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7 (월)

  • 맑음동두천 4.1℃
  • 맑음강릉 9.9℃
  • 구름많음서울 3.8℃
  • 구름많음대전 7.8℃
  • 맑음대구 9.7℃
  • 맑음울산 12.0℃
  • 구름많음광주 8.4℃
  • 연무부산 13.8℃
  • 구름많음고창 8.5℃
  • 맑음제주 14.5℃
  • 구름많음강화 2.5℃
  • 구름많음보은 6.2℃
  • 구름많음금산 7.1℃
  • 구름조금강진군 10.4℃
  • 맑음경주시 11.4℃
  • 구름조금거제 13.7℃
기상청 제공

정치

한·중·일 의원 첫 '반상(盤上) 삼국지' 대결

URL복사

3개국 정치인 친선바둑교류 최초 성사
국회 기우회 주관, 8월8일~10일 국회 사랑재에서
원유철 "수담 통해 동북아 공동번영 청사진 논의"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대한민국 국회 기우회(회장 원유철)는 오는 8월8일~10일 대한민국 국회 사랑재에서 '제1회 한·중·일 의원 친선바둑교류' 개최하기로 확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그간 한·일간 의원 친선 바둑대회는 8회 개최됐다.  한·중 의원 친선 바둑대회 3번으로 각각 총 11번 개최된 적이 있으나, 한·중·일 3국이 한 자리에 모이는 바둑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한·중·일 바둑‘ 삼국지(三國志)’에는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라 ‘수담(手談)’을 통한 반상외교 훈풍이 기대된다. 일본에선 칸 나오토( (菅 直人) 전 총리를 비롯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자유당 공동대표와 일본 헌법위원장이며 기우회를 이끌고 있는 야나기모토 타쿠지 7선 의원(회장)이 참석을 확정지었다.


중국에선 쥬 샤오단(朱小丹) 단장(정협 상무위원, 홍콩ㆍ마카오ㆍ대만 화교위원회 주임)을 필두로 두잉(杜鷹) 정협 주임이 참석해 시진핑 주석의 바둑사랑을 전달해 올 것이 예상된다.  중국 개혁개방의 경제중심인 중신그룹(中信, CITIC)그룹 창쩐밍(常振明)회장(전국 정협위원)도 참석을 확정해 중국의 정계, 경제계의 변화에 대한 얘기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 방중시 시진핑 주석의 선물은 바둑판이었고, 노영민 주중대사도 국회 기우회 감사였던 인연을 주중외교에 활용하고 있다.


국회와 정부의 지원 또한 적극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개막식에 직접 참여 축사를 하고 국회 차원에서 한·중·일 의원외교의 협력을 위해 첫날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정부 차원의 적극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대한민국 국회 기우회는 한·일 간 8회, 한·중 간 3회 의원 친선 바둑대회을 열어오며 한·중·일 바둑대회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는 평가다. 2016년 12월3일 한·중·일 친선바둑대회를 준비했으나 한·중·일 외교안보현안 이슈로 결국 무산됐지만, 지난 1년 간 지속적인 물밑 접촉을 해 온 결과, 이번 제1회 한·중·일 의원 친선바둑교류를 개최하게 됐다. 특히 3개국의 AI 바둑을 대표하는 일본의 딥젠고, 중국의 줴이와 한국의 돌바람 간 대국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일 의원 친선 바둑대회는 15대 국회인 1999년 일본에서 개최됐고, 이후 2004년까지 매년 한국과 일본이 교대로 주최했다. 하지만 17대 국회 이후로 의원구성 변동과 정치적인 사정 등의 이유로 중단되었던 것을, 2014년 한·일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원유철 의원이 일본 측 기우회 회장인 칸 나오토 총리에게 제안해 재개됐으며 총8회 개최됐다.


실제로 일본에서 개최된 지난 한·일 의원 친선 바둑대회에서는 원유철·돌바람(인공지능(AI) 한국대표)와 야나기모토 다꾸지·딥젠고(인공지능(AI) 일본대표) 페어 바둑을 열기도 했다.


한·중 의원 친선 바둑대회는 한국 국회와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하 전인대, 정협))간 바둑교류전으로 2013년 원유철 의원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여 쑨화이산(孫懷山) 정협 부비서장, 두잉(杜鷹) 정협 주임, 황지앤추(黃建初)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주임 등을 잇달아 면담하고 대회를 제안해 그 해 중국 북경에서 1회 대회를 개최했다.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현재 3회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원유철 의원은 "반상외교를 통해 의원 상호간에 친목을 도모하며 한·중·일 삼국이 함께 모여 동북아의 공동번영과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수담(手談)을 통해 나누는 것 뿐 아니라 환경문제, 역사문제 등 삼국이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얘기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한·중·일 동북아 3국의 관계가 과거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나가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데 있어서 한·중·일 3국 반상외교가 더욱 발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회 기우회는 원유철 의원(회장, 자유한국당), 오제세 의원(수석 부회장, 더불어민주당), 이종구 의원(부회장, 자유한국당), 김성식 의원(부회장, 바른미래당), 김기선 의원(사무총장, 자유한국당), 김민기 의원(감사,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간사,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간사, 더불어민주당) 및 일본과 중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국수(國手) 조훈현 의원(고문, 자유한국당)까지, 총 28명의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내 친목 모임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우리가 남겨야 할 기록은 무엇인가...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장르 간 융합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앙상블시나위가 새로운 작품 창작에 앞서 3년에 걸친 프로젝트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발표회를 개최한다. 연주자들이 남기고 싶은 기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철학은 어떤 것일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헌 연구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직접 악서를 탐독하고 그 안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 시대에 맞는 예술의 가치와 전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궁중음악 백과사전인 ‘악학궤범’은 악기·의례·법식·가사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예술서로, 앙상블시나위는 이 기록이 담고 있는 ‘좋은 음악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라는 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오늘날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먼저 △‘성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아쟁 연주자이자 앙상블시나위의 대표인 신현식의 ‘은하수’ △‘고전을 넘어’를 주제로 전자음악 황승연이 들려주는 ‘둥당둥당’ △‘풍류에 남겨진 융합의 과정’을 주제로 양금 연주자 정송희의 ‘비밀의 강’이 소리꾼 조일하의 정가와 함께 연주되고, △‘동서양의 만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