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2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국제

‘파리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 벨기에서 생포[종합]

URL복사

이주 초 브뤼셀 포레스트 지구 아파트 수색…1명 사살·2명 도주
경찰, 18일 브뤼셀 부근 몰렌베크에서 생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의 주범 살라 압데슬람(26)이 18일(현지시간) 벨기에에서 생포됐다. 파리 테러에 직접 가담한 용의자들이 거의 모두 숨진 상황에서 압데슬람의 생포는 구체적인 테러 준비 계획과 실행 과정, 추가 테러 공모자 등을 밝히는 수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 경찰은 이날 브뤼셀 부근 도시 몰렌베크에서 한 거주지를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벨기에 현지 언론들은 총성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벨기에의 프랑스어권 공영방송인 RTBF TV는 이날 오후 늦게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몰렌베크 시장은 경찰의 작전에서 2명이 부상당했다고 말했지만 부상자 중 압데슬람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현지 언론에 확인해주지 않았다.

살라 압데슬람은 이날 경찰의 급습으로 총격전을 벌이다가 생포된 것으로 보인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생포 소식을 보고받고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 도중 회의장을 빠져 나왔으며, 얀 얌본 내무장관 등 정부 관료들과 긴급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RTBF TV는 전했다.

이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 부근에서 파리 테러와 관련해 중요한 경찰 작전이 진행중이라고 언급, 벨기에 경찰의 검거 작전이 프랑스 당국과의 공조하에 전개됐거나 프랑스에 사전 통보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같은 날 벨기에 연방 검찰은 이번 주초 브뤼셀의 한 아파트에서 현재 도주 중인 프랑스 파리 테러의 주범 살라 압데슬람(26)의 지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검찰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 15일 브뤼셀의 한 아파트를 불시에 급습, 압데슬람의 지문과 DNA의 흔적 등을 발견했다.

브뤼셀 포레스트 지구(Rue Du Dries)의 아파트 수색 당시 경찰을 향해 총을 쏜 1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다른 2명은 자신들이 살던 아파트를 버리고 달아났다.

벨기에 연방검찰의 에릭 반 데르 시프트 연방 검사는 압데슬람의 지문이 급습 현장에서 발견된 사실을 확인해주면서, "도주한 두 명 중 한 명이 압데슬람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압데슬람의 지문이 얼마나 오래됐는지, 아파트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검사는 말했다.

벨기에 현지 언론들은 압데슬람이 경찰의 급습 직전에 도망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아파트 수색 당시 파리 테러를 일으킨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배너 뿐만 아니라 칼라슈니코프 소총 11정, 다량의 탄약이 발견됐다고 벨기에 검찰은 전했다.

경찰 저격수에 의해 사살된 1명은 창문에서 경찰관에게 총을 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벨기에에서 불법 체류하고 있는 35세의 알제리 국적 모하메드 벨카이드로 밝혀졌다.

벨가이드의 시신 옆에는 칼라슈니코프 소총 뿐만 아니라 이슬람 원리주의인 살라피즘(Salafism)에 대한 책이 발견됐다.

경찰의 아파트 수색 계획은 파리 테러와 연관이 있었지만 당국은 폭력적인 무장 반발을 예상하지 않았었다고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가 말했다.

아파트 수색 과정에서 프랑스 여경 1명을 포함한 경찰관 4명은 아파트 문을 열자마자 총격을 당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벨기에 수사당국은 아파트 급습 당시 도주한 2명은 행적을 쫓고 있다. 도주자 중 한 명이 살라 압데슬람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에릭 반 데르 시프트 연방 검사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지만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검사는 "내가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은 포레스트 지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살라 압데슬람의 지문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며 "도망자(살라 압데슬람)가 며칠,몇주, 몇달을 지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프랑스 경찰은 파리 연쇄 테러에 관여한 후 도주한 살라 압데슬람을 공개수배했다.

압데슬람은 벨기에 출신 프랑스 국적으로 지난해 11월13일 130명의 사망자를 낸 파리 연쇄 테러 직후 수사망을 피해 도주했다.

압데슬람은 테러 직후 벨기에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일각에선 압데슬람이 벨기에를 거쳐 IS의 근거지가 있는 시리아로 탈출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벨기에 당국은 지난 1월 브뤼셀의 또 다른 지역에 있는 아파트에서 수제자살폭탄벨트와 함께 압데슬람의 지문을 발견했다.

압데슬람을 제외한 나머지 테러범 7명은 파리 테러 당시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되거나 자폭했다. 압데슬람의 친형 브라힘 압데슬람(31·사망)도 테러 당시 카페 습격 도중 자폭했다.

압데슬람은 파리 테러의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의 어린 시절 친구이기도 하다. 아바우드는 파리 테러 이후 파리 북부 생드니에 있는 아파트에 은신하다 경찰의 급습으로 사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