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김성준 전 앵커 “전자발찌에도 성범죄 활개친 이유는…”

URL복사

역대 SBS 뉴스 ‘도발적’ 클로징 멘트 눈길
“범죄자 관용, 건전한 시민들 인권 앗아가”
“평화비 동상의 가녀린 그 소녀 얼굴 한 번 보라”
“어릴 때부터 인생은 한 방이라 생각하고 커”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소신성 발언’으로 ‘개념인’으로 평가되며 많은 팬을 거느렸던 김성준(55) 전 SBS 앵커가 20대 여성 ‘몰카’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김 전 앵커의 역대 ‘도발적 뉴스 클로징 멘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전 앵커는 지난 2012년 9월 12일 SBS 8뉴스 클로징 멘트에서 “전자발찌 채우고, DNA 채취하고, 최첨단기법 다 동원해도 성범죄가 활개친 이유는 최첨단일 필요가 전혀 없는 데 있었다”며 “사람 모자라고 기관끼리 손 발이 안 맞은 것이다. 최고급 스마트폰 장롱에 모셔두고 공중전화 찾아다닌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해 7월 23일에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범죄와의 전쟁에 나설 때 내세운 것 중 하나가 제로 톨로런스, 즉 무관용 원칙”이라며 “우리 치안과 사법체계는 관용이 지나친 것 아닌가. 범죄자에 대한 관용이 건전한 시민들 인권을, 더군다나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아이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다는 점 다시 한 번 되새겨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2014년 3월 13일에는 “프랑스 20년, 미국 25년, 영국·스위스 종신형, 중국 사형. 아동 성폭행범에 대한 주요국 양형 기준”이라며 “성폭행범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비율이 42%라는 우리와 비교된다”고 했다.


김 전 앵커는 지난 3일 서울 지하철 영등포구청역에서 20대 여성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휴대전화에서 여성 신체 사진들이 발견됐다. 1991년 SBS에 기자로 입사한 김 전 앵커는 2011년부터 8뉴스를 진행하면서 소신있는 발언으로 인지도를 높여 ‘간판앵커’로 불렸다. 그가 SBS에 제출한 사표는 8일 수리됐다.


김 전 앵커는 2012년 6월 20일 클로징 멘트에서는 “중고등학생이 불법 토토 도박을 하고 대학생들은 투기성 선물옵션에 빠진다. 어릴 때부터 인생은 한 방이라고 생각하면서 크는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땀 흘리는 법을 가르쳐야 하는데 인생 한 방을 믿는 건 어른들이 더 하니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같은해 2월 7일에는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평화비는 말한다. 일본 우익단체가 우리 대사관 앞에 세우겠다는 다케시마비는 갈등을 주장할 것”이라며 “일본 국민에게 제안한다. 평화비 동상의 가녀린 그 소녀 얼굴 한 번만 바라보시라. 그 얼굴에 보복하려고 비석을 세운다면 국제사회가 뭐라 하겠나”고 했다.


김 전 앵커는 종종 정치적 발언도 했다. 2013년 11월 12일 클로징 멘트에서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고민이다. 그래서 고치려고 나섰다. 스스로 앞장서서 만든 법을 애물단지 취급할 거면 애초에는 왜 애지중지했는지 우선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5월에는 ‘19대 대선 세월호 여론몰이 의혹 사건’에 휘말려 사측으로부터 감봉 6개월 등 징계를 받았다.


김 전 앵커는 사표 제출과 함께 자신의 SNS 계정도 모두 폐쇄했다. 이재익 ‘시사전망대’ PD는 “그간 프로그램을 진행한 김성준 SBS 논설위원은 불미스런 사건으로 퇴사했다”며 “같은 조직원으로서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사과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미국, 기계·자동차 부품도 철강 50% 관세 부과…산업부 "기업 지원 확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 상무부는 다음 달에도 자국 업계의 요청을 받아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이 관세 50%를 부과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대상에 기계류 및 부품, 자동차부품, 전자기기 및 부품 등을 추가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의 어려움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입규제 대응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가 적용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대상 세번 407개를 추가로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18일 00시(미국 동부 표준시) 이후에 미국 내에서 수입 통관되거나, 보세창고에서 반출한 통관 물량에 대해 232조 관세가 부과된다. 철강·알루미늄 함량분에 대해서는 50%가 적용되고 이 함량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별 상호관세율이 적용된다. 한국의 경우 15%다. 미 상무부는 파생상품 추가 지침에 의거해 다음 달에도 자국 업계의 요청을 받아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중소·중견 기업 수입규제 대응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철강·알루미늄 함량 확인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광복 80주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행사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1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27명을 초청하여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그 후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청된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경마공원 투어, 말 산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 5경주는 '광복 80주년 기념경주'로 지정되어 독립투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뜻깊은 무대로 꾸며졌다. 경주에 앞서 정기환 한국마사회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이향숙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이 함께 관중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이 경마방송을 통해 생중계되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애국선열과 그 후손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한국마사회는 매년 유공자 초청행사를 비롯해 국가유공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