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3 (월)

  • 맑음동두천 12.5℃
  • 맑음강릉 13.2℃
  • 맑음서울 13.4℃
  • 맑음대전 14.0℃
  • 구름조금대구 15.1℃
  • 구름많음울산 14.4℃
  • 맑음광주 12.9℃
  • 구름조금부산 17.3℃
  • 맑음고창 13.0℃
  • 구름많음제주 15.2℃
  • 맑음강화 11.3℃
  • 맑음보은 13.1℃
  • 맑음금산 13.7℃
  • 맑음강진군 14.8℃
  • 구름많음경주시 14.7℃
  • 구름많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국제

투자도 알파고?…日펀드, 컴퓨터 투자로 19% 수익률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헤지펀드계의 알파고’가 등장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AI)이 바둑만 잘 두는 게 아니라 투자도 잘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일본의 한 헤지펀드가 컴퓨터에 투자결정을 맡긴 결과 19%를 넘는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갈수록 투자를 둘러싼 변수들이 복잡다기해지면서 앞으로 인간의 머리보다는 컴퓨터를 이용한 투자가 관심을 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헤지펀드인 GCI시스테마틱매크로펀드는 올해 초 컴퓨터의 결정에 따라 투자를 한 결과 두 달 동안 19%의 수익률을 올렸다. GCI펀드는 컴퓨터가 하라는 대로 일본 국채를 매수하고 캐나다 달러를 매도했다. 최근 다시 일본 국채를 매도하기 시작한 것도 컴퓨터의 분석과 결정에 따른 것이다.

GCI의 쿄 야마모토 매니저는 “컴퓨터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금리 정책을 예상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중앙은행이 뭔가 행동을 취할 것이고, 그렇다면 일본 국채에 투자를 할 적기라는 신호를 주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 시장 돌아가는 것을 한 번 보라.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복잡하다. 이런 시장 환경에서 인간의 판단에 의해 계속 수익률을 내기는 참으로 어렵다”며 “나는 컴퓨터가 분석해 내는 원칙에 따라 투자를 하는 전략을 따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GCI펀드의 수익률은 지난 2014년 2월 이후 173%에 달한다. 높은 수익률에 대한 소문이 나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GCI펀드의 운용자산은 현재 91억 엔(약 946억원)이다. 지난 1년 사이 두 배나 늘었다.

지난 18일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0.085%포인트 하락한 -0.135%를 기록했다. 일본국채 금리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인 –0.1%보다 더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이날 일본 국채의 60일 평균 변동성은 5.48%까지 높아졌다. 15년 이래 최고치다. 지난 1월 일본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탓이다. 펀드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뉴욕대학교수이자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 회장인 누리엘 루비니는 지난 18일 도쿄에서 기자들에게 “일본중앙은행은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통화정책을 사용해야 한다”며 “지금부터 5년 동안 구조개혁이 이뤄지지 않고, 재정적자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통화정책을 위해 사용할 총탄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 올바른 조처를 취할 수 있다. 터널의 끝에서 빛을 만날 것이다. 나는 일본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예술을 통해 배우고 연결되다... '서울문화예술교육주간'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오는 18일(화)부터 22일(토)까지 한 주간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5개 권역별 센터에서 ‘2025 서울문화예술교육주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예술, 또 다른 세상을 잇다’를 주제로 예술교육 전문가, 예술가,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을 통해 배우고 연결되는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 서울문화예술교육주간은 권역별 문화예술교육 센터들의 대표적인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확산하고, 서울 전역의 문화예술교육 기획자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행사 주간 동안에는 5개 권역별 센터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상설 체험 프로그램과 장르별 특성을 담은 총 37개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시설 개선 공사를 마치고 오는 18일(화)부터 운영을 재개하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에서는 이번 행사 주간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동안 5개 권역별 센터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21개의 대표적인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현우 교수의 ‘셰익스피어 이야기’ △서의철x박다울의 ‘거문고 이야기’ △김찬용 도슨트의 ‘한번쯤은 서양미술사: 입체주의부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