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김종인, 서둘러 광주를 떠난 이유는?

URL복사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20대 총선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2일 일찍 자리를 떴다. 몸이 불편한 게 이유였지만 일각에서는 자신을 겨냥한 호남 참패 책임론 때문인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왔다.

김 대표는 이날 낮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지 않은 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으로 직행했다. 우상호 원내대표 등 당선인 100여명이 5·18민주묘지에서 '임을 향한 행진곡'을 제창했지만 김 대표는 이곳에는 가지 않았다.

김 대표가 불참한 이유는 '목 수술' 후유증이다. 당 대변인은 김 대표의 불참 사유를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로 정확히 공지할 정도로 민주묘지 참배 불참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김 대표 스스로도 강연 초입에 “사실 내가 몸이 좀 이상이 있어서 오늘 이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할 수 있을지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20대 국회 당선되신 분들이 처음으로 하는 워크숍인데 무리가 다소 돼도 가야겠다 해서 병원에 들러서 의사에게 허락을 받고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특강에선 '광주'에 관한 얘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경제민주화, 내년 대선 전략 문제에만 집중했다. 강연을 마친 김 대표는 몸 상태를 이유로 상경했다. 교통편 예약이 돼있어서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 게 더민주의 설명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김 대표가 떠나자 김 대표를 겨냥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워크숍 기획 행사로 진행된 '광주시민에게 듣는다' 코너에서 비판이 나왔다. 오경미 한국퍼실리테이터연합회 광주전남지회 기획이사는 김 대표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참가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 체제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폭력적인 방법이 있었다. 이제는 저 사람하고 손을 잡고서라도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막연한 자괴감을 줬다”며“5·18의 가치를 훼손하는 비대위원장을 세웠다는 불편함과 자괴감에 정점을 찍은 것이 셀프공천이었다. 거기서 민심이 굉장히 돌아섰다”고 김 대표를 성토했다.

탁영환 전 광주교육대 정치학과 외래교수 역시 “호남에서 더민주 패배의 원인으로 김종인 대표의 셀프공천 문제를 지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현장에서 김 대표를 향한 불만이 제기됐고 대부분의 당선인들도 이를 경청했지만 정작 김 대표는 자리에 없었다. 일각에선 김 대표가 이왕 광주를 찾은 김에 광주시민들의 쓴소리를 경청하는 기회를 가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문수 “李, 과거 ‘미군 점령군’ 발언 사과해야”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3일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지금이라도 과거 (미군)점령군 발언을 사과하고, 한미동맹에 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과거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며 폄훼한 바 있고,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매도한 적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4500명을 괌 등지로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며 “미국 정부 차원의 공식적 검토나 발표는 아니지만,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단순한 병력 이동이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와 직결된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주한미군 철수가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 섞인 전망이 퍼지고 있다”며 “저는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한미 핵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한국형 3축체계 고도화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즉각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주한미군 주둔과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