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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여름철 음식 무엇을 먹어야 건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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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을 잃는 계절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잘 먹어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 시원한 음식만 찾다가 배탈도 나기 쉽고 더운 날씨 때문에 기력도 떨어진다. 더운 여름 음식을 통한 건강관리법을 김진돈 한의학 박사(운제당 한의원장,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대한형상의학회 부회장 겸 교수)를 통해 알아보았다.
눈이 패인 궐음형, 냉음료 해로워
안좋아 날씨가 더워지게 되면 따뜻한 차를 마시기보다 냉장고에 보관한 시원한 음료와 냉수를 더 찾게 마련이다. 어쩌면 무더운 여름에 찬 음료를 찾는 것은 몸의 열기를 식히기 위한 자연스런 생리작용이다.
문제는 현대인이 너무 찬물이나 냉음료를 너무 많이 마신다는 것이다. 또 냉수가 좋다고 하여 새벽마다 냉수를 자주 마시는 사람도 있다. 체질적으로 몸이 더운 태양인이나 소양인은 별 문제가 안 될 수 있다.
하지만 형상의학적으로 손발이 유난히 찬 사람이나 입술색이 푸른 사람, 눈이 안쪽으로 쑥 들어간 궐음형은 원래 몸이 찬 체질이기에 찬물은 별로 이롭지 못하다. 실제로 몸이 찬사람은 주의를 해야 한다. 하지만 찬 물을 오랜 기간동안 계속 마시게 되면 인체의 내장기능이 위축되면서 기혈의 흐름이 나빠진다. 이때 기혈의 순환이 잘 되지 않고 뭉치면 만병의 근원인 담음이 생긴다. 이것은 진액이 진액화되지 못해서 생긴 것이다.
만일 눈밑이 연기에 그을린 것 같이 어둡고 컴컴하다면 담음이 생긴 것이다. 또 속이 니글거리면서 메스껍거나 배에서 꾸룩꾸룩 소리가 나기도 한다. 갑자기 살이 찌기도 하고 갑자기 살이 빠지기도 한다. 이외에도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한다. 담음은 냉수뿐만 아니라 날것을 지나치게 많이 먹었을때도 생길 수 있다. 특히 생선회나 육회 등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일 역시 마찬가지다. 평소 생활법으로 물은 되도록이면 냉장고보다 상온에서 먹는 것이 낫다. 이러한 사소한 생활의 법도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태음인은 이열치열
체질적으로 비만한 태음인은 폐활량이 약해져서 다른 체질보다 순환기나 호흡기 계통에 문제가 많이 발생하여 숨이 차는 경우가 많다. 피부호흡으로 땀을 많이 흘리며 근육이 견고하고 골격과 손발이 크다. 이런 체질은 땀이 잘나야 건강체질이다. 그렇지 못하게 되면 내부로 열이 축적되어 혈압을 상승시키고 중풍이나 비만 고지혈증 심장볍 당뇨병까지 초래하게 된다. 이런 경우는 땀을 식히기보다는 적당한 운동으로 땀을 흘려주는 것이 좋다. 사우나 같은 뜨거운 욕탕에서 이열치열을 하면 좋다. 오미자차 율무차나 칡차는 권할만하다.
여름이면 배탈 설사를 잘하는 소음인은 입맛이 까다롭고 편식을 하는 편이다. 소화기능이 약해서 설사나 속이 미식거리고 식욕도 떨어지고 소화도 잘 안되고 배탈이 자주 생길 수 있는 유형이다. 땀이 적은 편이고 한숨을 자주 쉬고 세심하며 과민성으로 불안 초조가 잘 생기는 유형이다.
이런 체질은 여름이더라도 찬음식(냉면 수박 찬 우유 돼지고기 풋과일)은 절제를 해야 하고 육류도 돼지고기처럼 찬 음식보다는 따뜻한 닭고기가 이롭다. 샤워도 찬물보다는 덥더라도 따뜻한 물로 씻는 것이 좋다.
소양인 체질은 소화력이 강하고 더운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비위에 열이 있어서 냉수를 좋아한다. 신장기능이 약하므로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절제를 해야 한다. 하지만 소화기능이 좋기 때문에 상추 배추 미나리 오이 수박이나 참외는 이롭고 사우나는 무난하다.
태양인 체질은 척추 허리 다리 힘이 약해 오래 앉아 있거나 서지 못하고 걷지도 못하며 기대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상체와 목덜미가 발달한 체질이다. 사우나 보다는 냉수마찰이 더 어울리는 체질이다. 조개류나 포도 머루 생선류 등은 모두 좋다.
지방질 음식 먹을 땐 복숭아를
여름철 과일하면 참외 포도 복숭아등 많다. 하지만 푹푹 찌는 더위에 수박은 금상첨화일 것이다. 수박은 피로회복이나 신경안정이나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여기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소변 배설을 촉진시키므로 부종치료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하지만 수박도 성질이 차기 때문에 냉한 체질이나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과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 먹고 싶을 때는 한꺼번에 과식하지 말고 조금씩 나눠 먹는 것이 좋다.
여름철 위장기능이 약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과일로 매실을 권할만하다. 위산의 분비기능이 정상으로 작동하도록 조절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궤양이 있을 때에는 과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매실은 신맛의 성분이 있어서 뭉쳐있는 것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어서 담석의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매실에는 사과산 시트르산과 같은 유기산과 무기질이 풍부해서 갈증 해소와 피로회복과 식욕을 돋워주는 효능이 있다. 간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심한 입냄새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해독작용과 살균작용이 탁월하여 타지로 여행시 배탈 설사나 여름철 세균성 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
포도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효과로 심장질환 예방에 좋다. 복숭아는 칼로리도 낮은 편이면서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에 포만감이 쉽게 느껴지지만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 이롭다. 특히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할 때는 소화기관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복숭아가 제격이다.
따뜻한 녹차 무더위에 더 좋아
의서에 보면 사계절 중에서 여름이 건강 지켜내기가 가장 어렵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복음이 잠재되어 위장이 냉하고 보신하는 약을 항상 먹어야 된다. 음식이 조금만 차도 먹지 말고 심장기능이 왕성해지고 신장기능이 약해져 정기를 잃기 쉬우니 잠자리를 청결히 하고 조용하게 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온화하게 하라고 하였다. 특히 얼음물이나 과일 그리고 익히지 않은 야채를 절제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특히 여름철은 차가운 음식을 절제해서 뱃속이 항상 따뜻하게 하여 가을철의 토사곽란을 예방해야 한다. 뱃속이 따뜻하면 모든 병마가 칩입하지 못하고 혈기가 스스로 장성하는 법이다고 하였다. 무더위에는 냉차나 냉커피보다는 오히려 따끈하게 데운 녹차나 대추차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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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ESG 공간자산 경제학’을 펴냈다. 박운선 저자의 ‘ESG 공간자산 경제학’은 공간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불평등의 구조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토지·건물·도시·기후·금융 등 다양한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를 ESG 원칙에 기반한 정책과 기술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공간의 경계를 허물자’는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정책·기술·거버넌스 전략으로 구체화돼 있다. 공공자산의 공정한 배분, AI 기반 공간분석, 디지털 금융포용, 민관학 협력 플랫폼, 그리고 포용적 도시계획 등 다양한 해법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다. 이 책은 학계, 정책실무자, 기업, 시민 모두가 ESG 관점에서 공간자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학적 안내서다. 자산 격차, 도시 불평등, 세대 간 부의 대물림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핵심 난제에 정면으로 다가간다. 경제학박사며 부동산경제학박사(국내 1호)인 박운선 저자는 경제학과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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