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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비핵화, 또 다른 합의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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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합의문에 담기지 않은 '비공식 합의' 존재 가능성 높아
美·北, 오스트리아 빈에서 구체적 비핵화 협상 '결실' 나올 듯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온 남북 간의 공식 합의문 이외에도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이 담긴 비공식 합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적잖다.


이 같은 관측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 특별위원장인 송영길 의원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조성렬 수석 연구위원에게서 나왔다. 이 자리에서 송영길 의원은 "(평양) 합의문에 포함되지 않는 내용을 충분히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당연히 대화를 나눴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이게 UN 총회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가셔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 협정문에 담지 못했던 내용들을 나눌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공개 내용들이 분명히 있는 것 같으냐'라는 취지의 질문에 송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신뢰를 가지고 비건을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서 협상을 할 거고 마이크 폼페이오의 4차 방북 그리고 2차 북미 정상 회담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송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이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 간에 논의가 됐음을 전제로 이것을 토대로 미국과 북한이 빈에서 구체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성렬 수석 연구위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보탰다. 그는 "실제로 송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공동 선언이 발표된 이후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기자들하고 회견을 했다"며 "거기서 질의하는 과정에서 이번 공동 선언에 담기지 않은 많은 내용들이 있다. 그런데 이 부분들은 북미 협상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적시했다.


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가 심증을 더해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트위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최종 협상을 조건 핵 사찰을 허용했고 또 국제 전문가들이 참관한 가운데 시험장과 발사대를 영구 해체하기로 발표했다"고 썼다. 또한, "북한은 (향후) 로켓 발사나 핵실험이 없을 것이고 미군 유해도 앞으로 계속 송환 받을 것"이라며 "또 남북이 2032년도 올림픽 공동 유치한다고 하는데 매우 흥분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런 일련의 정황으로 봤을 때,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된 상당 수준의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추론된다.


이런 가운데,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놓고 미국의 주요언론의 시각은 갈라져 있다. 뉴욕타임스는 "김정은 위원장이 육성으로 비핵화 의지를 밝힌 것은 처음"이라고 평가한 반면, 워싱턴포스트는 "비핵화에 대해서는 구체성이 좀 떨어지는 거 아니냐"라며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비핵화 조치는 나오지 않았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자신감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에게 평양에서의 성공적 회담 결과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우리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미국과 IAEA 사찰단의 참관 아래 영변의 모든 시설을 영구히 해체하는 것을 포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재확인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아침 카운터파트인 리용호 외무상을 다음주 뉴욕에서 만나자고 초청했다"며 "나와 리 외무상 모두 이미 유엔총회에 참석하기로 돼 있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대북채널 가동과 관련해서 그는 "2021년 1월까지 완성될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 과정을 통해 북미 관계를 변화시키는 한편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협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21년 1월까지 비핵화를 완성한다는 시간표는 김 위원장이 약속한 내용"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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