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2 (수)

  • 맑음동두천 16.2℃
  • 맑음강릉 18.0℃
  • 맑음서울 17.1℃
  • 구름많음대전 15.2℃
  • 흐림대구 13.9℃
  • 구름많음울산 16.4℃
  • 흐림광주 13.0℃
  • 흐림부산 16.8℃
  • 흐림고창 12.5℃
  • 흐림제주 17.1℃
  • 맑음강화 14.5℃
  • 구름많음보은 14.6℃
  • 구름많음금산 13.7℃
  • 흐림강진군 13.7℃
  • 흐림경주시 15.7℃
  • 흐림거제 14.3℃
기상청 제공

정치

강재섭,“홍사덕이 온다고? 그럼 붙어야지”

  • 등록 2008.03.21 19:03:03
URL복사
홍사덕 친박연대 공동선대위원장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서구에 출마하기로 한 것과 관련 21일 대구를 찾은 강재섭 대표가 외견상 태연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대구시당이 즉각 비난성명을 내는 등 긴장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강 대표는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홍사덕 전 의원이 나의 지역구에 출마한다는 소식을 대구에 내려오는 중에 들었다”며 “왜 (홍사덕이) 대구 서구에 오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오면 붙는 것이지 도리가 있겠느냐”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강 대표는 아울러 친박연대 등 박근혜 전 대표와의 인연을 내세우며 출마를 선언한 인사들에 대해 “헌신하고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키시는 분이 박 대표인데 나간 분들이 박 대표의 이름을 너무 팔아대는 것은 박 대표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자신이 한나라당을 탈당한 사람들에 대해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그 말은 사무총장(이방호 의원)이 한 것이지 내가 한말은 아니니 분명히 하자”고 선을 그었으며 “이제 금방 탈당한 사람을 두고 복당여부를 운운하는 자체가 난센스”라고 잘라 말했다.
한나라당의 공천결과를 두고 기존의 친이-친박은 물론 ‘강재섭 계보’가 생겼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은 강 대표는 “나 역시 손발이 잘려나간 것 같은 동지들의 희생이 안타깝다”고 전제하고 “대구경제와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살리기에 필요한 사람을 천거했다고 해서 계파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강 대표는 “대구의 공천지역 12개 가운데 6곳이 경제전문가로 채워진 만큼 지난 10여년간 소외돼온 대구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선결과를 전망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강 대표는 “대단한 의석을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과반수에서 1-2석이라도 넘어서면 좋겠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내놓았다.
한편 대구시당은 강 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홍사덕 친박연대 공동선대위원장의 서구출마에 대해 ‘전국구 왕 철새정치꾼 홍사덕’이라는 격한 문구를 동원하며 맹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구시당은 홍 위원장이 과거 경북 영주·봉화-서울 강남을-경기 고양갑-경기 광주를 거쳐 다시 대구 서구에 출마하려하고 당적 또한 민한-신민-민주-무소속-한나라당-친박연대 등 수많은 변신을 거듭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구시당은 “박근혜 전 대표의 이름을 팔아 정치권력을 쥐려는 홍사덕은 지난 탄핵정국을 주도해 한나라당을 위기에 빠뜨린 인물” “총선이 끝나면 한나라당에 복당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히는 인사가 한나라당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에 얼굴을 들이미는 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행위” 등 격렬한 수사를 동원하며 맹비난했다.
강재섭 대표의 지명도에 조금도 뒤질 것이 없는 홍사덕 위원장의 서구 출마는 대구·경북지역의 총선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수 있는 흥행카드로 작용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대장동 항소 포기...대검예규, 선고형량 구형량의 1/2 미만 등이면 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항소 포기가 관련 법규를 지킨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로만 보면 이번 대장동 항소 포기가 위법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357조(항소할 수 있는 판결)는 “제1심법원의 판결에 대하여 불복이 있으면 지방법원 단독판사가 선고한 것은 지방법원 본원합의부에 항소할 수 있으며 지방법원 합의부가 선고한 것은 고등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고, 제361조의5(항소이유)는 “다음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원심판결에 대한 항소이유로 할 수 있다. 15. 형의 양정이 부당하다고 인정할 사유가 있는 때”라고 규정하고 있다. 즉 형사소송법은 항소에 대한 피고인과 검찰의 재량을 인정하고 있는 것. 검찰의 항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대검찰청 예규인 ‘검사 구형 및 상소 등에 관한 업무 처리 지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구갑, 법제사법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 4선)은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예규를 제시하며 대장동 항소 포기가 정당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 예규에 따르면 선고형량이 구형

경제

더보기
김종민 의원, 관세협상에 “지금은 버틸 때...도장 빨리 찍을수록 손해...미국 사정 여의치 않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특별자치시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3선, 사진)이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최대한 시간을 벌 것을 촉구했다. 김종민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지금은 서두를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 상태로는 도장 빨리 찍을수록 손해다. 우리 사정이 어렵지만 그래도 가능한 한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의원은 “미국도 사정이 여의치는 않다. 연방대법원 판결도 남아 있고 새로 당선된 뉴욕시장은 (도널드 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입장이 다르다”라며 “미국도 불확실성이 생겼다. 그럴수록 우리 협상력은 높아진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협상은 본질적으로 부담이 크다. 매년 200억 달러 투자 그중 150억 달러는 외환운용수익, 50억 달러는 정부 보증채로 충당한다는 구조다”라며 “그런데 외환운용수익이 작년에 90억 달러에 불과하다. 심지어 이것은 놀고 있는 돈이 아니다. 환율과 금리를 지탱하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다. 그런데 200억 달러씩 10년을 내보내면 환율이 흔들리고 거시경제 전반에 큰 부담이 생긴다”고 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