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2 (목)

  • 맑음동두천 3.7℃
  • 맑음강릉 9.1℃
  • 연무서울 6.6℃
  • 박무대전 5.0℃
  • 맑음대구 8.7℃
  • 맑음울산 10.5℃
  • 맑음광주 6.4℃
  • 맑음부산 10.7℃
  • 맑음고창 2.4℃
  • 맑음제주 9.5℃
  • 맑음강화 4.3℃
  • 맑음보은 1.6℃
  • 맑음금산 2.2℃
  • 맑음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7.9℃
  • 맑음거제 8.7℃
기상청 제공

현대차 임단협 갈등, 朴정부 노동개혁 분수령 될까?

URL복사

임금피크제 확대 등 노사갈등 극렬
노동계의 대표적 상징VS정부의 강력한 노동개혁 추진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피크제 확대 시행안을 놓고 올해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임금 협상, 임금피크제 확대 요구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교섭과 관련해 여름휴가가 시작된 지난 7월30일부터 노사 실무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 실무교섭을 열었으나, 입장차만 재확인했을 뿐이었다. 노사는 추석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당분간 교섭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 노조는 교섭과는 별도로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파업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금속노조의 일원으로 파업에 동참해 부분파업을 진행하는 것이지만, 일각에서는 회사의 임금협상 제시안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교섭타결을 위한 첫 걸음은 회사가 노조 요구안을 토대로 일괄제시안을 내는 것에서 출발 한다"며 "시간 끌기 식 교섭행태를 멈추고 조합원들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차 노사가 워낙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서로 양보하지 않으면 접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쟁점은 '임금'


현재 현대차 노사가 가장 크게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은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임금협상'에 관련된 부분이다.


먼저 기본 임금 협상 부분을 살펴보면 현대차 사측은 별도의 1호봉 승급을 통한 월 1만4400원 인상, 성과급 250%와 250만원 지급, 개인연금 지원액 월 2만원 추가 지원 등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올해 임금에서 호봉승급분 제외 15만2050원 인상과 함께 전년도 순이익 5조4324억원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부분에서는 사측은 현재 시행중인 만59세 임금동결, 만60세 10% 임금삭감 형태의 임금피크제를 58세부터 확대 적용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노조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노사협상이 장기화 될 기미가 보이자, 파업에 대한 찬반여론도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차 노조는 대한민국 노동계의 바로미터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끝까지 투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육과 의료, 노후 등을 사측에서 책임지는 유럽 국가들과 달리 우리나라는 노동자의 권익이 열악한 국가이기 때문에, 현대차와 같은 강성노조가 나서야 다른 업체의 노동자들에게도 수혜가 돌아가는 관행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각 기업의 노사협상은 현대차의 노사협상 결과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반면 정부와 기업인단체를 중심으로 파업에 반대하는 여론도 높은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현대차 임직원들에 대한 반감도 일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대·기아차의 고액연봉이 온전히 조합원들의 노력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2·3차 협력업체의 노력이 더해진 것인지 엄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노조를 비판하기도 했고, 현대차 박유기 지부장은 "납품단가를 어떻게 후려치는지, 부품사 노사관계를 어떻게 지배·개입하는지 실상을 산업별 교섭에서 확인하고 바로 잡자고 했지만 현대차가 무시했다. 장관은 뭘 했느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현대차 매출 감소? 실상은…


복수의 언론은 파업으로 인한 현대차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실제로 사측은 올해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97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으며, 18일 추가파업으로 인해 피해액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산하 글로벌경영연구소가 내놓은 경영환경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89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낮은 생산성과 노사 간의 대립에 따른 정례적인 파업 등이 우리 자동차 산업 경쟁력의 결정적 저해요인이 될 수 있다"며 "자동차업계 노사 양측이 수출회복 전선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현대차 파업이 장기화 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파업으로 인한 현대차 사측의 경제적 손실이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오히려 현대자동차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7조2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3조1042억원, 당기순이익은 3조532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씩 감소하기는 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현대차 경제 손실의 진위 여부를 떠나 파업이 길어져서 좋을 것은 없다는 것이 노사 양측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현대차 노사가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우며 양보하지 않는다면, 결국 협상 장기화와 노조의 장외투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건강기능식품협회,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회원사의 온라인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하여, 미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아마존 및 쇼피의 시장 특성 및 입점 전략, 인허가 정보 제공을 위한 세미나 및 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수출 전략과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회원사가 실질적인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양재 aT센터 4층 창조룸Ⅰ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는 ▶aT 수출 지원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및 아마존 진출 전략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사의 미국 진출 사례와 FDA 규제 대응 전략 ▶동남아 시장 트렌드 및 쇼피 진출 전략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사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고려 사항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오후 3시부터는 aT센터 4층 창조룸Ⅱ에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1:1 상담회’가 열렸다. 상담회에는 아마존(미국

정치

더보기
조재희 예비후보, ‘동네방네 간담회’ 통해 구민과 따뜻한 소통 행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조재희 예비후보가 격식 없는 소통 행보로 구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송파구 곳곳에서 ‘동네방네 간담회’를 개최하며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격식보다는 진심”... 차 한 잔에 담긴 송파 사랑 이번 간담회는 대규모의 딱딱한 공식 행사에서 벗어나, 조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하는 ‘사랑방’으로 친목 도모를 위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따뜻한 차한잔를 나누며 지역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캠프 관계자는 환영사에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는 조재희 후보를 아끼는 분들이 모여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더 나은 송파를 향한 청사진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준비된 국정 기획 전문가, 송파를 새롭게 디자인하다” 조재희 예비후보는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송파를 향한 비전을 쏟아냈다. 조 후보는 “설레이는 송파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열정을 불태우겠다”며 의지를 피력했

경제

더보기
[중동전쟁 추경]수출바우처 7221→1만3988개 확대, 380개 기업에 중동 공동물류센터 추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수출바우처를 대폭 확대하고 중동 현지 공동물류센터를 추가 지원한다. 정부가 지난달 31일 의결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수출바우처를 물류는 현재 1000개에서 5800개로, 긴급은 796개에서 1363개로, 일반은 5425개에서 6825개로 늘린다. 이번 추경안엔 이를 위한 예산으로 1000억원이 편성됐다. 올해 본예산에선 수출바우처 사업에 1502억원이 배정됐다. 수출바우처 사업은 수출역량을 강화하려는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수출지원서비스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게 보조금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380개 기업에 중동 현지 공동물류센터를 추가로 지원한다. 수출 정책금융 7.1조원을 공급해 기업의 자금경색을 해소한다. 추경안엔 이를 위해 6500억원이 배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이번 추경안에 대해 “수출 중소기업의 중동전쟁 피해 최소화와 시장 다변화로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며 “고환율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는 기업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2500억원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대체 시장 확보 등 수출국 다변화 지원을 위한 신시장진출지원자금의 공급 규모를 10

사회

더보기
4월 8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2일부터 원유 자원안보위기 경보 주의→경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4월 8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가 시행된다. 2일부터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위기 경보가 ‘경계’로 격상된다. 산업통상부는 1일 보도참고자료를 발표해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4월 1일 오전 행정안전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15개 관계부처와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관리원 등 9개 유관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제5차 자원안보협의회’를 주재하고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위기 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경계’로, 천연가스에 대해서는 ‘관심’에서 ‘주의’로 4월 2일 0시부로 격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도 1일 보도참고자료를 발표해 “4월 8일부터 공공기관에는 승용차 2부제를,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에는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3월 25일부터 시행 중인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를 2부제로 대폭 강화한다. 대상 공공기관은 5부제와 동일하게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한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및 국공립 초중고등학교 등 약 1.1만개 기관들이다. 2부제는 홀수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짝수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이 허용되는 홀짝제 방식으

문화

더보기
치유의 축제… ‘꽃맞이 잎맞이 굿’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4월 공동기획 공연 ‘돈화문커넥트’ 시리즈를 통해 전통 예술의 깊이와 대중적 생동감을 아우르는 두 개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10주년을 기념해 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는 기획으로, 거장의 맥을 잇는 젊은 예인들의 ‘서(徐)의 산조-서공철X서용석’, 황해도 무형유산 만구대탁굿 전승교육사 민혜경 만신이 이끄는 ‘꽃맞이 잎맞이 굿’이 그 주인공이다. 오는 4월 23일(목) 열리는 무대는 ‘서(徐)’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는 서공철 명인과 서용석 명인의 예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획됐다. 젊은 연주자 김용건과 차루빈은 각각 서공철류 가야금산조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통해 유파 고유의 정체성과 깊이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서공철류 가야금산조는 화려한 여음과 섬세한 감정선, 강약의 대비가 돋보이며, 서용석류 대금산조는 힘 있는 음색과 판소리적 시김새로 극적인 흐름을 만들어낸다. 공연의 마지막은 ‘산조 병주’ 무대로 장식된다. 서공철 명인의 제자 강정숙 명인과 고(故) 서용석 명인이 함께했던 연주를 바탕으로, 스승과 제자로 이어지는 전승의 흐름을 현재의 무대 위에 다시 펼쳐낸다. 이어지는 4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