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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폴란드, 6년전 '대통령전용기 추락' 再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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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폴란드가 지난 2010년 러시아 스몰렌스크 인근에서 레흐 카친스키 당시 대통령이 전용기 추락으로 숨진 사고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했다고 4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이날 안토니 마시에레비츠 폴란드 국방장관은 “당시 사람의 실수 및 날씨 탓으로 결론 내린 예전 조사는 의문투성이였다”며 “스몰렌스크 사고는 폭발 때문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관리들은 그동안 러시아가 사고 관련 주요 증거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비난해왔다.

새 조사 개시를 발표한 마시에레비츠 장관은 “2010년 4월10일 러시아 서부에서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기 전 상공 15~18 미터(49~59피트)에서 산산조각이 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새 조사를 시작한) 충분한 이유가 될 뿐 아니라, 비극적인 사고를 재조사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시에레비츠 장관은 또 과거 폴란드인 2명과 러시아인 1명이 발표한 조사 3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모든 발표는 폭발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며 “이들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는 자욱한 안개와 숙련도 낮은 조종사들, 러시아 항공관제사의 실수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2010년 4월10일 투폴레프 전용기가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 인근에서 짙은 안개 속에 비행하다가 추락했다. 대통령과 영부인, 고위 관료들은 옛 소련 비밀경찰에 수천 명의 폴란드 장교들이 살해된 ‘카틴 숲 학살 사건’ 70주년 추모식에 참석하러 가다가 사고를 당해 탑승객 95명과 함께 사망했다.

당시 희생자 명단에 폴란드 정부 최고 관리들을 비롯, 카친스키 전 대통령이 소속된 법과정의당(PiS) 소속 의원들이 다수 포함됐다. 현 집권 여당인 법과정의당은 스몰렌스크 인근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이 ‘사고’였다는 조사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법과정의당을 이끌고 있는 카친스키 전 대통령의 쌍둥이 형 야로슬라프 카친스키는 동생이 살해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 러시아 외무 장관 대변인 마리아 자카로바는 “이 문제가 정치와 관련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기대는 낮지만,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동부에서 분쟁이 잇따르고 2014년 크림반도가 러시아로 병합된 이후 관계가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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