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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북한 목선’ 투신장병 유족 분통 “수사 없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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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도 안 하고 ‘北 목선 관계 없다’ 발표”
“사고 몇분 전 엄마에게 전화… 조짐 없었다”
軍 공개 ‘휴대폰 유서’ 진위여부 논란도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북한 목선(동력선) 사건에 연루된 육군 23사단 소속 A(22)일병이 투신사망한 가운데 유족은 군 당국에 분통을 터트렸다. “수사도 안 하고 북한 목선과 관계 없다고 발표했다”고 성토했다.


9일 육군본부는 “A일병 사망은 목선과 관련 없다”고 주장했다. 10일 A일병 사촌형은 “수사가 이뤄지지도 않았는데 아이 죽음과 북한 목선 간 관계가 없다고 군이 어떻게 브리핑을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군이) ‘보안이고 수사상황이니 관련 언급을 하지 말아달라’고 유족들에게 말했다”며 “그런데 그 후 육본에서 A일병에 대한 상사 질책이 있었다는 발표를 (일방적으로) 해버렸다”고 질타했다.


A일병 부친은 “사고 몇분 전 엄마에게 전화해 ‘사랑해’라는 말을 한 게 끝이었다”며 “아무 (투신) 조짐이 없었다. 집에서 쳐져 있거나 그러지도 않았다. 평소와 똑같았다”고 말했다.


A일병은 지난 8일 서울 원효대교 위에서 한강으로 투신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회 일각에서는 A일병이 ‘입막음’ 차원에서 ‘타살’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A일병은 목선 사건 당시 23사단 해안초소에서 경계를 선 것으로 알려진다. 군 당국은 진상조사에 나선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23사단 접근을 막은 바 있다.


‘휴대전화’에서 발견됐다는 A일병 유서도 논란이다. 극단적 선택을 앞둔 사람이 필체를 확인할 수 없는 휴대폰을 통해 ‘군 생활이 힘들다’ 등 짧은 유서만 남긴 게 이상하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의혹은 정치권에서도 흘러나온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북한 동력선 경계책임이 있는 23사단 해안초소 근무병이 돌연 투신사망했다”며 “해당병사가 오후에 근무를 섰다는 점에서 이 사건과 동력선 은폐사건 관련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입막음 타살’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는 아직 없다. 군은 A일병에 대한 가혹행위 의혹도 부인하고 있다.


한국당, 바른미래당은 진상규명을 위해 최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거부입장을 고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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