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국보 포함 문화재 다수가 시·도에 위탁관리 돼 제2의 숭례문 참사 우려가 높다.
7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가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 1,291건 중 584건(국보 46건)이 위탁관리 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올 4월 프랑스 노트르담대성당 화재 때는 각 지자체에 문화재 긴급 점검을 요청할 뿐 결과는 파악조차 하지 않았다.
과거 숭례문 화재 때는 서울 중구가 야간관리를 월 30만 원에 다시 사설경비업체에 맡겼다.
김 의원은 “우리 문화재 관리체계는 다단계, 하청 수준”이라며 “관리를 지자체에 떠넘기고 예산만 주면 알아서 해라는 식의 관리방식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