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北 “북유럽 순행 南 당국자, 주제 넘은 헛소리”

URL복사

‘북유럽서 연설·기자회견 당국자’ 文 대통령이 유일
文 “北과 평화 약속” 스웨덴 의회 주장은 헛소리?
北, 이틀 연속 文·정부 비난… 남북관계 원점으로
당정청 침묵… 대신 ‘올림픽 남북단일팀’ 주장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문재인 정부에게 ‘미북대화에 끼어들지 말라’는 노골적 면박을 줬던 북한이 이번에는 사실상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비난했다. “주제 넘은 헛소리” “가소로운 일” 등 원색적 비난을 퍼부어 정부의 ‘한반도 평화’ 주장을 무색케 했다.


북한 대남선전 매체 메아리는 28일 홈페이지에 ‘주제넘은 헛소리에 도를 넘은 생색내기’ 제하 게시물을 올렸다.


글에서 매체는 “얼마 전 북유럽 나라들을 행각(순행)한 남조선 당국자가 회담, 연설, 기자회견 등을 벌려놓고 저들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이 북의 ‘핵미사일 도발’을 중지시키고 북남(남북) 사이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켰다는 등 체면도 없이 사실을 전도(왜곡)하며 자화자찬했다”고 말했다.


‘얼마 전 북유럽 나라들을 순행하면서 회담, 연설, 기자회견 등을 한 남조선 당국자’는 사실상 문 대통령밖에 없다.


매체는 “미국 상전 눈치만 살피며 북남선언들 이행을 외면하며 북남관계를 교착국면에 빠뜨린 남조선 당국이 무슨 체면으로 아전인수격 자화자찬을 늘어놓으며 생색내기에 열을 올리는지 실로 가소로운 일”이라며 “지금은 생색내기나 온당치 못한 ‘헛소리’가 아니라 북남관계 교착국면 타개를 위한 실천적 행동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사실상 김정은 직속기관이자 ‘당(黨) 속의 당’인 노동당 선전선동부 등을 통해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 ‘검열’ 수준을 넘어 아예 당에서 ‘지침’을 하달한다. 매체는 게시물에서 문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국내외 언론은 ‘남조선 당국자’를 문 대통령으로 해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북유럽 순행 당시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 “어렵사리 만난 남과 북은 진심을 다해 대화했다” “평화, 번영, 공존의 새로운 길을 열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남조선 당국자’가 문 대통령일 경우 “평화, 번영, 공존의 새 길”은 북한에게 있어서 ‘헛소리’가 되는 셈이다.


앞서 27일 북한 외무성은 담화에서 “저들(문재인 정부)도 (미북 대화에) 한판 끼여 뭔가 크게 하고 있는 듯한 냄새를 피우면서 제 설 자리를 찾아보려고 북남 사이에 여전히 다양한 경로로 그 무슨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듯한 여론을 내돌리고 있다”며 “그런 것 하나도 없다”고 면박을 줬다.


외무성은 또 “협상을 해도 조미(朝美. 미북)가 직접 마주 앉아 하는만큼 남조선 당국(문재인 정부)를 통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인 26일 문 대통령은 세계 7대 뉴스통신사 인터뷰에서 “북미(미북) 양국 간 3차 정상회담에 대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남북 간에도 다양한 경로로 대화를 지속하기 위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 직후 북한이 연이어 이를 부인하고 원색적 비난을 퍼부음에 따라 잇따른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과 손을 맞잡고 ‘평화’ ‘화합’을 주장했던 문 대통령 입장이 주목된다. 남북관계가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아간 분위기이지만 문 대통령, 청와대, 여당은 아직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신 27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재일교포 간담회를 갖고 “내년 도쿄(東京)올림픽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북한 대변인에 한숨만 나온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