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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아웃사이더 돌풍' 초반 경선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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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대선 경선의 두 번째 관문인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에서 어떤 후보가 승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달리 일반 유권자들도 투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심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공화당과 민주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등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투표로 이어져 트럼프 후보와 샌더스 의원이 승리한다면 아이오와 코커스로 한풀 꺾인 '아웃사이더 돌풍'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후보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대세론'을 굳히려던 선거 전략이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에 일격을 당해 타격을 받았다.

 '민주적인 사회주의자'를 자처한 샌더스 의원도 초접전 끝에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패해 '아웃사이더 돌풍'이 초반부터 벽에 부딪히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와 샌더스 후보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한다면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 경선은 혼전을 보이며 장기전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뉴햄프셔 코커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나 루비오 의원 또는 다른 공화당 주자들이 승리한다면 트럼프와 샌더스 후보의 '돌풍'은 급속히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 뉴햄프셔에서 첫 승리 노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석패했던 샌더스 후보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반격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샌더스 후보가 10%포인트가 넘는 격차로 클린턴 전 장관에 앞섰다.

CNN/WMUR이 지난 3~6일 실시해 7일 발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샌더스 의원이 58%의 지지율로 35%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압도했다. 몬마우스 대학이 같은 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의원은 52%의 지지율로 42%의 클린턴 전 장관을 앞질렀다. 지난번 조사와 비교해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줄어들었으나 역전으로까지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8년 전 아이오와에서의 패배를 딛고 뉴햄프셔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후보에 승리했던 클린턴 전 장관이 또 한 번 이곳에서 이길 수 있을지 시선을 끌고 있다.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으로 휘청이던 클린턴이 뉴햄프셔에서 승리해 '2연승'을 거둔다면 전체 지지율에서 앞선 클린턴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조기에 결정될 수 있다.

◇트럼프의 '대세론' 부활vs루비오 상승세

CNN/WMUR이 지난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가 33%의 지지율로 16%를 획득한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을 17%포인트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3위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예상을 깨고 1위를 차지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으로 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몬마우스대학이 4~6일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3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으며 케이식 주지사 14%, 루비오 의원 13%,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13%, 크루즈 의원 12% 순으로 나타났다.

 '아웃사이더'인 트럼프 후보로서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의 패배를 만회하고 '대세론'에 다시 불을 붙이는 것이 시급하다. 트럼프 후보가 뉴햄프셔에서도 패배한다면 막말 논란으로 조명을 받은 트럼프의 인기는 허상에 불과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 주류 진영이 트럼프의 후보 지명을 저지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트럼프가 겪는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3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던 루비오 상원의원이 뉴햄프셔에서 2위로 순위가 오르거나 트럼프를 꺾고 승자가 된다면 당의 주류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이후 공화당에서 경선 포기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선 초반 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외과의사 출신의 벤 카슨 후보와 아이오와에서 2.8%의 득표율로 6위에 그친 부시 전 주지사 등이 뉴햄프셔 경선 후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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