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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골목장사꾼?’ 네이버, 배달의민족 투자…소상공인 ‘밥그릇’ 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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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O2O 시장 지배 통한 광고료 폐단 극심” 우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최근 네이버가 국내 배달앱 업계 1위인 ‘배달의 민족’에 본격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를 우려하는 영세 자영업자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1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350억 원을 투자한다. 

우아한형제들도 지난 29일 자료 배포를 통해 “네이버가 신주 인수 방식으로 우아한형제들의 주주가 된다”고 공식 인정했다.

상황이 이렇자 네이버를 향한 전국 800만으로 추정되는 자영업자들의 원성도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가 CJ 롯데 등 여타 대기업처럼 동네골목 상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네이버의 ‘경매식 광고 수익 창출 기법’에 따른 걱정이 컸다. 예를 들어 광고코너인 비즈사이트에는 5군데 업체만이 제일 첫 페이지에 노출된다. 광고 효과가 있으려면 사람들의 조회수가 높은 상위 5위 업체에 들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이때부터 업주들은 5위안에 들기 위해 경쟁업체들 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경매장처럼 경쟁 입찰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비용 부담도 네이버가 네티즌이 해당 업체에 관심을 가졌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했을 때 전가된다. 이를 클릭쵸이스 라고 한다.

소상공인연합회도 이같은 회원들의 불만을 접수받고 즉각 반대성명을 내놓았다. 연합회는 “매물광고, 유사 중복광고 등 다양한 논란 속에 광고 매출을 키워온 네이버는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업체에게 광고 상단자리를 배치하는 ‘베팅식 광고 기법’으로 온라인 광고 단가를 천정부지로 높여왔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검색광고의 주된 소비자인 소상공인들은 고통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합회는 “이러한 상황에서 배달앱 1위 업체에 대한 네이버의 영향력 확대는 포털에서의 베팅광고의 폐혜가 O2O 시장까지 고스란히 확산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네이버는 이미 지난 2월 간편주문 서비스를 시작한 상황으로, 이번 ‘배달의민족’과의 제휴를 명분으로 배달 주문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으로, 초대형 포털인 네이버의 골목상권 침탈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전망이라는 관측도 제기되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연합회는 네이버의 이번 투자소식에 “우리사회가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온라인의 시장 지배적 사업자 네이버의 사회적 책무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공정화를 위한 사회적 기구 및 법제도 등이 갖춰져야 한다” 며, 이에 대한 정부당국과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네이버는 인터넷검색포털 75% 점유라는 시장 독점적 지위를 앞세워 최대 수십 배에 이르는 광고비용을 영세자영업자에게 물린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전언이다.

네이버는 2016년 3분기 매출액 1조3000억원 중 광고부문에서만 7500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광고매출 대부분은 소상공인들의 지갑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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