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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IS, 브뤼셀-파리 테러, 칼리프 선언 전부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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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파리 테러와 브뤼셀 테러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3년 전 만든 세포조직에 의해 준비된 것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가 유럽에서 테러를 모의한 건 시리아와 이라크 영토의 3분의 1을 점령하고 이른바 '칼리프 국가'를 공식 선언한 2014년 6월 이전으로, 테러범 중 일부는 IS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2014년 여름 전에 시리아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분석은 IS가 원래 중동에서의 지역 전투에만 관심있었다는 기존의 관념과는 배치된 것이다. 장 샤를 브리자르 프랑스 테러분석센터장은 IS가 탄생할 때부터 영토 확장과 해외 테러를 함께 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테러의 자살폭탄벨트에서 DNA가 발견되고 브뤼셀 공항 테러때 스스로 자폭한 나짐 라크라위는 2013년 2월 시리아로 떠났다고 벨기에 경찰이 말했다. 이 시점은 IS가 그들의 거점인 락까를 장악하기 한 달 전이다.

파리 테러 때 가장 많은 사망자(89명)를 낸 바타클랑 극장에서 자살폭탄조끼를 터트려 자폭한 새미 아미무르는 2013년 9월 시리아로 넘어가 IS에 합류했다. 아미무르는 프랑스 파리 외곽 출신으로 한때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기도 했다.

이라크 정부의 IS 고문을 담당하는 히샴 알 하셰미(보안 애널리스트)는 "파리-브뤼셀 세포조직의 많은 조직원들이 이 기간 동안 시리아에 도착했다"며 "그들은 IS의 외국인 전사로 구성된 정예부대인 타레크 빈 지야드 부대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타레크 빈 지야드 부대는 처음에는 시리아와 이라크 전쟁에만 초점을 뒀지만, 나중에 반(反)IS 연합군이 만들어지고 2014년 여름부터 폭격이 개시되자 IS가 전략을 바꿨다고 하셰미는 설명했다.

하셰미는 타레크 빈 지야드 부대에서 외국인 전사 중 약 170명이 유럽으로 돌아온 것으로 추정했다. IS의 외국인 조직원들이 중동에서 싸우는 대신 유럽에서 자폭테러를 실행하는 '가미카제'가 된 것과 다름없다.

전문가 분석과 경찰의 테러 수사에서 나온 증거들을 종합하면, 파리-브뤼셀의 세포조직원이 되었던 외국인 대원들은 지난해 초부터 9월 사이에 유럽에 잠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파리 테러 때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는 테러조직의 총책으로 묘사되었지만 유럽 전역에 생각보다 많은 IS 외국인 대원들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IS의 지휘 구조를 다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아바우드가 중요한 핵심 인물인 건 맞지만 세포조직의 지휘 시스템에서 하나의 톱니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보안 전문가들은 아바우드 외에도 얼마나 많은 다른 사람들이 세포조직에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하셰미는 유럽에서 IS 운영을 4단계로 분류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하면서 아바우드는 중간 단계쯤 되는 인물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금까지 보안당국이 현장에서 활동하는 요원과 관리자만 쫓는데 골몰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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