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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촘스키 "트럼프 돌풍, 사회붕괴로 두려움 높아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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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세계적인 석학 놈 촘스키(87)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는 미국 대선판에서 불고 있는 '트럼프 돌풍'은 사회 붕괴로 인한 두려움이 높아진 데 따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촘스키 교수는 24일(현지시간) 공개된 대안 인터넷 매체 얼터넷(Alternet)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가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서 '놀라운 선전'을 하고 있는 상황의 원인을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신자유주의로 사회가 붕괴하면서 나타난 두려움 때문"이라며 "사람들은 고립되고 무력하며, 이해할 수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도 없는 강력한 권력의 희생자가 됐다고 느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때 빈곤과 고통이 훨씬 극심하던 1930년대와 비교해 보면 흥미롭다"며 "그 때는 빈곤한 노동자, 실업자들 사이에도 지금은 없는 일종의 희망이란 게 있었다"고 말했다.

촘스키 교수는 과거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둥 운동이 활기를 띄었고 주류 세력 바깥의 정치 단체들이 존재했다고 강조했다.

촘스키 교수는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 영국의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 등 최근 사회주의자 정치인들이 주목받는 현상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그는 "샌더스는 정직하고 품위있는 '뉴딜 파' 민주당이라고 생각한다. 코빈은 전통적 노동당의 가치를 좇는다"며 이들이 '극단적' 정치인으로 고려되는 이유는 신자유주의 시기 정치 스펙트럼이 오른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촘스키 교수는 "누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희망과 두려움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예측은 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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