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과 동부에서 27일(현지시간) 탈레반이 연달아 자폭테러를 감행해 최소한 25명이 숨지고 48명 이상이 다쳤다고 현지 이슬람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카불의 국방부 청사 앞에서 자폭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12명이 목숨을 잃고 8명이 부상했다.
목격자들은 국방부 건물에서 나오는 직원들에 남자가 다가와 자폭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희생자 가운데 직원 2명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동부 쿠나르 주 주도 아사다바드의 지사 공관 앞에서도 오전 8시30분께 자폭범이 오토바이에 실은 폭탄을 터트려 13명이 숨지고 40명 이상 다쳤다.
아사다바드에선 현지 부족 원로가 주민들을 상대로 연설하는 순간에 오토바이가 돌진해와 자폭했다고 한다.
부족 장로 등이 사망했고 근처 공원에서 놀던 어린이들도 휘말려 적잖은 사상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