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5 (금)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국제

국제유가 '중기적 바닥'…지속된 반등은 "과학적 근거 없다"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국제유가가 최근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가격상승 여력을 유지할만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CNBC는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국제유가가 원유 공급·수요의 계절적 변동으로 '중기적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동결합의로 인한 일시적 반등을 제외하면 장기적인 가격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서부텍사스산원유는 2003년 5월 이래 최저치인 배럴당 26.21달러까지 폭락한 뒤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지난 1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원유생산국 장관들이 카타르 도하에 모여 산유량을 1월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합의하면서 일시적인 가격반등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었다.

하지만 도하회담에 불참한 이란의 비잔 잔가네 석유장관이 원유 생산량 동결 제안은 "농담같은 이야기"라고 말하는 등 산유국 간 커다란 견해 차이가 드러나면서 동결 합의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또 동결에 합의한 사우디마저도 미국 셰일업계가 시장에서 퇴출되기 전에는 감산은 없을 것이며 "감산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이를 이행할 나라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원유시장 회복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5일(현지시간) WTI는 전 거래일보다 0.92달러(2.9%) 오른 배럴당 33.0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국제유가 '바닥'으로 여겨지는 지난 11일에 비교하면 26.25%나 오른 가격이다.

원유 생산량 조정에 대한 OPEC 회원국 간의 견해 차이와 상관없이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자 OPEC이 석유시장을 호령하는 시대가 끝났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패스트레이딩파트너스의 밥 라치노 석유트레이더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셰일업계의 성장으로 "이제 OPEC이 아닌 미국이 주요 산유주체이며, 앞으로 OPEC이 아닌 미국이 산유량 조정으로 가격을 조작하는 시대"라며 "OPEC은 더 이상 본질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유가가 중기적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40달러 선을 넘기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선물시장에서 국제유가가 오는 4월 40달러 선을 넘길 확률은 10%도 안되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제유가의 장기적 반등에 대한 비관론은 OPEC 회원국에서도 나왔다.

이마누엘 이베 카치뉴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은 지난 26일 "국제유가가 45~50달러까지 회복되기를 바라지만, 이를 위한 과학적 근거는 아마도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역사와 정서를 국악으로 풀어낸 창작국악 시리즈 ‘화음 華音’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 소속 화성시 예술단 국악단은 화성시의 역사와 정서를 국악으로 풀어낸 창작공연 시리즈 ‘화음(華音)’을 오는 8월과 9월 두 차례 무대에 올린다. ‘화음(華音)’은 단순한 음악적 조화를 넘어 화성이라는 지역의 삶과 이야기가 모여 만들어내는 공동체적 울림을 의미한다. 이 공연은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기쁨, 슬픔, 사랑 등 다양한 감정을 전통 국악의 언어로 풀어낸 창작 무대로, 화성시 예술단 국악단의 고유한 레퍼토리를 구축하고 지역 문화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기획이다. 김현섭 예술감독은 “화성시 예술단 국악단이 창의적 기획과 깊이 있는 작품을 통해 예술의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지역 문화를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화음(華音)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 ‘화성을 노래하다’는 8월 14일(목) 오후 7시 화성아트홀에서 열린다. 정가, 판소리, 민요 등 전통 성악 중심의 무대로, 화성의 역사와 자연,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융건릉, 팔탄 농요 등 지역 문화유산을 담아낸다. 신예 작곡가 강현승, 김다원, 김성진, 박한규, 송정, 최지운, 홍수미 등이 참여해 젊고 신선한 감각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