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5℃
  • 흐림강릉 5.3℃
  • 구름많음서울 2.3℃
  • 흐림대전 1.5℃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1.6℃
  • 흐림광주 2.5℃
  • 맑음부산 5.3℃
  • 흐림고창 1.1℃
  • 맑음제주 6.8℃
  • 구름많음강화 0.9℃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0.3℃
  • 맑음강진군 -1.1℃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사회

호남권,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폭설피해

URL복사
새해 첫날인 1일에도 광주시와 전라남북도, 제주 등지에 나흘째 폭설이 계속돼 축사가 무너지고 도로와 여객선, 항공기의 운항이 일부 통제되는 등 기상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북 정읍에 51.9㎝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전북 부안 37.1㎝, 전북 고창 34.8㎝, 광주 28.5㎝, 전북 군산 9.0㎝, 전남 진도 8.5㎝, 전북 전주 5.0㎝, 전남 목포 3.0㎝, 전주 5㎝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전북 부안에 내려져 있던 대설경보를 대설주의보로 대체했으며, 현재 정읍, 부안, 고창, 장성, 영광, 무안 등 전라남북도 7개 시군과 제주 산간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 중이다.
특히 호남지방에 불어닥친 이번 폭설은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농가 시설물에 가장 큰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이들 지역에서 집계된 피해액은 약 7억 8천만원 가량이며 아직도 눈.바람이 계속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광주시에서는 배추와 부추 등 농작물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21곳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주저앉았으며 낡은 축사와 조립식 창고 등도 허물어지는 등 사고가 잇따라 약 1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전남도에서는 나주시 공산면 등의 인삼재배시설 15곳과 장성군 황룡면 등의 비닐하우스 26곳이 무너져 농작물이 냉해를 입는 등 총 5억 8천만원 가량의 재산 피해를 냈다.
전북도에서도 부안군 동진면에서 축사 1개 동이 무너지는 등 부안군과 정읍시에서 축사 4개 동이 붕괴돼 총 1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한 폭설과 강풍으로 도로와 기상 상황이 악화돼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되는가 하면 공항과 항구에서는 결항 사태가 속출하기도 했다.
도로에 쌓인 눈이 영하의 날씨 속에 얼어 붙으면서 전북 남원시의 60번 국도 주천-고기 구간과 737번 지방도 덕동-고기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광주시에서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시내에서 무등산으로 올라가는 도로 3곳이 전면 통제됐으며 제주도에서도 이날 새벽부터 일부 도로가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바닷길 역시 서해 남부 먼바다에 풍랑경보가, 서해 남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군산-선유도와 군산-위도 등 전북 지역의 5개 항로 여객선 10여척이 사흘째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
전남도에서도 서해 남부와 남해 서부의 여객선 47개 항로 70척 가운데 먼 바다로 나가는 20개 항로 27척이 여전히 발이 묶여 있으며 제주도에서도 나흘째 발효중인 풍랑주의보로 소형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항공기 결항도 잇따라 광주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7시에 출발할 예정이던 김포행 KE1300편을 비롯해 모두 10편이 결항했으며 전남 무안공항과 전북 군산공항에서도 각각 2편씩 결항했다.
아울러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이날 오전 6시10분께 전남 장성군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순천 기점 94㎞ 지점에서 트레일러와 화물차, 승합차가 3중 추돌해 차량에 타고 있던 10명이 부상,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밖에 광주시와 전라남북도 일대에서 도로 표면에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차량들의 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크고 작은 접촉 사고가 잇따랐다.
각 지자체는 2일 새해 첫 출근길의 교통 대란이 우려됨에 따라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방제 작업에 주력했다.
광주시는 시민과 공무원 8천944명이 방제 작업에 참여했으며 덤프트럭과 살포차 45대가 염화칼슘 및 소금 1천54t과 모래 419㎥를 도로 위에 뿌렸다.
전북도는 3천823명의 인력과 제설 장비 1천598대를 동원해 주요 국도와 지방도에 염화칼슘과 모래 등을 뿌리고 있으며 전남도 역시 1천534명의 인원과 장비 368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