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04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칼럼] 4차산업혁명시대, SOC투자만이 살길이다.

URL복사


[배재대학교 박성태 부총장] 바야흐로 4차산업혁명시대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은 스위스 경제학자 클라우드 슈밥이 2016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갖는 범위와 속도, 그리고 충격이라는 측면에서 인류역사상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세계가 도래했다고 명명하면서 시작됐다.
 
슈밥 회장이 포럼에서 언급한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10개 선도기술이 이끌어가지만 핵심키워드는 긱경제(Gig Economy)와 놋워킹(knotworking), 융복합, 협업, 협력이다.
 
긱경제와 놋워킹의 개념은 상근 조직이나 팀을 이룬 체계적 시스템이 아니더라도 각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으면 ‘헤쳐모여’ 하면서 협력해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개념은 협력을 전제로 생동감 넘치고, 빠른 속도로, 즉흥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4차산업혁명은 기술혁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인간이 중심이 되어 의식개혁과 새로운 태도의 형성이라는 창조적, 사상적 혁신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전문가도 없고, 이를 뒷받침해줄 인적자원도 없다. 최근 들어 정부는 정부대로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만들고 대학은 대학대로 AI대학원을 잇달아 개설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관계 전문가가 없어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4차산업혁명의 10개 선도기술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고 대처해 나가는가 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앞서 말한대로 기술적, 정량적 대응 못지않게 사상적, 정성적 대응이 필요할 때다.
  
그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으로 나뉘어져 있던 각 분야들은 정치가 곧 경제이자 사회고, 경제가 곧 정치이자 사회고, 스포츠가 곧 경제고 정치이듯 분야별 영역이 없어져 버렸다. 정치가 삐걱거리니 경제가 어려워지고 경제가 어려우니 사회는 점점 황폐화 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각 분야에서의 융복합과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엄청난 개혁과 변혁이 필요하다.
 
이러한 대변혁시대에는 SOC투자만이 살길이다. 아니 뜬금없이 SOC에 투자하라니? 
필자가 주장하는 SOC는 도로 철도 항만 교량시설 투자를 일컫는 SOC(사회간접자본 Social Overhead Capital)투자가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SOC다.
 
대 변혁기에 살아남아 조직의 발전을 괴하려면 새로운 개념의 SOC에 투자해야 한다. 즉 Share(목표와 가치의 공유)하고 그 다음 Open(마음을 열어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당장 Operate(행동에 옮기라)하며 마지막으로 Communication(소통)하고 Collaboration(협업)하라는 것이다.
    
조직의 목표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모든 구성원이 공유해야 한다. 왜 그런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지, 왜 그런 가치를 추구해야 되는 지에 대해 조직의 아래에서 위까지 모두 상황을 공유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목표와 가치에 대해 전 조직원이 공유했다면 그 목포와 가치의 달성을 위해 마음을 열어 조직원들을 이해하며 해야 할 일은 당장 실행에 옮기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독불장군식으로 “무조건 따르라”가 아니라 소통하면서 협력하고 협업하라는 것이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대변혁기이라 하더라도 SOC투자에 충실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SOC에 충실하면 자동적으로 조직은 선순환구조로 접어들게 된다. ‘하자, 한번 해보자’하고 SOC했더니 성과가 도출되고 그 성과에 대해 공정한 성과 보상이 이루어질 경우 또 다시 ‘해보자, 스스로 하겠다’며 자발적으로 나서고 또 다시 성과가 도출되면 성과보상은 당연히 따르게 된다. 이러한 선순환구조가 이루어질 경우 조직은 발전할 수밖에 없다.

구호로만 외치는 4차산업혁명시대 대응방안 등은 의미가 없다. 겁내지 말고 SOC에 투자하자. 4차산업혁명시대, 대변혁기에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