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7 (토)

  • 흐림동두천 -11.2℃
  • 흐림강릉 -3.3℃
  • 흐림서울 -8.9℃
  • 흐림대전 -6.3℃
  • 흐림대구 -1.1℃
  • 구름많음울산 -0.5℃
  • 흐림광주 -3.5℃
  • 흐림부산 2.3℃
  • 흐림고창 -4.9℃
  • 흐림제주 2.0℃
  • 구름많음강화 -10.5℃
  • 흐림보은 -6.6℃
  • 흐림금산 -6.1℃
  • 흐림강진군 -2.6℃
  • 구름많음경주시 -1.2℃
  • 흐림거제 2.8℃
기상청 제공

사회

[추적] 강원 화천군, 이외수 경제효과 없었나

URL복사

이외수 덕에 TV 등 척척 홍보 매년 관광객 100만이상 몰려
산천어축제 첫해 대비 20배 신장 2500억원 돌파, 돈방석 임대
“토사구팽”, 이외수 퇴출운동 내막은 이명박ㆍ박근혜 비판 탓?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인간의 감성을 가장 세밀한 언어로 그려가는 작가 이외수. 한때 문인(文人) 마케팅의 귀감으로 불리는 그이지만, 몇 년 전부터 강원도 화천군 일부 주민들로부터 먹튀 논란에 시달려왔다.

그의 집필실을 위해 130억을 출혈했고, 매년 몇 억씩 지원해주고 있지만 정작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시사뉴스>는 이외수를 둘러싼 궁금증을 살펴봤다.

◇ 자유한국당 군의원, 2개월 전 사건 들춰낸 사연

지난달 31일 화천군 번영회ㆍ문화원ㆍ주민자치위원회 등 16개 지역 사회단체는 ‘지역 현안문제 사회단체 토론회’를 열고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외수 작가의 화천군 자진 퇴출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의 최문순 화천 군수에게 한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군민 앞에서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사태는 한 군의원의 작심 발언으로 촉발됐다.

같은 달 27일 같은당 이흥일 화천군의회 의원이 “지난 8월 감성마을에서 열린 세계문학축전 행사에서 기관장 등이 있는 가운데 이외수 선생이 화천군수에게 여러 가지 육두문자를 써가며 10여분 이상 모욕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군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외수 작가는 “사건이 일어난 뒤 군수와의 식사 자리에서 사과했고 군수가 이해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지역 단체들은 이외수 작가가 지역문화예술·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안된다고 비난했다. 어느새 이외수 사태의 본질은 막말 파문에서 먹튀 논란으로 옮겨 붙은 것이다. 

화천군의 주장처럼 이외수 효과의 실체는 백억 짜리 먹튀에 불과했던 걸까.

◇ 지역살리기 화두 문인마케팅, 삼고초려속 이외수 모셔오기 성공 

2000년대 들어서면서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서는 지역을 어떠한 형태로든 외부에 알리려는 홍보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특산품이든 무형의 축제든 내 고장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데 전력투구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바람을 타고 지역출신이나 연고가 있는 저명 예술인을 지역브랜드화 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했다. 

유명 예술인들의이미지와 명성을 차용, 지역홍보와 마케팅에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는 한적하고 경관이 좋은 시골에서 작품활동을 하려는 예술인들의 요구와 맞아 떨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한 도청 관광과 관계자는 “원주시 경우 원주 출신이 아닌 박경리 선생을 흥업면 매지리에 유치(정착)하는데 성공하면서 11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화천군의 경우도 2006년 춘천에서 작품활동을 하던 이외수 작가를 삼고초려 끝에 상서면 다목리로 이주시켰다. 

이후 화천군은 부지와 집필실을 제공하면서 ‘감성마을’이라는 새로운 문화명소를 키워왔다. 화천군에 따르면 감성마을에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133억원을 투입해 조성했고, 매년 유지비와 행사비 등 약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 이외수 효과, TVㆍ라디오 알아서 척척 홍보…수천억대 가치 

강원도 화천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두가지. ‘산천어 축제’ ‘이외수’이다. 이는 모두 정갑철 전 화천군수의 역작으로 평가된다. 본래 화천은 강원도 접경지역으로 지역주민(2만3천여명) 보다 주둔 군인 (3만명)이 더 많을 정도로 가난한 오지 마을이었다.

화천군은 산천어 축제와 이외수 작가의 영입시기가 공교롭게 맞아떨어지면서 발전을 시작한다. 

산천어 축제는 지난 2003년 방문객 22만명이었지만, 이외수 작가가 감성마을 촌장으로 임명된 2006년 100만명을 돌파해 103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이외수 작가도 2007년 산천어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이외수의 ‘언중유쾌’를 비롯한 각종 TV프로그램에서 화천군을 알리는데 주력한다.

정갑철 군수도 “2005년부터 감성마을을 조성하고 유지하는데 80억 원 가량이 소요됐지만 이외수 작가로 인해 화천군은 1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산천어축제와 함께 이외수 작가는 화천을 알린 1등 공신”이라고 강조했다.

화천군은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겨울축제 대표 도시로 성장한다. 구제역으로 취소된 지난 2011년을 제외하고 올해 11년 연속 100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2015년 역대 최다 150만288명을 기록하며 2016년 155만7435명이 찾았다.

산천어축제 성공으로 연평균 6%에 불과한 지역내 총생산(GRDP) 성장률도 15% 급상승했다. 산천어축제로 인한 직·간접 경제파급효과를 연도별로 분석하면 첫회째인 2003년 23억원을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하면서 100만명을 처음 돌파한 지난 2007년에는 1169억원으로 2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최근에는 2013년 1366억원, 2014년 1677억원, 2015년 2102억원을 비롯해 지난해 2016년에는 2499억원으로 첫해 23억원의 100배 이상의 경제파급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분석됐다.

2011년, 화천군은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국내 최고의 겨울축제인 산천어축제를 전격 취소하기에 이르렀었다. 따라서 그 피해를 가장 크게 입는 사람들은 지역 농민들이었다. 축제기간 동안 판매되는 지역농산물은 무려 10억여 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에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화천 농산물 구매를 호소했다. 

그 결과 불과 며칠 만에 1억5천만 원에 이르는 지역 농산물이 판매되고, 그 여파로 1개월 동안 15억 원에 이르는 농산물이 판매되었었다. 또한  당시 전국 배추재배 농가는 배추를 갈아엎기에 이르렀다. 시중에 내다 파는 것보다 갈아엎는 것이 그나마 손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목리 주민들이 재배한 김장배추는 작가의 노력으로 전량(1억원 가량)이 판매된 것 또한 유명한 일화로 알려진 부분이다.

◇ 화천 땅주인 20일만에 수천만원 임대료 챙겨, 돈방석

땅을 소유한 토착 지역주민들도 덕을 보긴 마찬가지. 화천군의 소위 돈 잘 벌리는 장사터는 산천어 축제기간 동안 열리는 도로변 상가이다. 

실제 이 곳 상가의 주인 대다수는 외지에서 온 상인들이다. 돈을 버는 사람은 그 땅을 임대해준 화천사람들이다. 이들은 매년 산천어축제가 열리는 시기에 외지상인들을 대상으로 고가 임대를 한다. 축제기간 20여 일 동안 점포 한 동을 임대하는 데 2000만 원이 호가한다는 말도 들린다. 

이외수 작가가 거주하는 감성마을을 찾는 관광객도 연간 2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목리의 경우 관광객이 이외수 작가 거주 이전에는 한명의 관광객도 없다가 이외수 작가가 이사 온 2006년에는 관광객 2000명, 2012년부터는 2만5000명의 넘는 관광객이 감성마을을 찾기 시작했다.

정갑철 전 군수는 “과거 다목리(감성마을)는 군 장병 면회객들을 대상으로 한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상가들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2005년도 감성마을 집필실이 완공되면서 지역경제주체는 감성마을을 찾는 관광객으로 변화했다”고 증언했다.

그렇다면 왜 화천 지역주민들은 이외수 작가의 경제적 효과를 인정하지 않는걸까. 일부에서는 트위터 팔로워 수 200여만 페이스북 팔로워 70여만에 이르는 ‘이외수 브랜드’ 가치의 불인정, 그리고 정치적인 이유가 아닐까 추정한다. 

◇ 박근혜ㆍ이명박 잦은 비판이 이외수 퇴출운동 원인?   


최근 김영수 화천군 새마을지회장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외수 작가는 문화생들과 모임때마다 주변 상가를 이용하지 않고 도시락을 맞춰 먹는다”했고, 이화영 화천문화원장도 “문화원 회원 대부분이 ‘갑질’ 때문에 감성마을에 가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

사실 이같은 비난은 이외수 작가의 집과 문학관 등이 화천군의 지원금 75억원으로 신축한 것이 알려지면서 일찍부터 인터넷에서 논란이 됐다.

앞서 언급했듯 화천군은 성장동력이 마땅찮은 가난한 곳이었다. 지역도 산85%, 물5%, 농지 7%로 구성된 경제 낙후지대였다.

이에 화천군은 문인마케팅과 지역브랜드의 결합을 구상, 2004년부터 상서면 다목리 1만4546㎡에 ‘감성테마 문학공원 조성’ 사업을 벌였다.

그러나 산천어 축제가 본궤도에 오른 2012년 12월31일. A목사는 “정치 선동을 하고 특정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는 이외수에게 국민의 혈세가 지원된 것은 잘못됐다. 지원 취지에 맞지 않는 이외수는 퇴거시키고 문화를 위한 문인을 위한 장소로 바꿔자”라는 글을 올리면서 감성마을 퇴거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또 이외수 사치품 논쟁을 일으키며 스피커와 CD 플레이어 등 고가 제품이라는 내부 사진까지 올리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외수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문제의 제품등은 이외수 작가의 사비로 구입한 것임을 분명히했다.

논란의 단초를 제공한 A목사는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 에스엔에스(SNS)미디어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불법 댓글 알바팀’(이른바 십알단)을 운영한 혐의(공직선거법의 유사기관 설치)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고발된 전력이 있다. 

이외수 작가는 정갑철 군수와의 인연으로 당시 새누리당을 돕기도 했지만, 정권의 잘못이 있을 때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자주 비판했던 작가이다. 이 탓에 이외수 작가 본인도 진보진영으로부터의 갖은 모욕을 감수해야 했다.

화천군은 대표적인 보수주의 색책가 강한 지역이다. 일각에서 이외수 작가 퇴출운동의 본질이 정치적인 이유라고 주장하는 근거이다. 

정갑철 전 군수도 “(이외수 퇴출운동) 논란을 일으키는 인사들의 저의는 다른 곳에 있는 것 같다”며 “나도 새누리당 출신 군수지만 정치적 판단은 개인 영역으로 보장받아야할 사안이다”고 이외수 작가를 적극 두둔했다.

정갑철 전 군수의 말은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는’ 작가 이외수의 정치 비판 의식을 빗댄 말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민전 의원, 선거권·선거운동 연령 18→16세로 하향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선거권·선거운동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16세로 낮추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6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비례대표, 교육위원회, 초선)은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15조(선거권)제1항은 “18세 이상의 국민은 대통령 및 국회의원의 선거권이 있다”고, 제2항은 “18세 이상으로서 제37조제1항에 따른 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 현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그 구역에서 선거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의회의원 및 장의 선거권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60조(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제1항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2. 미성년자(18세 미만의 자를 말한다. 이하 같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15조(선거권)제1항은 “16세 이상의 국민은 대통령 및 국회의원의 선거권이 있다”고, 제2항은 “16세 이상으로서 제37조제1항에 따른 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 현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그 구역에서 선거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의회의원 및 장의 선거권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60조(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제1항은 “다음

경제

더보기
소상공인 단체,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무제한 허용에 “쿠팡 독주 못 막고 전통시장 궤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을 무제한으로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상공인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당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오세희 의원은 6일 기자회견을 해 “저는 최근 제기된 대형마트 온라인·새벽배송 허용 논의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어 이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 논의가 현실화된다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은 회복하기 어려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의 온라인·새벽배송 허용은 플랫폼 독점 해소의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정작 문제를 일으킨 쿠팡 (주식회사)의 불공정행위는 방치한 채, 사회적 합의로 지켜 온 유통산업발전법의 구조만 흔들어선 아무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애꿎은 골목상권 소상공인만 시장에서 밀려날 것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지금 우리가 도려내야 할 상처는 분명하다. 개인정보 유출·알고리즘 조작·시장지배력 남용 등 심각한 불공정행위를 반복해 온 거대 플랫폼의 독점 구조다”라며 “전통시장과 골목상인들은 ‘대형마트 새벽배송이 허용되는 순

사회

더보기
호산대, 혁신지원사업 & RISE 연계 대학발전 워크숍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는 지난 3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전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과 경상북도 RISE사업 추진 성과 공유 및 확산을 위한 대학발전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전상훈 기획조정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 지산학 협력 성과 공유로 뷰티스마트케어과 류현지 교수의 ‘RISE 지역기반 특화 전문인재 양성’ △ 평생직업교육 성과 공유로 약선영양조리과 정중근 교수의 ‘성인학습자 역량교육과정 운영 사례’ △ 학생 참여 사례 공유로 방사선과 이희선 학생의 ‘학생 참여 전공역량강화 프로그램 우수 사례’ △ 지역기반 헬스케어 특화분야 전문인재 양성 사례로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물리치료과 김상진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였다. 또한 전공융합교육 사례로 정선영 교무처장이 ‘보건통합교육 운영 성과 사례’ 발표를 하였다. 오후에는 △ 프리윌린 황재철 본부장의 ‘AI코스웨어 기반 교수-학습 혁신 사례’ △ 대구과학대학교 김범국 부총장의 ‘대학혁신을 위한 재정지원사업 추진 전략’ △ Face&Mind 경영연구소 최낙영 대표의 ‘앞서가는 교수자의 얼굴경영·마음경영’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재현 호산대 총장은 이번

문화

더보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도덕철학사 최고 걸작이자 ‘자유론’을 잇는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 ‘공리주의’를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했다. 존 스튜어트 밀은 공리성의 원리를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증명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 밝힌다. 밀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의 핵심을 요약하고 공리주의 사상을 대중화하기 위해 공리주의에 제기되는 여러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공리주의 사상가 제레미 벤담과는 다른, 밀만의 고유한 공리주의 사상의 궤적이 드러난다. “만족한 돼지보다도 불만을 가진 인간이 더 낫고, 만족한 바보보다도 불만을 가진 소크라테스가 더 낫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유명한 격언이 바로 공리주의가 쾌락의 질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난에 대한 반박의 일환이다.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된 ‘공리주의’는 최초의 민주주의 철학 중 하나인 공리주의 개념을 적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인문학자이자 법학자인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다소 난해하고 복잡한 원문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장 맨 앞에 짤막한 해석을 달고, 원서에는 없는 소제목을 달아 본문을 구분했다. 밀의 생애와 사상을 갈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