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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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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내·외부 이중구조 형태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봉안한 불교성지
내부는 조선 전기 다포식 목조건축 양식 유지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문화재청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8호인  ‘월정사 적멸보궁’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95호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으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오대산 적멸보궁은 신라 선덕여왕(재위 632∼647) 때 자장율사가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받은 부처님 사리를 이운해 봉안한 불교성지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관계로 불상을 따로 봉안하지 않고 불단, 즉 부처님이 앉아있는 방석만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적멸보궁은 오대산 중대 외에도 법흥사, 정암사, 통도사, 봉정암 등과 해인사 길상암 등도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셨다. 

  

적멸보궁의 가장 큰 건축사적 특징은 내·외부가 이중 건물로 된 불전 건축물이라는 점이다. 정면 3칸·옆면 2칸의 건물 내부에  또다시 정면 3칸·옆면 2칸의 건물이 있다. 이는 국내에서 유례가 없는 독특한 구조로, 내부 건물과 외부 건물이 시대를 달리하여 내부 공간을 확장 또는 보호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내부와 외부 건물 모두 동일하게 정면 3칸, 옆면 2칸으로 구성되었으며, 외부 건물은 익공식(翼工式), 내부 건물은 다포식(多包式) 건축양식이다. 외부 건물은 조선 후기(19세기)의 보편적인 이익공 양식 구조를 보이지만, 내부 건물은 조선 초·중기의 심원사 보광전(1374년, 황해도 황주군), 봉정사 대웅전(국보 제311호, 1435년 중창), 숭례문(국보 제1호, 1448년 중수) 등과 유사한 고식기법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은 국내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내·외부 이중구조 형태를 가지고 있다. 특히 내부 건축물은 구조, 장식적인 면에서 조선 전기의 다포식 목조건축 양식을 잘 유지하고 있어 건축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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