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1.2℃
  • 흐림강릉 7.7℃
  • 흐림서울 4.0℃
  • 흐림대전 2.6℃
  • 구름많음대구 3.1℃
  • 구름많음울산 8.1℃
  • 흐림광주 7.7℃
  • 흐림부산 12.8℃
  • 흐림고창 9.7℃
  • 흐림제주 15.5℃
  • 흐림강화 3.3℃
  • 흐림보은 0.0℃
  • 흐림금산 0.3℃
  • 흐림강진군 9.9℃
  • 흐림경주시 3.1℃
  • 구름많음거제 7.7℃
기상청 제공

경제

[평창 D-18] 성공과 실패, 기로에 선 경제올림픽

URL복사

관광객 유치 위한 다각적인 전략 세워야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대기업 관련 경제연구소는 경제적 효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성공적인 경제올림픽을 위해서는 관광객의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세워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22일 기준 18일(2월9일 개막)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와 강원도는 전세계 겨울스포츠제전의 성공을 위해 온 역량을 쏟아 붓고 있는 중이다.

정치적 생명을 걸고 북한의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을 삼고초려 모시기에 성공했고, 각 언론사에 막대한 홍보비를 지급하면서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연일 남북 평화올림픽, 사상최대 규모 등의 수식어를 내세워 성공적인 올림픽을 자신한다.

국민적 관심도 높다. 하지만 국민이 생각하는 올림픽의 성공여부는 정부와는 조금 다르다.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치효과를 묻는 한 여론조사 기관의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42.2%는 경제발전을 꼽았다. 반면 남북긴장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2.2%로 매우 낮았다.

평창올림픽 성공여부는 경제적 실익에 달렸다는 방증이다. 대체로 경제연구소들은 평창올림픽 효과에 긍정적인 점수를 매겼다.

주원 현대경제원의 이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2011년 현대경제원은 보고서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인한 유ㆍ무형의 총 경제적 효과는 64조 9000억원으로 추정했다”며 “현재는 여러 가지 변동사항으로 효과비용의 차이는 있을지 언정, 경제적인 이익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도 “투자 효과와 소비지출 효과 같은 21조 천억 원의 직접적 효과를 비롯해 개최 이후 관광 수요 등 10년간 간접적 경제 효과가 약 43조 8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위원장은 이같은 유형의 요소 외에도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향상시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한 단계 재도약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고 자신했다.

실패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대체로 역대 사례에서 비롯된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은 경기운영을 위한 신축 비율, 사회간접자본이 무리하게 투자되면서 실패했다. 관광개발 부진과 사후시설 대다수도 지역 주신 수요에 한정돼 수익창출 효과도 미진했다.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았지만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은 10조원,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53조원의 적자를 냈다.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를 1차적으로 소화해낼 국내 내수시장의 요건이 필수적이다. 
독일은 약67만명의 동계스포츠 인구수를 갖고도 올림픽 유치를 포기했다. 익명의 체육계 관계자는 “나가노는 36만명의 도시였고, 벤쿠버는 60여만이였지만 실패했다. 평창은 4.4만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광수 경제연구소 소장은 “평창의 직접 경제효과는 그나마 근거라도 있지만, 간접 경제효과로 가면 판타지에 가깝다”며  “문제의 보고서는 평창이 세계적 겨울 관광지로 부상함에 따라 10년간 32조2000억원의 추가 관광효과가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실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례로 “밴쿠버는 로키산맥을 낀 최고의 관광지로 꼽히는데도 2010년 올림픽 개최에 따른 관광수입이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파급효과까지 따져도 1조원 남짓일 것이다. 그런데 평창 겨울올림픽의 효과가 32조원이나 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올림픽의 파급적 효과는 관광으로 귀결된다. 올림픽이 끝나고서도 지속적인 관광객의 유입률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백다미 현대경제원 선임연구원은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를 성공한 경제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회준비 비용의 증액 억제, 고정시설 투자의 최소화, 사후 시설 활용도의 제고 등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관광 인프라 확충 및 상품개발 등을 통해 동계 올림픽 개최국으로써의 인지도 상승에 따르는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상훈 서울시의원, “학교자치는 민주주의의 뿌리, 교육행정 통제 벗어나 학교 구성원에 권한 돌려줘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17일(수)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2026 학교자치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교육행정 중심의 수직적 체제에서 벗어나 학교자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학생·학부모·교사가 학교 운영의 실질적 주체로 서기 위한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토론회에는 전·현직 교사, 학부모, 시민단체 관계자 등 다수가 참석해 학교자치 실현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상훈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학교자치는 학생이 스스로 학교의 일원이라 느끼고 학교의 중요한 결정에 참여할 길이 열려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오늘 토론회는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갈등을 조정하며 민주주의를 체득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발제를 맡은 김승규 전 서울 삼정중학교 교사는 “민주시민은 단순히 투표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공동체의 문제를 자신의 삶과 연결해 사고하는 존재”라며 “민주시민교육은 관계와 경험을 조직하는 교육이어야 하며, 학생자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