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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비대면 스타트업 기업, 코로나에도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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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스타트업 랩’ 입주기업, '매출, 고용, 수출, 투자유치‘ 괄목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경기도는 4차 산업혁명 전략분야 스타트업 보육공간 ‘경기 스타트업 랩(Startup-lab)’의 입주기업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매출증대, 고용창출, 투자유치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경기 스타트업 랩’은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유망 스타트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창업공간과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일종의 ‘창업요람’으로, 지난해 2월 성남 판교, 수원, 고양 등 3곳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디지털&크리에이터 랩(정보보안, 빅데이터, AR·VR/게임), AI 랩(로봇·드론), 소셜 랩(사회적기업) 등 특화사업별로 집적, 동종 산업분야 스타트업을 한 장소에 입주시켜 역량강화교육, 사업화 및 마케팅, 멘토링 등 집중 지원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입주기업 41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도 상반기 기업성과를 조사한 결과, 매출과 고용, 수출, 투자유치 등 대부분 지표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과를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총 매출은 27억 1300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 15억 원 대비 81% 증대됐다. 수출은 9100만 원에서 1억 4100만 원으로 55% 성장했고, 고용인원도 87명에서 137명으로 57% 늘어났다.

 

특히 투자 유치액은 2억 8000만 원에서 18억 5500만 원으로 7배 가까이 고성장을 기록했고, 각종 인증획득 건수도 15건에서 22건으로 증가하는 등 입주기업들의 전반적인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실제로 웹툰무비 저작툴 '투니비'를 개발한 ‘㈜아이디어콘서트는 지난해 성남 판교에 위치한 스타트업 랩에 입주,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들어간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1배 이상 성장한 3억 3700만원을 기록했으며 11명의 추가 고용창출 성과를 이뤘다.

 

덕트·후드를 로봇을 활용해 세척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브라이트’는 직원이 단 2명에 불과했던 작은 회사였으나, 수원 소재 스타트업 랩의 도움으로 올해 첫 매출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경기도 로봇 창업지원 프로그램 데모데이’에서 한국로봇산업협회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는 이 같은 성장세에 대해 최근 많은 창업기업이 코로나19로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입주기업 대부분 게임이나 정보보안, 인공지능(AI)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인 언택트(Untact, 비대면)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고 도는 분석했다. 도는 이번 조사결과와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운영방안을 개선, 보다 효과적인 지원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위기극복을 넘어 기술강국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당당히 성장하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 스타트업 랩은 4차산업 특화분야의 예비창업자 또는 초기 창업기업이라면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모집은 공실 발생 시 경기스타트업플랫폼(www.gsp.or.kr) 또는 이지비즈(www.egbiz.or.kr)를 통해서 분기별 상시 시행하며,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입주자를 선정하게 된다.

 

입주기간은 최초 1년 계약 후 연장심사를 통해 최대 2년까지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진흥원 벤처기반팀(031-830-865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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