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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내 최초 새벽배송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2019 올해의 CE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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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따라올 줄은 몰랐다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편하게…비식품군 침구, 가전제품 판매 시작
협력업체 상생, 직매입, 무반품 원칙…친환경 포장재, 사회공헌까지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수억 원대 연봉을 받았지만 승진 발표날 더 이상 배울 게 없다고 생각해 사표를 냈다.” 


미국 웰즐리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골드만삭스 홍콩, 맥킨지 홍콩, 싱가포르 테마섹 등 세계 최고의 기업에서 일하다 돌연 회사를 나왔다. 하고 싶은 일이 생겨서다. 


좋은 식품을 매입해 완벽한 상태로 전달하면 고객이 만족하고 이로 인해 생산자로부터 좋은 상품을 더 많이 매입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 마켓컬리의 설립 이유가 됐다. 


마켓컬리는 산지 또는 공급사로부터 100% 직매입해 프리미엄 제품을 제공하며 급성장했다. 


2015년 설립 3년 만에 매출 1,500억 원을 돌파하며 올해 매출은 3,000억 원대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마켓컬리는 공급사들이 동반 급성장을 이루는 상생경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켓컬리는 2016년 174억 원의 매출에서 2018년 1,571억 원으로 9배 성장하는 동안 공급사는 300배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공급사들은 마켓컬리 입점의 가장 큰 장점으로 직매입 구조를 꼽는다. 


직매입은 공급사들은 재고에 대한 부담 없이 상품의 질에 더욱 신경 써서 공급할 수 있게 했다. 


받은 사랑만큼 고객과 함께해야 한다는 철학도 현재진행형이다. 


한 해 베스트상품 기획전을 통해 좋은 사람들과 연말을 더 맛있고 풍성하게 보내는 행사도 제공했다. 


모양새보다 가장 많이 사랑받은 상품을 가장 좋은 가격에 제공한다는 원칙을 담아냈다. 


최근 제14회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에서 국내 최초로 주7일 새벽배송을 시작한 공로로 대통령상도 받았다. 


상생경영 원칙도 고수하고 있다. 


쉽지 않은 새벽배송에도 마켓컬리는 100% 직매입, 무(無)반품 원칙을 통해 납품업체에 재고 부담을 전가하지 않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판매 수량을 예측함으로써 폐기상품 비율을 낮추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친환경 포장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모든 포장재를 종이로 전환하고 회수한 종이 포장재는 재활용해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포장재 변경으로 연간 비닐 750t, 스티로폼 2,130 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물류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컬리프레시솔루션’을 시범 운영했다.


제품의 원산지서부터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냉장시스템을 적용해 신선한 상태로 배송하는 서비스인 풀콜드체인을 중심으로 택배사업의 수익성도 검토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배송비와 주문처리비 등 고정비를 줄이고 있다. 


당장 회사 수익을 위해 무리하는 것보단 공급사와 상생하며 고객을 생각하는 사업이 결국엔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켓컬리는 비식품군인 침구와 가전제품 판매 전용 온라인 팝업스토어를 열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의 독점 계약 또는 단독으로 생활·가전제품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자체 브랜드(PB)를 론칭할 계획도 내비쳤다.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평소에도 먹는 것을 좋아하는 김 대표의 작은 생각이 세상을 놀라게 만들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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