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0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회

구멍 뚫린 정부청사…훔친 신분증으로 들락날락

URL복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공무원 시험 수험생이 정부서울청사내 인사혁신처에 침입해 시험 성적을 조작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은 정부청사 방호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5일 행정자치부 정부청사관리소와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9시5분께 '2016년 국가공무원 지역인재 7급 필기시험'에 응시한 송모(26)씨가 정부서울청사 16층 인사혁신처 사무실에 몰래 들어와 사무실에 있는 시험 담당자의 컴퓨터를 켠 뒤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했다.

그러나 송씨가 인사처 사무실에 드나드는 동안 방호직원에 의해 제지받지 않고 그대로 통과했다.

송씨는 훔친 공무원 신분증으로 청사에 침입했다. 사건 당일 이전에도 여러 차례 청사에 들어간 적이 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청사로 들어가려면 청사 입구를 비롯해 세 차례의 통과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청사에 진입하고서는 출입증을 태그해야 열리는 게이트를 두 차례나 더 거쳐야 한다. 두번째 게이트를 지나가려면 게이트 위 모니터에 출입증 소지자의 얼굴과 소속이 뜬다.

출입증이 없는 방문객은 신분증 제출과 함께 방문사유를 작성한 후 입주기관의 직원과 동행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그러나 연초부터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방호 수준을 강화하고도 정부청사의 보안이 어이없게 뚫린 것이다.

행자부 정부청사관리소는 부랴부랴 청사출입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자체 점검에 들어갔다.

행자부 관계자는 “서울·세종·과천 등 10개 정부청사의 방호 전반에 대해 점검한 뒤 문제점이 발견되면 보안전문가 등의 의견을 들어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