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북한 목선 상륙 때 뭍에 등장한 ‘의문의 남성’

URL복사

현지 CCTV에 포착… 바다에서 뭍으로 이동
野, ‘5번째 승조원’ ‘간첩’ 의혹 제기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북한 목선 상륙사건’ 파문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상륙 당시 현장에 등장한 ‘의문의 남성’이 주목을 끌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삼척항 현지에서 확보한 CCTV 화면에는 목선 입항 장면이 담겼다. 그런데 뭍에서는 흰 옷을 입은 한 남성이 현장을 활보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이 남성의 ‘정체’에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마치 들키지 않으려는 듯 낮은 자세로 바다 쪽에서 뭍으로 급하게 뛰어 올라와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이다 자취를 감췄다.


때문에 이 남성이 목선 승조원 아니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국에 의해 확인된 4명 외에 1명이 추가로 더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남성 행적이 묘연한 점을 들어 ‘간첩’ 의혹도 내놓고 있다. 탈북 목적의 목선 승조원이었다면 어떤 이유로 홀로 움직였냐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탈북자들은 한국 당국에 입국을 신고해야 정착지원금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사전입수하고 북한을 탈출한다. 목선 승조원 4명은 이 남성과 달리 현장을 지키면서 우리 당국자들을 기다렸다.


남성이 간첩이 아닌 ‘접선책’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은밀한 곳에 숨어 대기하다가 경찰 등 접근이 확인되자 도주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 남성이 평범한 우리 어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목선 간첩설(說)’ 배경에는 수상한 흔적들이 있다. 국정원은 당초 신변이 확보된 승조원 4명 모두 북한으로 되돌아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돌연 2명이 귀순의사를 보였다고 번복했다. 송환을 고집한 2명은 이례적으로 ‘당일’ 북한에 되돌려보내졌다.


정부는 4명 모두 민간인이라고 발표했지만 어민이라고 보기에는 이들의 옷차림이 ‘빳빳하게 다려진’ 인민복 등 너무 ‘말쑥한’ 점도 의문이다. 통상 기관고장으로 우리 해역까지 표류하는 북한 어민들은 남루한 차림새다. 오징어잡이 어선이라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목선 내에서는 먹물 등 조업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길이 10m, 폭 2.5m, 높이 1.5m, 무게 2t의 작은 소형목선이 북한에서부터 삼척항까지 이동했음에도 선내에서는 20리터짜리 연료통 2개만 발견된 것도 의구심을 낳고 있다. 승조원들이 출항 장소라고 진술한 함경북도 경성에서 삼척항까지 오려면 최손 1000리터의 연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들이 간첩선 수송에 쓰이는 모선(母船)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한편 국방부는 목선 합동조사를 28일 종료할 예정이다. 앞서 합동조사단은 우리 레이더에 목선이 선명히 포착됐음에도 ‘묵인’됐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정부’ 차원의 ‘목선 묵인설’을 주장 중이다.


군 당국은 ‘장병 사기저하’를 이유로 한국당 의원들의 관련 군부대 접근을 막고 있다. 해군 1함대사령부는 지난 24일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방문하자 출입을 불허했다. 때문에 한국당은 군 레이더 자료 등 확보가 어려워 CCTV에 진상규명을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미국, 기계·자동차 부품도 철강 50% 관세 부과…산업부 "기업 지원 확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 상무부는 다음 달에도 자국 업계의 요청을 받아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이 관세 50%를 부과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대상에 기계류 및 부품, 자동차부품, 전자기기 및 부품 등을 추가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의 어려움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입규제 대응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가 적용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대상 세번 407개를 추가로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18일 00시(미국 동부 표준시) 이후에 미국 내에서 수입 통관되거나, 보세창고에서 반출한 통관 물량에 대해 232조 관세가 부과된다. 철강·알루미늄 함량분에 대해서는 50%가 적용되고 이 함량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별 상호관세율이 적용된다. 한국의 경우 15%다. 미 상무부는 파생상품 추가 지침에 의거해 다음 달에도 자국 업계의 요청을 받아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중소·중견 기업 수입규제 대응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철강·알루미늄 함량 확인

사회

더보기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경축식”에서 기념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이종환 부의장(국민의 힘, 강북 1)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 ‘광복 80주년 경축식’에서 서울특별시의회를 대표하여 기념사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광복회 회원, 보훈단체 관계자, 그리고 서울시가 초청한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19명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종환 부의장은 경축사에서 1945년 8월 폐허 속에서 다시 뛰기 시작한 뜨거운 광복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제는 시민 모두가 차별 없이 행복한 서울, 다가올 80년과 그 이후까지도 지속가능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시민의 삶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공정과 혁신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히며, “과거를 잊지 않고,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정책과 법안을 만들어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시민 여러분의 꿈과 열정이 한데 모여, 더 자유롭고 정의로운 서울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뜻깊은 행사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나라 정신을 본받아 더 나은 대한민국, 그리고 더 자랑스러운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