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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 금광 상속녀야”…거액 사기친 외국인 일당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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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아프리카 '금' 광산 상속녀라고 속여 한국인 50대 남성에게서 거액을 뜯어낸 호주인 S씨(32)와 라이베리아 국적의 W씨(40·여) 등 일당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 중 한명인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모(56)씨에게 접근한 뒤 자신을 주한 미군 소속이자 아프리카 '금' 광산 상속녀라고 사칭, 순금 120kg을 국내로 반입하는데 필요한 비용 명목 등으로 2015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총 8회에 걸쳐 약 7만6500달러(약 9300만원)를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5년 6월경 일본에 체류중이던 김씨에게 SNS로 접근했다. 약 3개월간 미모의 여군 사진을 마치 자신인것 처럼 보내고 음성통화도 주고 받아 김씨의 신뢰를 얻은 뒤 "사망한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순금 120kg을 가나에서 국내로 반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결혼하겠다"며 환심을 샀다.

이후 A씨는 김씨에게 순금이 가나에서 국내로 반입도중 홍콩에서 압류됐다고 핑계를 대고 가나 현지에서 변호사를 선임하기 위해 법률비용 및 진행경비로 약 7만6500달러를 송금받았다. A씨는 김씨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S씨와 W씨를 가나정부 공무원인 것으로 위장한 다음 국내로 입국 시켰다.

김씨와 만난 S씨와 W는 금 120kg이 가나 대통령의 특별명령에 의해 주한 가나 대사관에 보관 중이라고 거짓말을 한 후 이를 확인시켜주기 위해 함께 대사관으로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도착 후 S씨는 김씨와 W씨를 대사관 밖에서 기다리게 한 뒤 홀로 대사관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실제 보관하고 있지 않은 금 샘플 알갱이 약 30g을 보여주며 김씨를 계속해서 속였다.

이들은 가나 대사관에서 금 120kg을 빼내기 위해선 반출 세금 10%인 32만달러(약 3억9000만원)이 필요하다며 김씨를 계속 설득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김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들통났다.

검거된 S씨와 W씨 모두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며 범행 일체를 부인했다. 경찰은 W씨가 A씨의 행세를 한 것으로 보고 W씨의 범행을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SNS를 통한 국제적 사기 조직의 움직임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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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손정의 회장 접견 'AI 3대 강국 실현 위해 조언·제안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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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남자 만나 격분 전 연인 50대 女 10여 차례 찔러 살해 54세 김영우 신상정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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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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