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김부선, "이재명의 거짓말로 인격살해 당했다"

URL복사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울 것”
조폭연루설도 '공직선거법'에 해당
수사종료시점은 12월 12일
9월10일 이전, '변호사 입회하에 진술' 예정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배우 김부선 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22일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부선 씨는 이날 하얀색 RV차량으로 분당경찰서에 도착해 경찰서 정문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에 서서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여기까지 오기를 원치 않았는데, 이재명 씨의 터무니없는 거짓말 때문에 저와 제 아이가 인격살해를 당했다”며 “전 국민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나왔고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진실을 국민과 경찰에 말하려고 왔다”며 “누가 나에게 진실을 호도하도록 중간에서 공작을 했는지 어떤 욕설과 어떤 협박을 이재명 씨가 내게 했는지 또한 어떻게 나를 속였고 내 딸과 나를 명예훼손, 인격살해를 했는지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를 정신병자로 만들었다. 이제 이재명 씨가 답변할 차례”라며 “다 포기하고 삶을 끝내려 했으나 내 딸 이미소와 공지영 작가의 양심 고백을 듣고 나왔다. 이제 죽을 각오로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울 것”이라며 “이재명 씨, 소수를 오랫동안 속일 수는 있지만 다수를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나 김부선은 더 이상 당신을 보호하지 않겠다.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울먹였다.


짧게 입장 표명을 하고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는 김부선 씨를 향해 취재진 중의 몇명이 "김부선 힘내라", "김부선 씨 화이팅,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외쳤다.



이날 분당경찰서 박창규 수사과장은 본지를 비롯한 몇몇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밝혔다. (현장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기 위해 질의 응답 식으로 구성했다.)


- 취재진: 수사종료시점이 올해말까지인가.

= 박창규: 공소시효가 6월 12일을 기준으로 하는 거라서 만료가 12월12일까지다. 그 이전까지는 이재명 지사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할 것이다.

- 취재진: 김부선 씨외에 다른 참고인 수사계획은 있나.

= 박창규: 그건 수사중인 사안이라 말하기 어렵다

- 취재진: 오늘 수사는 어느정도 시간이 소요될까.

= 박창규: 그것은 가늠이 안된다.

- 취재진: 김부선씨의 주장대로 이재명 지사와 연인관계였다면 허위사실 공표가 문제될 수 있나.

= 박창규: 확인해봐야한다.

- 취재진: 김부선씨가 확실한 물증이 있다고 했다.

= 박창규: 진술도 증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증거를 보강할 수 있는
보강증거가 있으면 그리되는거다.

- 취재진: 이재명 지사 조폭연루설은 내부적으로 정리가 됐나.

= 박창규: 저희들이 담당수사과에서 진행중이다.

- 취재진: 조폭연루설은 선거끝나고 제기됐던 것 아닌가.

= 박창규: 아니다. 그것도 공직선거법 관련된거니까
제기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제기를 해서 그후 고발이 들어온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선거일자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 취재진: 조폭연루설도 관련혐의가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유포냐.

= 그렇다.


이후 김부선 씨는 분당경찰서 조사실로 향했지만 불과 30분 만에 조사 거부를 선언하고 되돌아 나왔다. 그는 "오늘은 언론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출석한 것"이라며 "상대는 영리한 법조인이자 변호사고, 저는 배운 것도 없어 피해자이면서 가해자로 둔갑될 수는 없다.  저는 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 달 10일 이전에 변호사 입회 하에 진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와의 연인 관계를 입증할 자료, 이 지사의 거짓말을 밝힐 결정적인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결과는 사실상 예견된 것이었다는 것이 일각의 반응이다. 단체 카카오톡 방 등에서는 김부선 씨가 분당경찰서로 출두하기 전부터 '경찰이 김부선 씨가 불리해질 수 있는 유도성 질문을 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거나 '변호사 입회하에 정교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김부선씨가 당할 소지가 커보인다'는 말이 나돌았었다.


결국 김부선 씨는 이 같은 지지자들의 우려를 받아들였다. 그는 단독조사 거부 후 경찰서를 나서면서 "이재명 씨의 결정적인 거짓말을 밝힐 자료를 드렸고, 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반드시 변호사와 입회해야 할 것 같다는 여러 팬의 우려에…"라고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미정상회담 25일 확정…李 대통령 워싱턴 방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4일 출국해 미국 현지 시각으로 26일 귀국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미에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는 국빈 방문이 아닌 공식 실무방문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25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식 실무 방문으로 보면 될 듯하다. 실질적으로 심도 있는 협의를 갖는 데 초점을 둔 방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앞서 타결된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한미동맹과 국방비 증액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한미 정상 간 첫 대면으로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 안보 및 경제에 대응해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 방어 태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공동성명을 목표로 막판 의제를 조율 중이다. 공동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포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식품 알레르기 수비대’ 집합교육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김포대학교(총장 박진영)가 위탁 운영하는 김포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송승헌, 이하 ‘김어사센터’)는 지난 7월 1일과 2일 이틀간 김포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식품 알레르기 수비대’ 집합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식품 알레르기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어린이 급식소와 가정 내에서도 알레르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알레르기기구(WAO, World Allergy Organization)에서는 매년 ‘세계 알레르기 주간’을 운영하며 알레르기에 대한 인식 제고와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에 맞춰 김어사센터에서는 2025년 세계 알레르기 주간(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을 맞아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를 위한 안전하고 영양가 높은 급식을 제공하고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바른식습관 연구소 김광미 강사가 교육을 맡아 이론과 함께 알레르기 대체식 조리 실습을 진행했다. 1일에는 어린이 급식소 원장 및 조리원 8명, 2일에는 어린이 보호자 10명이 교육에 참여해 실질적인 식품 알레르기 관리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실습에서는 달걀 대체식으로 ‘옥수수두부스크램블’을, 밀가루 대체식으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