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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진단] 친박 대청산, 김무성 꽃길 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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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서청원 등 당협 대폭 물갈이…복당파 입지 강화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자유한국당의 친박 대청산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복당파 총수 김무성 의원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7일 당 소속 전국 당협위원장(지역구 관리 책임자) 중 62명의 자격을 박탈했다. 이날 탈락자 명단에는 친박계의 거두 서청원 의원 등 친박계 출신들이 다수 포함됐다.

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62명 지역구중 7곳은 김성태 원내대표, 강길부, 이진복, 김영우, 여상규, 정양석, 홍철호 의원 등 바른정당 복당파들이 차지할 것이 유력시된다.

사실상 친박 계열의 잔인한 겨울이 시작된 것이다. 지난 12일 김성태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홍준표 대표의 친박 대청산은 예고된 수순이다.

서청원 의원을 비롯해 친박 계열은 크게 반발하고 있지만, 집단 탈당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향한 집단 행동으로는 나서질 못하고 있다. 

당내 물갈이 작업이 한창인 이 와중, 떠오르는 강자가 있다.  복당파의 보스 김무성 의원. 그는 홍준표 대표의 친박 청산 작업으로 인해 가장 큰 득을 본 사내이다.

보수 재편 광풍 속에 위기에 빠졌던 홍준표. 그와 적시에 손을 잡았으면서 바른정당 복당파 8명의 지분을 크게 높였다.

당내 투톱인 원내대표직도 그의 오른팔격인 김성태 의원의 몫으로 배정했다. 무엇보다 김무성 의원의 조직 장악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특유의 친화력과 카리스마로 자유한국당 내 분위기도 추스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물론 자유한국당내 부동의 원톱은 현재까지 홍준표 대표이다. 홍준표 대표는 “앞으로 원내 일에 간섭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성태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한국당 당헌ㆍ당규에서는 당 대표, 원내대표의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돼 있다”고 반박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자신을 친홍으로 분류하는 시각과는 선을 명확히 했다는 정계의 평가이다. 

또한 홍준표 대표는 친박계와의 혈투로 적잖은 손실을 입었다. 만일 김무성 의원이 예전 박근혜 정부 출범 때 당내 경선에서 서청원 의원을 큰표차로 이겼던 전력을 재현할 수 있다면 그가 비박계의 총수로 등극하지 못하리란 법도 없다. 이럴 경우 반(反) 홍준표 세력도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 깃발을 다시 세울 가능성도 높다. 

노룩 패스 사단 이후 비현실적으로 비치던 김무성 의원의 당 대표직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차기 대통령 후보 경선에도 뛰어들 힘을 비축하게 된다.

한국당의 한 중진 의원은 “지금은 홍준표 대표가 당을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한다면, 단숨에 무대(김무성 의원의 호)에게로 당심은 쏠릴 것”으로 예측했다.

게다가 홍준표 대표는 성완종 뇌물 사건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만일 유죄판결이라도 나오면 김무성 의원의 대망론은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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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