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2 (금)

  • 맑음동두천 1.0℃
  • 흐림강릉 2.5℃
  • 맑음서울 3.6℃
  • 맑음대전 2.9℃
  • 구름조금대구 6.3℃
  • 구름많음울산 6.3℃
  • 맑음광주 5.5℃
  • 구름많음부산 7.5℃
  • 맑음고창 3.2℃
  • 맑음제주 12.1℃
  • 맑음강화 0.4℃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2.0℃
  • 맑음강진군 6.5℃
  • 흐림경주시 3.9℃
  • 구름많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건강칼럼

한방으로 다스리는 27가지 성기능 장애(1)

URL복사
안색이 창백하고 추위를 많이 탄다. 성욕이 쉽게 발동하고 혀끝에 연한 붉은 색이 보인다. 맥은 침침하다. 이런 증상을 동반하면 심신의 양기가 부족해 유정이 발생한 경우다. 이때에는 인삼환이 도움이 된다.

인삼 60g, 계심 모려(불에 쬐어서 구운 것) 산약 황백 세신 포부자 고삼 각각 22.5g, 택사 37.5g, 맥문동(심을 제거한 것) 건강 건지황 각가 30g, 토사자 15g을 분말로 만든 다음 꿀로 개어 오자대 크기의 환으로 빚어 한번에 30환씩 따뜻하게 데운 술로 복용하는 것이다. 한편 이 처방의 복용 기간에는 돼지고기와 냉수, 파 등의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심신불교(心腎不交)로 인해 유정이 발생했을 때는 심음허(心蔭虛) 증세가 심하고 허화가 왕성해 심기 심양이 모두 부족하다. 꿈이 많고 유정이 심하며 현기증이 나타나고 소변의 양이 적고 색깔은 붉다. 설질은 붉고 맥은 약하다.

숙지황 맥문동 산약 등을 달인 심신양교탕, 인삼 숙지황 산수유 맥문동 등을 달인 교제탕, 생지황 산수유 택사 복신 용골 등을 달인 익기고정탕, 감초, 황맥 등을 환으로 빚은 양진단 등이 도움이 된다.

과로 후에 잦은 유정이 나타나고 안색이 초췌하며 노랗다. 식사량이 적고 설사와 현기증 증상이 나타난다. 설질은 엷고 설태는 하얗다. 맥은 약하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비가 허약해 유정이 발생한 경우다.

대표적인 한약처방은 통치환소단이다. 산약(포) 우슬 복령 산수유 소회향(볶은 것) 각각 45g, 토사자 속단 각각 30g을 분말로 만든 다음 꿀로 개어 오자대 크기의 환으로 빚는다. 한 번에 30환을 엷게 탄 소금물로 복용한다. 이 처방은 신을 보하고 비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 정을 견고히 해 정의 유출을 막는 작용이 있다.

습열이 생성돼 유정이 발생한 경우는 빈번한 유정이 특징이다. 심한 경우는 매일 저녁 한 두 차례 이상 흘러나온다. 낮에는 활정이 나타나며 안색은 초췌하고 노랗다.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사지의 무력감이 느껴진다. 소변색이 혼탁하고 양이 적으며 색깔이 붉다. 설질은 엷고 두꺼우며 혀 양 옆에 잇몸자국이 보인다. 설태는 끈적끈적하면서 노랗다. 맥은 침침하다.

이때에는 습을 제거하여 정을 견고해야 하므로 삼신탕이 효과적이다. 창출 비해 각각 21g, 소회향 30g을 대충 갈아 분말로 만든 다음 생강 3조각을 넣고 끓인 후 소금 3g 정도를 넣고 다시 한 번 더 달인다. 그런 다음 찌꺼 기를 버리고 복용한다.

복령단도 좋다. 복령 차전자 오배자 연꽃의 꽃술 각각 같은 양을 분말로 만든 다음 찹쌀풀로 환을 빚는다. 한번에 6∼9g을 공복시 따뜻한 물로 복용한다.

폐와 신의 음이 부족해도 유정이 발생한다. 폐결핵 환자나 기타 결핵환자에게 이런 경우가 많다. 비교적 잦은 유정 증상을 동반하고 목이 건조하며 숨이 차다. 기침이 많이 나고 가래도 많다. 평소 꿈이 많고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대체로 비교적 마른 체질이 흔하고 전신에 피로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설질은 짙은 붉은 색이거나 혹은 연한 붉은 색을 띠고 있고 설태는 적거나 혀 표면에 진액이 없다. 맥은 약하고 힘이 없다. 이럴 경우 인삼 맥문동 감초 등을 달인 장기탕, 황백 지모 구판 등을 꿀로 개어 환으로 빚은 보신환 등이 도움이 된다.




김진돈(운제당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수필가 =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 同 대학원 졸업 (한의학 박사) / KBS, MBC, EBS, PBS, CBS, 케이블 TV 등 건강프로와 한방특강, 부부성클리닉에 고정 출연함 / 現 대한태권도협회의무위원장 / 現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 現 한국 수필문학회 이사, 송파문학회 이사 / 저서 : ‘한방으로 끝내는 성' ‘성기능 강화 한방으로 다스리기' ‘한방체질약차 110% 활용법' 등 외 다수

http://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텐가, 신제품 런칭 콘퍼런스 성료...혁신적인 디자인·안전한 품질에 중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성인용품이자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텐가(TENGA)가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시나 도산에서 ‘Welcome to TENGA CONFERENCE KOREA 2025’를 개최했다. 텐가는 2005년 설립하여, 성인용품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인식을 깨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안전한 품질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업체이다. 이날 콘퍼런스에 텐가 창업주 마츠모토 코이치와 인플루언서 꽃보다유이, 그라비아 아이돌 연유, 유튜버 제주커플 등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고, ‘놀림전문가’ 김동하 씨가 사회를 맡았다. 마츠모토 코이치 대표는 '텐가 신제품 런칭 콘퍼런스'에서 텐가의 한국 시장 비즈니스 방향성을 발표했다. 마츠모토 대표는 "성은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돼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는 순환의 기준점이기에, 텐가를 창업할 당시 식욕과 성욕이 얼마나 근원적인 것인지를 깨달았다"라며, "이러한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텐가를 설립하면서 성을 양지로 이끌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츠모토 대표는 '텐가 신제품 런칭 컨퍼런스'에서 신제품인 '텐가 오리지널 콘돔'과 '텐가 플

정치

더보기
"한일 정상회담, 다음 달 13∼14일 일본 나라시에서 개최 조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한 외신이 전했다. 한일은 2026년 1월 13~1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회담을 일본 나라시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일은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저녁 만찬 등 개최를 조정하고 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 스승’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현장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나라시 소재 사찰 도다이지(東大寺)가 부상했다. 이 사찰은 나라시대(710~794년)에 창건돼 "조선반도(한반도)에 있던 백제 도래인과의 관계가 깊은" 곳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한일은 정상 간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10월 말 이후, 그는 방한한 적이 있으나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내달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파업 철회…노사 17시간 협상 끝에 극적 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17시간 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했다. 서울교통공사와 3개 노동조합은 2025년 임금협약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이날 오전 6시 최대노조인 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노조(1노조)를 시작으로 한국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2노조), 올바른노조(3노조)와 순차적으로 임단협을 합의했다. 이에 이날 첫차부터 예고됐던 총파업도 철회했다. 앞서 노사는 전날 오후 1시부터 교섭을 시작했으나 새벽까지 핵심 쟁점을 두고 협상이 난항을 거듭했다. 인력 충원 규모와 임금 인상 폭 등에서는 입장 차이를 좁혔지만 사측이 열차 30분 앞당김, 휴가 제도 개편 등을 추가로 요구했고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노조는 이날 오전 3시10분께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한 뒤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전 5시35분께 사측이 진전된 안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극적으로 재개됐고, 30분 만에 합의서에 서명했다. 주요 합의 내용으로는 총인건비 인상률 3.0% 이내 임금인상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820명 수준의 신규 채용 등이다. 당초 사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