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1.8℃
  • 흐림강릉 7.3℃
  • 서울 4.1℃
  • 흐림대전 4.3℃
  • 구름많음대구 5.2℃
  • 구름많음울산 10.7℃
  • 흐림광주 9.0℃
  • 흐림부산 14.3℃
  • 흐림고창 10.4℃
  • 구름많음제주 16.1℃
  • 흐림강화 1.8℃
  • 흐림보은 2.2℃
  • 흐림금산 2.8℃
  • 구름많음강진군 11.1℃
  • 구름많음경주시 6.9℃
  • 구름많음거제 9.3℃
기상청 제공

국제

퀘벡시 영화상에서 클로드 쥐트라 감독이름 제거..아동성추행 전력 탓 거리 이름도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캐나다 퀘벡시 영화계가 해마다 영화제에서 수여해온 고(故) 클로드 쥐트라 감독의 이름을 딴 상의 이름을 바꾸어 그의 이름을 지우기로 결정했다.

 '퀘벡 시네마' 운영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어 사용지역인 퀘벡주의 문화장관이 영화상에서 그의 이름을 제거할 것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한 후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에 출판된 한 전기에 쥐트라 감독이 어린 소년들을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져 있는데다 몬트리올 라 프레스 신문도 17일자로 여섯살 때 처음 감독으로부터 성추행 당한 뒤 10년 동안이나 점점 더 심한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남성의 증언을 보도했다.

퀘벡 시네마 감독부문 위원장인 패트릭 로이는 "신문기사에 난 증언을 읽고 우리는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그 증언의 진실성 여부를 의심하고 싶지 않다. 내가 보기에는 대단히 믿을 만한 이야기여서 심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리 삼촌 앙트완"와 "카무라스카"같이 퀘벡 지방을 무대로 한 대표작을 남긴 쥐트라 감독은 1986년 알츠하이머 병으로 투병하다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후 제정된 그의 이름을 딴 쥐트라 영화상은 거의 20년가까이 이어져왔다.

이 영화상의 이름이 바뀌면서 몬트리올 시장 데니스 코데르도 시내 중심가의 공원 이름과 동쪽의 거리 이름에서 쥐트라의 이름을 제거할 것을 발표했고, 퀘벡시와 퀘벡주 레비스 시 당국도 시내에 있는 클로드 쥐트라 거리 이름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2차 종합 특검법 발의..12·3비상계엄 내란, 외환·군사반란 혐의 등 수사 대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2차 종합 특검법을 발의했다. 이성윤 의원은 22일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률안 제2조(특별검사의 수사대상)제1항은 “이 법에 따른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은 다음 각 호의 사건 및 그 관련 사건에 한정한다. 1. 2024년 12월 3일 위헌ㆍ위법적 비상계엄(이하 ‘12ㆍ3 비상계엄’이라 한다)을 선포하여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는 등의 내란을 저질렀다는 범죄 혐의 사건. 2. 12·3 비상계엄과 관련하여 무장 헬기의 북방한계선(NLL) 위협 비행 등의 방법으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여 전쟁 또는 무력충돌을 야기하는 등으로 외환·군사반란을 시도하였다는 범죄 혐의 사건. 3. 제1호 및 제2호에 따른 내란·외환 등 범죄 혐의와 관련하여,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가 12·3 비상계엄에 동조하거나 12ㆍ3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후속조치를 지시·수행하는 등으로 그 위헌·위법적 효력 유지에 종사하였다는 범죄 혐의 사건. 4. 제1호 및 제2호에 따른 내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