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김제동 강연료, 5년만에 15배↑” “토해내라”

URL복사

이언주 “지금의 집권세력 힘 커질 때부터 급등”
신보라 “시간당 30만원 강연료가 행자부 지침… 환수해야”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거액 강연료’ 논란을 빚고 있는 방송인 김제동 강연료가 5년만에 대폭 수직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유한국당은 ‘환수’를 촉구했다.


이언주 의원(무소속)이 최근 전국 지자체에 요청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김제동은 지난 2014년 9월 서울시가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2014 함께서울 정책박람회’에서 90분 간 ‘사람이 사람에게’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300만원을 받았다. 앞서 2012년 11월에는 서울 금천구청 주최 ‘금천시민대학 2기, 청소년 토크콘서트’에서 2시간 강연을 하고 100만원이 지급됐다.


그러나 이후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지금까지 확인된 김제동의 지자체 강연 수입료만 약 1억7000만원에 달한다.


내역은 △2016년 9월 서울 강동구(90분 1200만원) △2017년 4월·11월 충남 아산(총 210분 2700만원) △2014년·2017년 9월 충남 논산(총 180분 2620만원) △2017년 10월 서울 도봉구(90분 1500만원) △2017년 11월 경기 김포·시흥·안산·수원·성남(각 90분 각 1300만원) △2017년 12월 서울 동작구(100분 1300만원) △2018년 11월 경북 예천(90분 1500만원) 등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전에도 몇몇 지자체에서 고액 논란 소지가 있는 강연료를 받은 바 있지만 고액 수수 빈도는 지금까지 파악된 지자체 강연 수입료를 근거로 할 때 현 정부 출범 후 대폭 증가한 셈이다.


이 의원은 “김제동 강연료는 구 단위로 하면 2012년 100만원에서 5년만에 1500만원으로 15배 상승했다”며 “시장경제 운운하는데 지금의 집권세력의 정치적 힘이 강해지는 시점부터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서울 강동구의 90분, 1200만원 지급이 이뤄진 2016년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이 한창이던 때다. “판사·목수 망치의 동등한 대우”를 촉구한 김제동이 거액 강연료 논란에 휩싸이자 방송인 김어준은 13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상품 가격은 시장이 결정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연료가 세금에서 나오는데 무슨 시장 타령” “그 시장경제를 비판하던 사람이 저 사람” 등 반론이 일각에서 이어졌다.


한국당은 김제동 강연료 논란과 관련해 ‘환수’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급 1000만원을 주든 1억원을 주든 정권 출범 기여에 보답하는 건 좋으나 하려거든 본인들 돈으로 하라”며 “문재인 정부 화이트리스트는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보라 청년최고위원은 “행정자치부가 만든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지침에 의하면 강사비를 최고등급으로 쳐도 시간당 30만원 밖에 못 받는다”며 “잘못된 세금 운용은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키타무라 아사미·백승우, 듀오 리사이틀 ‘Dialog’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듀오 리사이틀 ‘Dialog’가 오는 11월 15일(토) 오후 3시 서울 일신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본 피아니스트 키타무라 아사미와 한국 피아니스트 백승우가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올라 특별한 음악적 순간을 선사한다. 이 리사이틀은 두 아티스트가 하나의 피아노 앞에서 호흡을 맞추며 존중과 배려의 조화를 이루는 ‘대화’의 장이 될 예정이다. 공연 중간에는 두 피아니스트가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Dialog’ 코너도 마련돼 부부이자 동료로서의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서로 다른 음악적 환경에서 배운 점과 공감의 순간들을 공유하며, 연습실의 작은 일화부터 무대에서의 특별한 경험까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음악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다듬어온 시간을 담고 있다. 이번 무대는 두 나라의 음악가가 피아노를 통해 ‘공감과 대화’를 이어가며 앞으로의 문화교류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프로그램은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일본 작곡가 사사키 쿠니오의 ‘Ocean Beat’, 라흐마니노프의 ‘6개의 소품, Op.11’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