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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방역당국,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 확보 시도 중...신도들 반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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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방역당국이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5시간 넘게 교회 내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교인들이 역학조사에 반발하기도 했지만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서울시 등은 20일 오후 5시부터 밤 늦게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교회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조사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기 이곳을 방문한 정확한 신도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앞서 정부와 방역당국이 확보한 교인 명단 중엔 연결이 안 되거나 허위로 밝혀진 경우가 다수 나왔다.

역학조사 시작 예정 시간인 오후 5시 이전까진 출입이 통제된 사랑제일교회 거리엔 회색 방호복을 착용한 역학조사관 4~5명이 머물러 있었다. 오후 5시7분께 서울시 관계자 2명이 박스를 하나씩 들고선 교회 옆 장위2동 주민센터로 이동했다.

 

오후 5시17분께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의 강연재 변호사가 출입통제선 안으로 들어간 뒤 2시간 넘게 방역당국과 대화를 이어갔다.

역학조사를 나온 서울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강 변호사 등과 진입을 시도하기 위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아직 특별한 충돌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회 측과 당국이 대화를 이어가는 동안 교회 주변에 교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하면서 충돌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후 7시20분께 경찰과 역학조사관들이 교회 내부 진입을 시도하자, 주변에 있던 교인 30여명이 격앙돼 방역 제한선 안으로 난입했다.

이에 회색 방역복을 착용한 경찰 50여명이 역학조사관들이 원활하게 입장할 수 있도록 제한선 안으로 들어가 교인들을 제지했다. 오후 7시30분께 흰색 방역복을 입은 역학조사관들과 경찰들이 사랑제일교회 건물 쪽으로 이동했다.

 

경찰과 방역당국이 교회 인근으로 진입한 이후 교회 주변에 있던 교인들의 고성이 이어졌다. 교회 진입 소식을 들은 다른 교인들도 점차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일부 격앙된 교인들은 대기 중인 경찰과 기자들에게 욕설을 내뱉고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다.

오후 9시께 통제선 안쪽 교인들이 단체로 찬송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일부는 찬송가를 부르면서 정부가 방역 실패의 책임을 교회에 돌린다고 비난했다.

방역당국과 경찰은 오후 7시30분께 교회 인근으로 진입에 성공했지만, 실제 명단 확보엔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국은 조사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방역을 위해 정확한 교인 명단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또 다른 장소에서 'N차 전파'가 잇따르고 있어 정부와 방역당국의 방역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 환자는 총 676명이다. 전날 낮 12시 이후 5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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