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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ㆍ생활경제

네이버 이커머스시장 진출에 쿠팡 등 겁먹은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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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창 안에서 검색부터 구매까지 한 번에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시장 지배력 커질 듯

쿠팡 화들짝…오픈마켓에 로켓배송 열기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내 최대 IT업체인 네이버가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기존 유통업계가 긴장 속에 자구책 마련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검색 시장에서의 독점적 위치를 바탕으로 네이버페이라는 무기까지 갖춘 네이버는 올 초 '종합 쇼핑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이후 관련 행보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네이버쇼핑의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이미 20조원을 넘어서며 17조원 수준의 쿠팡과 이베이코리아를 앞질렀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은 32만 명에 달한다.

 

이에 더해 유료멤버십 '네이버 플러스'를 론칭하며 쇼핑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 멤버십은 월 4900원을 지불하면 월 결제금액에 따라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4% 추가 적립해 준다. 네이버 플러스의 매력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포인트 적립률이 높아 쇼핑 분야에서는 두각을 나타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소상공인 판매자 위주의 스마트스토어에서 더 나아가 개별 브랜드가 직접 운영하는 '브랜드스토어'도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기존 이커머스 업체와 비교해 약점으로 꼽혔던 물류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일괄물류(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타개할 예정이다. 현재 LG생활건강과 생활공작소 2개 브랜드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하반기 중 중소형 상점에게도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세 달 동안 월 평균 신규 스마트스토어 창업 수는 이전 3개월 대비 45% 증가했다"며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생태계는 계획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향후 시장지배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관게자도 "제휴를 통한 물류 강화, 브랜드 스토어 입점 업체 확대, 라이브 커머스 본격화, 멤버십 및 파이낸셜 서비스 연계 강화로 국내 1위 커머스 업체로써의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라고 했다.

 

네이버 쇼핑의 확장에 기존 업체들도 잰걸음을 하고 있다. 쿠팡의 경우 '로켓제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으로 대응했다. 오픈마켓 입점 판매자가 상품 보관부터 로켓배송, 고객서비스(CS) 응대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쿠팡은 그동안 직매입한 상품에 대해서만 로켓배송을 해 왔지만 이를 오픈마켓까지 확대한 것이다. 중소 판매자들에겐 취약점이었던 빅데이터 분석 정보도 제공한다.

 

네이버 쇼핑의 가장 무서운 점은 초록창 안에서 검색부터 구매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종의 '가두리' 격이다. 네이버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아예 자체 플랫폼 내에서 쇼핑정보 취득, 상품 검색, 구매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 11번가다. 특히 동영상 리뷰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직관적 구매후기를 제공하기 위해 '꾹꾹' 모바일 탭을 오픈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로서는 유튜브 등으로 빠져나가는 이용자를 붙잡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이커머스일 것"이라며 "브랜드 스토어를 강화하고 네이버페이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속도가 심상찮다는 점에서 기존 업계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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