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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평통, 주한미군사령관 위해 ‘박수부대’ 동원?…“확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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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 “명단 미리 확인”서 “주한미군과 합의한 공개행사”로 말바꿔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주한미군 사령관 초청연설을 위해 박수부대를 동원, 행사의 분위기를 띄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입증할 증거는 없지만, 민평통은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일관성 없는 태도를 보여 눈총을 샀다.
 
지난 4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평통) 서울지역회의는 서울 강북구 서울사이버대학교 차이곱스키홀에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초청해 특별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복수의 참석자들은 “강연장 건물 앞으로 동원된 듯한 버스들이 도착하면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몰려 내렸다(이하 버스참석자)”고 전했다. 

버스참석자들이 내리자 주최 측인 민평통 서울지역회의는 성조기와 태극기를 나눠줬다고 한다. 

그런데 먼저와 있던 참석자들이 “ㅈ○○씨가 왔다”며 수군거리기 시작했다고. ‘ㅈ’씨는 공식행사에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군을 두둔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이다.

이에 한 참석자가 ㅈ씨에게 전화해 참석여부를 확인했지만, ㅈ씨는 참석치 않았다는 응답했다고 한다.

소동은 연설 도중 일어났다. 

보수매체 월간조선에 따르면 이날 브룩스 사령관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 북한 김정은의 신년사는 유화책에 불과하기에 믿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엔군사령관이자 한미연합군사령관, 그리고 주한미군사령관인 그가 군인으로서 우리를 방어해 주고 또 우리나라와 우리나라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데 그 이상의 훌륭한 말이 또 어디 있겠느냐”며 브룩스 사령관을 추켜세웠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자문위원은 “빈센트 브룩스 사령관은 미국이 (한국?) 지켜주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그러자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은 연신 댕큐 댕큐를 연호하며 성조기 흔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참석자 일부에서 “버스참석자들이 박사모 혹은 엄마부대가 아니냐, 진짜 ㅈ가 온 것 아니냐”는 의심이 일어났다고. 이에 일련의 사람들이 주최 측에 항의를 하면서 소란이 일었다.

이들은 ㅈ씨와 참석단체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위안부 항의 시위, 세월호 유가족 비판 시위 등을 진행하면서 막말을 한 사실을 들며 항의했다. 



그러나 문제의 버스참석자들이 ㅈ씨와 ‘박사모’ ‘엄마부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 여성통일운동가도 “통일단체가 ㅈ씨와 그 단체를 동원했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냐”고 민평통 측에 질의했다.  

민평통은 이에 대해 “사전에 단체들 미리 확인 받고 개인들도 확인했는데 ㅈ씨 이름은 없었다”며 “현장에서 접수된 사람까지 막을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민평통 측은 <시사뉴스>와의 취재에서는 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민평통 대변인은 “공개된 행사이기에 주옥순 대표가 참석한 사실은 확인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령관이 참석한 자리인데 참석자의 명단도 확인하지 않는다는 안전 시스템에 문제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주한미군 측과의 합의하에 공개행사로 진행한 것이다”고 응수했다.  

주최측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 대통령 직속 기구에서 주최한 행사 치고는 많은 의문을 남겼다는 점에서 논란은 쉽게 가시질 않을 전망이다.

한 평화통일운동가는 “대통령 직속기구인 민평통이 온국민이 북핵과 통일에 기대를 가지고 있는 이때에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감사장, 연설 도중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대대적인 환영 행사가  필요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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