면 물리치료과 재학생 20명이 서울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가톨릭응용해부연구소를 방문하여 사체 해부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인체를 이루고 있는 여러 계통들의 구조와 기능을 직접 살펴보고 학습함으로써 물리치료의 전공기초 역량을 함양할 수 있었다. 이번 인체해부학 실습을 통해 시신을 기증해 주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호산대학교 핵심역량인 공동체 의식의 윤리의식과 인성 또한 함양하는 계기가 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이론으로만 배웠던 해부학을 직접 실습해봄으로써 전공교육 만족도의 향상에 도움이 되었으며, 다양한 전공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현 호산대 총장은 “물리치료과 학생들이 상급종합병원에서 해부학 실습이라는 전문성 높은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역량을 강화하고, 또한 우리대학의 비전인 인간존중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프로그램과 같은 수준 높은 전공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