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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VIK 전직 직원들 새 투자회사 차려 600억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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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정호 기자]7000억 원대 투자금을 불법 모집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의 전직 직원들이 다른 페이퍼컴퍼니를 차려 수백억 원대 사기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페이퍼컴퍼니 5개를 설립하고 투자자 1200여 명을 모집해 투자금 60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팽모(37)씨와 이모(31·여)씨 등 VIK 전직 직원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 '백만장자의 재테크'라는 의미를 가진 '백테크' 등 5개의 투자 회사를 차려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창원시 아파트 건설에 100만원을 투자하면 3개월 뒤 20% 수익을 볼 수 있도록 해주겠다”, “거창 석산 개발 사업에 100만원을 투자하면 한 달에 10%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투자자들에게 소개한 사업은 고성지역 산업단지 조성 사업, 저축은행 인수, 금산지역 염전 개발 사업 등 40여 개에 달했다.

그러나 실제로 투자에 성공해 수익을 낸 것은 없었다.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 인수 사업에 100억원이 넘는 계약금을 지급하기도 했지만, 투자자들의 믿음을 사기 위한 것에 불과했다.

이들은 케이블 방송 등에 젊은 사업가로 출연했던 팽씨를 앞세워 “공인이니 믿을 수 있다”고 홍보했고, 그럴듯하게 만든 마케팅 계획서 등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을 유혹했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이들에 속아 넘어간 투자자는 1200여 명에 달했다. 투자자들은 많게는 4억원에 가까운 돈을 이들에게 넘겨줬다.

올해 1월 중순부터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이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소환에 응하지 않는 팽씨와 이씨는 이달 18일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투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일부는 감춰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투자금으로 고급 외제차를 구매해 잘 나가는 사업가 행세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에 고용돼 6개 투자 사무실에서 일한 공범 28명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공범들은 경찰 조사에서 “월급을 받고 시키는 대로 일했을 뿐이다. 사기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검찰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정부의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자 3만여 명으로부터 투자금 7000억원을 모은 혐의 등으로 VIK 이철(51) 대표 등 2명을 구속기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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