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나 금광 상속녀야”…거액 사기친 외국인 일당 ‘구속’

URL복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아프리카 '금' 광산 상속녀라고 속여 한국인 50대 남성에게서 거액을 뜯어낸 호주인 S씨(32)와 라이베리아 국적의 W씨(40·여) 등 일당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 중 한명인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모(56)씨에게 접근한 뒤 자신을 주한 미군 소속이자 아프리카 '금' 광산 상속녀라고 사칭, 순금 120kg을 국내로 반입하는데 필요한 비용 명목 등으로 2015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총 8회에 걸쳐 약 7만6500달러(약 9300만원)를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5년 6월경 일본에 체류중이던 김씨에게 SNS로 접근했다. 약 3개월간 미모의 여군 사진을 마치 자신인것 처럼 보내고 음성통화도 주고 받아 김씨의 신뢰를 얻은 뒤 "사망한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순금 120kg을 가나에서 국내로 반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결혼하겠다"며 환심을 샀다.

이후 A씨는 김씨에게 순금이 가나에서 국내로 반입도중 홍콩에서 압류됐다고 핑계를 대고 가나 현지에서 변호사를 선임하기 위해 법률비용 및 진행경비로 약 7만6500달러를 송금받았다. A씨는 김씨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S씨와 W씨를 가나정부 공무원인 것으로 위장한 다음 국내로 입국 시켰다.

김씨와 만난 S씨와 W는 금 120kg이 가나 대통령의 특별명령에 의해 주한 가나 대사관에 보관 중이라고 거짓말을 한 후 이를 확인시켜주기 위해 함께 대사관으로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도착 후 S씨는 김씨와 W씨를 대사관 밖에서 기다리게 한 뒤 홀로 대사관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실제 보관하고 있지 않은 금 샘플 알갱이 약 30g을 보여주며 김씨를 계속해서 속였다.

이들은 가나 대사관에서 금 120kg을 빼내기 위해선 반출 세금 10%인 32만달러(약 3억9000만원)이 필요하다며 김씨를 계속 설득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김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들통났다.

검거된 S씨와 W씨 모두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며 범행 일체를 부인했다. 경찰은 W씨가 A씨의 행세를 한 것으로 보고 W씨의 범행을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SNS를 통한 국제적 사기 조직의 움직임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노무현재단이 주최하는 ‘제1회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가 오는 6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좋은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를 통해 ‘사람사는세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는 단순한 전시·판매 행사에 그치지 않고, 책을 매개로 한 시민 간 소통과 문화적 연결의 장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 사람과 공간이 만나고 연결되는 진정한 문화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강연, 토크쇼, 공연,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공개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연 프로그램에는 강원국 작가가 참여해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김제동이 진행하는 토크쇼 ‘내 말이 그 말이에요’도 마련된다. 공연으로는 이아립의 ‘이응 품은 미음’과 오지은·김사월이 함께하는 ‘내 곁에 사람들’이 준비돼 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책문화제에서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유튜브 및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