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
  • 구름조금강릉 8.3℃
  • 구름많음서울 3.3℃
  • 맑음대전 4.8℃
  • 구름조금대구 9.4℃
  • 연무울산 10.7℃
  • 맑음광주 8.6℃
  • 연무부산 13.3℃
  • 구름조금고창 7.3℃
  • 흐림제주 13.6℃
  • 구름많음강화 2.3℃
  • 구름조금보은 4.6℃
  • 맑음금산 5.1℃
  • 구름많음강진군 10.0℃
  • 맑음경주시 9.9℃
  • 맑음거제 12.4℃
기상청 제공

정치

대한애국당, "판문점 선언 영문본은 대국민 사기극"

URL복사

"3자 또는 4자 회담 추진을 종전선언 합의로 둔갑시켰다" 주장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대한애국당이 "판문점 선언 영문본은 대국민 사기극이자 반역"이라고 비판했다. 대한애국당은 13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판문점 선언'에 대해 맹비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대한애국당의 인지연 대변인은 "한국과 북한이 유엔에 공동 제출한 판문점선언 영문본에는 '남북이 올해 안에 종전선언에 합의했다'고 명시됐음이 드러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판문점 선언 제3조 3항의 한글 원문을 거론했다. 그는 한글 원문에는 "남과 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돼 있다며 "즉, 이 조항에서의 합의 사항은 '3자회담 또는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하는 것' 하나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회담 추진의 목적이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유엔에 제출된 판문점선언의 같은 조항의 영문에는 명백하게 'The two sides agreed to declare the end of war this year', 곧 '남과 북은 올해 종전선언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는 북한이 제출한 영문본과도 동일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종전을 선언하기 위해 3자 또는 4자 회담을 추진하겠다는 판문점선언 제3조 3항을 유엔에 제출하기 위해 영문으로 번역하면서, '올해 종전선언을 하기로 합의했다'로 둔갑시킨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도, 유엔에 제출된 영문본 이전에 ‘남북정상회담 결과집’에 있었던 영문 번역본은 제대로 판문점선언 한글 원문과 동일하게 번역돼 있다"면서 "그렇다면, 유엔에 제출된 영문본에 사소한 번역 오류도 아닌 무려 한반도와 국제 정세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올해 종전선언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중대내용을 추가한 것은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조작"이라고 질타했다.
 
계속해서 그는 "이는 대한민국 국민과 국제사회에 대한 기만이요, 남북 이면 합의내용을 두리뭉실하게 영어라는 외피를 씌워 끼워 넣는 저질적인 사기 수작"이라며 "정녕, 대한민국 국민과 국제사회를 개돼지 취급하는 것인가. 이 시절 누가 영어를 모른다고 영어로 써서 사기 치면 국민이 모를 줄 알았는가"라고 맹공격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외교부,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국민과 국제사회에 대해 자행하는 이 조작과 사기행각에 대해 대한애국당은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청와대와 외교부는 이에 대해 즉각 공식 해명하고, 유엔에 제출한 문서가 판문점선언 한글 원문과 분명하게 다르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위원 일동은 이날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에 대한 국회 논의를 촉구한다"는 성명서에서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반대로 상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남북관계발전법'에 따라 국회에 제출된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여 남북 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고 정전체제를 종식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판문점선언 비준동의가 정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우며, 국민적 합의와 초당적 협력을 통해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을 추진하다는 차원에서 지금이라도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갈무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우리가 남겨야 할 기록은 무엇인가...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장르 간 융합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앙상블시나위가 새로운 작품 창작에 앞서 3년에 걸친 프로젝트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발표회를 개최한다. 연주자들이 남기고 싶은 기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철학은 어떤 것일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헌 연구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직접 악서를 탐독하고 그 안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 시대에 맞는 예술의 가치와 전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궁중음악 백과사전인 ‘악학궤범’은 악기·의례·법식·가사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예술서로, 앙상블시나위는 이 기록이 담고 있는 ‘좋은 음악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라는 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오늘날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먼저 △‘성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아쟁 연주자이자 앙상블시나위의 대표인 신현식의 ‘은하수’ △‘고전을 넘어’를 주제로 전자음악 황승연이 들려주는 ‘둥당둥당’ △‘풍류에 남겨진 융합의 과정’을 주제로 양금 연주자 정송희의 ‘비밀의 강’이 소리꾼 조일하의 정가와 함께 연주되고, △‘동서양의 만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