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5 (수)

  • 맑음동두천 19.8℃
  • 맑음강릉 15.5℃
  • 맑음서울 19.1℃
  • 맑음대전 18.4℃
  • 연무대구 16.0℃
  • 울산 13.3℃
  • 맑음광주 17.3℃
  • 부산 13.5℃
  • 맑음고창 16.7℃
  • 구름많음제주 13.4℃
  • 맑음강화 14.0℃
  • 구름많음보은 17.5℃
  • 구름많음금산 16.5℃
  • 맑음강진군 16.9℃
  • 흐림경주시 15.1℃
  • 흐림거제 13.3℃
기상청 제공

경제

한불모터스의 대국민가면쇼① 8·15 프로모션은 ‘통수마케팅’

URL복사

‘전범기업’ 미쓰비시 제휴...동해 ‘일본해’ 표기 전력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일본 수출규제 앞에 국산 자동차 업체들이 대부분 몸을 사리는 가운데 한 수입차 업체가 용감히 ‘애국마케팅’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제 자동차 푸조(Peugeot)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가 주인공이다.

한불모터스는 광복절을 맞아 8월 한 달 간 푸조 일부 모델 구매고객 각 81명에게 최대 550만 원을 할인해주는 ‘8.15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한불모터스는 “푸조는 2차세계대전에서 나치 군수물자 요구에 저항하며 스스로 공장을 폭파하고 프랑스 독립군을 후원한 역사를 가졌다”며 “나라를 되찾은 광복의 가치에 깊이 공감하며 이를 기념하고자 특별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프로모션 대상 차량은 푸조 508 2.0 알뤼르, 508 GT 라인, 3008 GT 라인 등 3종이다. 가격 할인과 함께 5년·10만km 지정 소모품 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해당 차종 구매 시 엔진오일, 오일필터, 에어필터 등 엔진오일 관련 소모품 교체를 7회 지원받을 수 있다.

◇ 프랑스와의 동병상련 이용?

시승 신청 후 시승 완료 고객 100명(선착순)에 한해 푸조 트래블 키트도 증정된다. 전시장은 서울 강남·서초·송파, 경기 수원·일산, 인천, 충남 천안, 부산, 전주, 제주 등 전국 곳곳에 있다. 상세내역은 한불모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푸조는 1897년 아르망 푸조(Armand Peugeot)가 설립한 회사다. 푸조-시트로엥 그룹(PSA)의 지주회사이기도 하며 프랑스에서는 국민브랜드로 통하고 있다. 당초 독일 다임러(Daimler)에서 엔진을 공급받다가 1차세계대전을 앞두고 관계를 청산했다.

한국에는 기아자동차를 통해 후륜구동 대형 세단인 푸조 604를 라이선스 생산하면서 진출했다. 2000년대 들어 한불모터스와 새로운 딜러 계약을 맺으면서 판매순위 10위권에 들어서는 등 비로소 안착했다.

한불모터스는 2002년 1월 18일 설립된 수입차 판매 업체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직원은 93명, 매출은 약 2,012억 원이다. 본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다.

한불모터스의 푸조 애국마케팅을 두고 당초 많은 소비자들은 긍정적 입장을 내놨다. 한국, 프랑스가 한 때 외세에 의해 나라를 잃은 공통점을 가졌다는 점도 호응 배경이 됐다. 그러나 한불모터스, 푸조의 숨겨져 있던 민낯이 점차 드러나면서 열광은 비난으로 바뀌고 있다.

◇ 전범 미쓰비시와 파트너십...‘결별 붐’ 중에도 관계 유지

지난 2009년 푸조-시트로엥 그룹(PSA)은 일본 미쓰비시(三菱)와 하이브리드 엔진 등 공동 개발·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전격 체결했다.

미쓰비시는 일본·유럽 자동차업체간 결별이 늘어나던 2012년에도 PSA로부터의 디젤엔진 조달을 멈추는 대신 전기차 개발 등 영역에서 협력을 지속하기로 하는 등 관계를 이어나갔다.

미쓰비시는 널리 알려진 대로 대표적 ‘ 전범기업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국무총리실 산하 ‘대일(對日)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는 미쓰비시를 비롯한 299개 일본 기업을 전범기업으로 규정했다. 작년 말 대법원은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미쓰비시의 배상금 지불 판결을 확정했다.

PSA는 일제치하 조선인들을 착취했던 일본 전범기업을 먹여 살리는 역할을 적잖은 기간 해온 셈이다. 한불모터스의 이번 애국마케팅에서는 이 같은 이력이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소비자들로서는 애국에 동참한다면서 실제로는 일본 전범기업을 간접적으로 돕는 우를 범할 뻔 했던 것이다.



◇ 동해는 ‘일본해’,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

논란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달 12일에는 PSA 계열사인 시트로엥 코리아와 DS오토모빌이 한국어 공식홈페이지에 올린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Liancourt) 암초’로 표기한 점이 드러났다.

일본계 자동차 브랜드들조차 한국 민심을 고려해 동해, 독도로 표기하는 와중에 애국마케팅을 한다고 나선 업체 측이 이같은 행태를 보임에 따라 ‘이중적’이라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토종기업’임을 자부하는 한불모터스에 대한 소비자 분노는 크다. 일본해, 리앙쿠르 암초 표기를 방기했다는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한불모터스는 지분 65.06%를 송승철 대표가 보유한 한국 회사다. 송 대표는 앞서 2013년 벤츠, BMW 등을 ‘글로벌 본사 지시에 움직이는 앞잡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진다.

논란이 거세지자 시트로엥 코리아 홈페이지에서는 문제의 지도가 13일 삭제됐다. 그러나 이 날 기준으로 한불 모터스의 또 다른 브랜드 DS오토모빌에서는 일본해, 리앙쿠르 암초 표기가 유지됐다. 한불모터스 측은 “프랑스에 서버를 둔 것이기 때문에 조치가 늦어지고 있다”며 “임시라도 당장 변경해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론은 이미 루비콘강을 건넌 분위기다. 소비자들은 인터넷상에서 “한국을 우습게 보는 것들(dhs1****)”, “수정 안 하면 불매리스트에 오를 것(ddon****)” 등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뒤)통수마케팅’이라는 조롱까지 얻고 있는 한불모터스 측 대응이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조재희 더불어민주당 송파구청장 예비후보】 송파의 삶을 디자인하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조재희 예비후보를 만나 구청장 출마의 변과 구청장이 되면 어떤 구청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저는 약 40년 동안 송파에서 거주하며 세 아이를 키웠고, 송파의 변화를 몸소 겪어온 '진짜 송파 사람'입니다.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 선대위 정책부본부장을 지냈

정치

더보기
【특집-조재희 더불어민주당 송파구청장 예비후보】 송파의 삶을 디자인하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조재희 예비후보를 만나 구청장 출마의 변과 구청장이 되면 어떤 구청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저는 약 40년 동안 송파에서 거주하며 세 아이를 키웠고, 송파의 변화를 몸소 겪어온 '진짜 송파 사람'입니다.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 선대위 정책부본부장을 지냈

경제

더보기
삼성, 중동 체류 임직원과 가족에 격려 선물…선물은 이재용 회장 제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이 중동 지역에 체류하는 관계사 파견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해 격려의 선물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전날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개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 500여명과 가족들을 위해 격려 선물을 전달했다. 격려 선물은 이재용 회장의 제안으로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직원들은 삼성전자 16인치 갤럭시 북6 프로와 갤럭시S26 울트라, 갤럭시탭 S11 등으로 구성된 모바일 기기 세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 가족들에게는 전통 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임직원 1인 및 가족당 선물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직원들에게 "어러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앞서 삼성은 중동 전쟁 사태가 발발하자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모두 귀국하거나 제3국으로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중동 지역 내 삼성 파견 임직원들은 ▲UAE ▲카타르 ▲사우디 3개 국가에 남아 있으며, 중동 전쟁 당사국인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에서는 전

사회

더보기
부산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 흉기로 찔러 살해 49세 김동환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부산광역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9세 김동환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부산광역시경찰청은 24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김동환의 신상정보를 2026년 3월 24일∼4월 23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부산광역시경찰청에 따르면 김동환은 17일 오전 5시 30분께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주거지에서 직장동료였던 기장 B씨를 덮치고 도구를 이용해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실패하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동환은 A씨 살해 후 추가 범행을 위해 경상남도 창원시에 있는 또 다른 전 동료 C씨 주거지에 찾아갔지만 범행을 하지는 못했다. 김동환은 울산광역시로 도주했다가 17일 오후 8시께 경찰에 붙잡히고 20일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김동환은 공군사관학교 선배이자 직장 동료였던 A씨 등 기장 4명에게 앙심을 품고 수개월 전부터 몰래 따라다니며 택배기사로 위장해 주거지를 파악하고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오는 26일 김동환을 검찰로 송치한

문화

더보기
전통 인형극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 인형극 ‘덜미’와 전통 연희를 결합한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이 오는 4월 18일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연희공방 음마갱깽과 서울남산국악당의 공동기획으로 진행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음마갱깽 인형극장’은 덜미 인형을 비롯한 전통 캐릭터를 활용해 사물놀이, 버나, 재담 등 다양한 전통 연희 요소를 인형극으로 풀어낸 옴니버스형 공연이다. 덜미 인형이 직접 춤을 추고 사물놀이를 연주하며, 연희자의 얼굴을 그대로 깎아 만든 인형과 실연 연주가 결합된 라이브 퍼포먼스 형식으로 구성된다. 관객은 인형과 연희자의 호흡, 국악의 리듬,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덜미 인형과 이시미 캐릭터가 펼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마련됐다. 전통 인형극의 익살스러운 매력과 전통 연희의 흥겨운 에너지가 어우러져 관객에게 색다른 무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전통 인형극 ‘덜미’를 바탕으로 인형 제작과 공연 창작을 함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