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변호사 사칭 전자어음 할인해 준다고 속여 98억원 편취 50대 실형

URL복사

징역 4년 선고

[인천=박용근 기자] 변호사를 사칭해 급전이 필요한 회사를 상대로 전자어음을 할인해 준다고 속여 98억원을 편취한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제15형사부(표극창 판사)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50)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7328일 경기도 시흥시 한 회사 대표에게 전자어음을 할인해 주겠다고 속여 18억여 원의 전자어음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5억원은 견질로 하고, 나머지 13억원 중 이자와 수수료를 공제해 할인금 113000만원을 입금해주겠다고 속여 이를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같은 해 5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회사 대표에게 접근해 60억원의 전자어음을 편취하고, 같은해 10월말 서울 강남구 역삼동 또 다른 회사 대표에게도 접근해 20억원의 전자어음을 받아 챙기는 등 모두 98억 상당의 전자어음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자어음은 실제 어음처럼 판매업자가 구매업자로부터 지급받는 어음이다. 보통 발행, 유통 및 관리 비용 절감 등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어음할인은 어음 소지인이 어음 만기일 전에 자금을 얻을 목적으로 은행이나 기타 금융업자에게 어음을 배서 양도해 만기일까지의 이자를 차감한 뒤, 실수금을 수취하는 방식이다.

A씨는 주식회사 대표인 지인과 공모해 전자어음을 할인해 돈을 마련해 줄 것처럼 행세해 발행받은 전자어음을 헐값에 유통시켜 돈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는 어음을 할인할 자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변호사를 사칭해 회사 대표들에게 접근, 거액의 전자어음을 발행받은 뒤, 약속한 돈을 지급하지 않고 전자어음만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편취한 각 전자어음은 그 액면금 합계가 98억원에 이르는 거액이고, 변호사를 사칭해 변호사에 대한 신뢰를 적극 이용하면서 여러 차례 사기 범행을 저지른 점에 있어서 그 수법이 대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은 피고인의 범행으로 어음금을 실제 지급하거나, 지급 채무를 부담하는 등 막대한 손해를 입었음에도 피고인은 피해 회복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다만 피고인이 실제 전자어음을 유통해 취득한 이득은 많지 않은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금란 시의원,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 기능 전환 모색 토론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5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서울특별시수어통역센터지역지원본부와 공동으로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의 기능적 역할 변화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어통역센터의 기능 전환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법적ㆍ정책적 지원 및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수어통역센터가 겪고 있는 인력 부족과 그에 따른 운영 제약을 지적하며, AI 기술을 활용하면 통역사 부족 문제 해소와 실시간 번역 서비스 제공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수어의 독특한 문법과 뉘앙스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 오역 가능성이 있으며, 기술 접근성이 낮은 농인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 수어통역사 직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구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AI와 수어통역센터 간의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감정이 담긴 대화나 맥락이 중요한 상황은 수어통역사가 담당하고, 단순 반복적인 내용은 AI가 처리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통역사는 고도화된 영역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