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4 (화)

  • 맑음동두천 12.5℃
  • 맑음강릉 13.2℃
  • 맑음서울 13.4℃
  • 맑음대전 14.0℃
  • 구름조금대구 15.1℃
  • 구름많음울산 14.4℃
  • 맑음광주 12.9℃
  • 구름조금부산 17.3℃
  • 맑음고창 13.0℃
  • 구름많음제주 15.2℃
  • 맑음강화 11.3℃
  • 맑음보은 13.1℃
  • 맑음금산 13.7℃
  • 맑음강진군 14.8℃
  • 구름많음경주시 14.7℃
  • 구름많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국제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아웃사이더 돌풍' 초반 경선 시험대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대선 경선의 두 번째 관문인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에서 어떤 후보가 승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달리 일반 유권자들도 투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심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공화당과 민주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등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투표로 이어져 트럼프 후보와 샌더스 의원이 승리한다면 아이오와 코커스로 한풀 꺾인 '아웃사이더 돌풍'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후보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대세론'을 굳히려던 선거 전략이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에 일격을 당해 타격을 받았다.

 '민주적인 사회주의자'를 자처한 샌더스 의원도 초접전 끝에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패해 '아웃사이더 돌풍'이 초반부터 벽에 부딪히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와 샌더스 후보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한다면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 경선은 혼전을 보이며 장기전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뉴햄프셔 코커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나 루비오 의원 또는 다른 공화당 주자들이 승리한다면 트럼프와 샌더스 후보의 '돌풍'은 급속히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 뉴햄프셔에서 첫 승리 노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석패했던 샌더스 후보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반격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샌더스 후보가 10%포인트가 넘는 격차로 클린턴 전 장관에 앞섰다.

CNN/WMUR이 지난 3~6일 실시해 7일 발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샌더스 의원이 58%의 지지율로 35%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압도했다. 몬마우스 대학이 같은 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의원은 52%의 지지율로 42%의 클린턴 전 장관을 앞질렀다. 지난번 조사와 비교해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줄어들었으나 역전으로까지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8년 전 아이오와에서의 패배를 딛고 뉴햄프셔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후보에 승리했던 클린턴 전 장관이 또 한 번 이곳에서 이길 수 있을지 시선을 끌고 있다.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으로 휘청이던 클린턴이 뉴햄프셔에서 승리해 '2연승'을 거둔다면 전체 지지율에서 앞선 클린턴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조기에 결정될 수 있다.

◇트럼프의 '대세론' 부활vs루비오 상승세

CNN/WMUR이 지난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가 33%의 지지율로 16%를 획득한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을 17%포인트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3위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예상을 깨고 1위를 차지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으로 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몬마우스대학이 4~6일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3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으며 케이식 주지사 14%, 루비오 의원 13%,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13%, 크루즈 의원 12% 순으로 나타났다.

 '아웃사이더'인 트럼프 후보로서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의 패배를 만회하고 '대세론'에 다시 불을 붙이는 것이 시급하다. 트럼프 후보가 뉴햄프셔에서도 패배한다면 막말 논란으로 조명을 받은 트럼프의 인기는 허상에 불과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 주류 진영이 트럼프의 후보 지명을 저지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트럼프가 겪는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3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던 루비오 상원의원이 뉴햄프셔에서 2위로 순위가 오르거나 트럼프를 꺾고 승자가 된다면 당의 주류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이후 공화당에서 경선 포기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선 초반 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외과의사 출신의 벤 카슨 후보와 아이오와에서 2.8%의 득표율로 6위에 그친 부시 전 주지사 등이 뉴햄프셔 경선 후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예술을 통해 배우고 연결되다... '서울문화예술교육주간'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오는 18일(화)부터 22일(토)까지 한 주간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5개 권역별 센터에서 ‘2025 서울문화예술교육주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예술, 또 다른 세상을 잇다’를 주제로 예술교육 전문가, 예술가,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을 통해 배우고 연결되는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 서울문화예술교육주간은 권역별 문화예술교육 센터들의 대표적인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확산하고, 서울 전역의 문화예술교육 기획자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행사 주간 동안에는 5개 권역별 센터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상설 체험 프로그램과 장르별 특성을 담은 총 37개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시설 개선 공사를 마치고 오는 18일(화)부터 운영을 재개하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에서는 이번 행사 주간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동안 5개 권역별 센터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21개의 대표적인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현우 교수의 ‘셰익스피어 이야기’ △서의철x박다울의 ‘거문고 이야기’ △김찬용 도슨트의 ‘한번쯤은 서양미술사: 입체주의부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