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08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치

軍, 183억 들여 확성기 40대 추가…‘대북방송 강화’

URL복사

고정식 24대·이동식 16대 입찰공고…“노후 장비 보강해 확성기 작전 효과 극대화”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우리 군이 북한의 4차 핵실험 감행 이틀 뒤인 지난 1월8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이후 3개월 넘게 대북 방송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183억원을 들여 확성기 40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국군재정관리단은 지난 4일 방위사업청 국방조달시스템 홈페이지(http://www.d2b.go.kr/)에 '고정형 고성능 확성기 제조 설치' 및 '기동형 고성능확성기 제조 납품'에 대한 긴급 입찰공고를 올렸다.

이에 따르면 군은 오는 11월30일까지 고정식 확성기 24대와 이동식 확성기 16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83억4536만원으로 고정식 확성기 24대 106억7160만원, 이동식 확성기 16대 76억7376만원 등이다.

군은 고정식 확성기 제안요청서에 ▲장애물이 없는 직선거리 10㎞ 이상 지역에서 방송 내용을 명료하게 인식할 수 있는 장비를 확보하고 ▲확성기 주변기기를 포함한 방송시스템을 구축하며 ▲방송 장비는 별도의 장비실에 구성하고 ▲스피커는 장비로부터 약 100m 내외로 떨어진 지역에 설치·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며 ▲방송 장비실 내에서 방송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장비 운용은 상용전기를 주 전원으로 사용하고 정전시를 대비해 장비 소비전력을 충족할 수 있는 발전기를 구성한다고 적시했다.

군은 고정식 확성기 추가 도입으로 "고성능 확성기 전력화를 통해 기존의 노후한 대형 확성기를 보강해 확성기 방송 작전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발전기를 구성해 상용전기 사용이 제한되는 지역에서도 확성기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동식 확성기의 경우 ▲스피커를 좌우 회전, 상하 각도 및 높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제작하고 ▲확성기 장비는 별도의 설치과정 없이 즉시 방송이 가능하도록 설치가 완료된 상태로 차량에 적재돼야 하며 ▲차량의 험로 주행 능력을 확보하고 비포장도로와 경사지에서 차량의 운전 및 방송장비 운영이 가능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차량에 방송 장비를 탑재·운용함에 따라 장비 운용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고 장비 운용 기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발전기 탑재로 상용전기 사용이 제한되는 지역에서도 확성기 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확성기 입찰 등록 마감은 오는 14일 오전 11시이며, 투찰마감 및 제안서 제출 일시는 15일 오전 10시30분이다. 18~19일 이틀 동안 제안서 평가 기간을 거친다. 개찰 일시는 20일이다. 제안서는 제출 일시에만 접수할 수 있고, 제안서에는 입찰자를 식별할 수 있는 표기가 금지된다.

군은 확성기 추가 물량에 대한 사전 성능 평가를 오는 7월 실시할 예정이며, 사전 제작품에 대한 성능 평가가 끝나면 잔여 물량 제작·납품에 들어갈 방침이다. 납품 시기는 계약기간 만료일인 오는 11월30일 이전까지이며, 납품은 세트 단위로 우선 제작품부터 분할 납품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 1월 이후 대북 방송은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다"며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하고 확성기 방송 작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을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가격 평가 등 타당한 절차를 거쳐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연휴 엿새째 서울 방향 정체 집중…부산→서울 8시간20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추석 연휴 엿새째이자 대체공휴일인 8일은 귀경·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서울 방향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46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33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32만대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 방향은 오전 7~8시 정체가 시작돼 오후 5~6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다음 날 오전 1~2시 정체가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 방향은 오전 9~10시부터 막히기 시작해 낮 12시와 오후 1시 사이 가장 혼잡하고 오후 7~8시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서울 방향 오후 5시께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동고속도로와 서해고속도로가 가장 붐비겠다. 오전 9시15분 기준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북천안부근~북천안 1㎞ 구간에서 막히고 있다. 부산 방향은 망향휴게소부근~천안부근 3㎞ 구간이 정체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양양 방향 ▲강일~남양주요금소 7㎞ ▲화도분기점부근~서종부근 2㎞에서 차량 행렬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군산~통서천분기점 7㎞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오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