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4 (화)

  • 맑음동두천 12.5℃
  • 맑음강릉 13.2℃
  • 맑음서울 13.4℃
  • 맑음대전 14.0℃
  • 구름조금대구 15.1℃
  • 구름많음울산 14.4℃
  • 맑음광주 12.9℃
  • 구름조금부산 17.3℃
  • 맑음고창 13.0℃
  • 구름많음제주 15.2℃
  • 맑음강화 11.3℃
  • 맑음보은 13.1℃
  • 맑음금산 13.7℃
  • 맑음강진군 14.8℃
  • 구름많음경주시 14.7℃
  • 구름많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국제

아프간 소재 IS라디오 방송국, 미군 공습으로 파괴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군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이 아프가니스탄에 위치한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 '이슬람 국가'(IS)의 라디오 방송국을 공습해 시설을 파괴하고 IS 조직원 29명을 살해했다고 현지 당국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州)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다국적군이 전날 밤새 아친 지구의 모만드 다라에 있는 IS 거점을 4차례 폭격해 이 같은 전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공습 타깃에는 IS 라디오 방송국인 '칼리프의 목소리'(Voice of Caliphate)도 포함됐다.

성명은 이번 공습으로 IS 라디오 방송국 직원 5명과 인터넷 서비스 운영자 5명, IS 지도부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IS는 아프간 정부를 지지하는 주민을 회유하고 조직원을 충원하기 위해 지난해 말 '칼리프의 목소리'를 설립하고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국은 암석이 많은 산악 지대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이동 시설을 갖췄다. 이로 인해 추적을 쉽게 피하며 방송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곳은 지난해 12월 아프간 동부 지역에서 불법으로 내보낸 라디오 선전 방송으로 주목을 받았다. 아프간 공용어인 파슈토어로 진행되며 매일 한 차례 방송됐다. 현지 젊은이들을 방송국 직원으로 고용하기도 했다.

방송 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 가량이다. 초반 30~40분은 설교로 시작하고 나머지 분량은 예언자 무함마드를 찬양하는 시를 읽거나 지하드(이슬람 성전)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채운다. 반(反)정부 메시지도 라디오 선전 방송 내용에 포함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라디오는 텔레비전과 인터넷 이용률이 저조한 아프간에서 강력한 선전 매체로 사용되고 있다. 아프간에서는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10% 뿐이다. 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라디오를 즐겨 듣는다. 아프간 전역에는 175곳 가량의 라디오 방송국이 운영되고 있다.

현지 주민에 따르면 미군 무인 공격기는 2일 아침에도 잘랄라바드와 아친 지구 상공을 계속 선회했다고 한다. 파키스탄에 접경한 아친 지구에서는 최근 2개월 동안 친정부 민병대의 지원을 받은 치안군이 IS와 격렬한 교전을 펼쳤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예술을 통해 배우고 연결되다... '서울문화예술교육주간'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오는 18일(화)부터 22일(토)까지 한 주간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5개 권역별 센터에서 ‘2025 서울문화예술교육주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예술, 또 다른 세상을 잇다’를 주제로 예술교육 전문가, 예술가,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을 통해 배우고 연결되는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 서울문화예술교육주간은 권역별 문화예술교육 센터들의 대표적인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확산하고, 서울 전역의 문화예술교육 기획자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행사 주간 동안에는 5개 권역별 센터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상설 체험 프로그램과 장르별 특성을 담은 총 37개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시설 개선 공사를 마치고 오는 18일(화)부터 운영을 재개하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에서는 이번 행사 주간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동안 5개 권역별 센터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21개의 대표적인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현우 교수의 ‘셰익스피어 이야기’ △서의철x박다울의 ‘거문고 이야기’ △김찬용 도슨트의 ‘한번쯤은 서양미술사: 입체주의부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