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지난 17일부터 미주순회 강연에 나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보수분열은 안 된다”며 자신에 대한 한국당 탈당 의혹을 일축했다.
김 의원은 20일 로스앤젤레스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오기 전 15일 (홍문종 의원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며 “나는 (보수가) 분열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에 남아 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정당이 분열된 가운데 내년 총선 전략으로 ‘선(先) 각자도생, 후(後) 통합’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총선을 10개월 앞두고 바른정당(바른미래당 내 한국당 출신 의원들), 대한애국당 통합은 어렵다고 본다. 특히 위장우파인 바른정당과 통합하는 건 더 큰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 새롭게 만들어진다는 신공화당(애국당·홍문종 의원 통합정당)하고도 통합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각자 뛰어서 의석을 최대한 많이 확보한 뒤 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총선에서 150석만 넘기면 입법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미주 한인들이 후원모임을 만들고 싶다 해서 이번에 처음 방문했다. 나를 지지하는 한인들 모임인 ‘트러스트 포럼’을 만들었다”며 “입회비도 없고 유효기간도 없다.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얘기하고 격려하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17일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의 ‘자유민주주의가 답이다’ 강연회를 시작으로 미주 순회 강연을 진행 중이다. 15일에는 뉴저지 포트리 자유의공원 한국전참전용사비를 찾아 헌화하고 순국한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