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국내 생산라인 전부의 가동을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1주일 동안 중단한다고 1일 발표했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 1월 8일 부품용 특수강을 생산하는 아이치(愛知)현 소재 계열사 아이치제강 지타(知多)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도요타는 14일이 일요일 공휴일인 만큼 15일 공장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이치제강 지타공장에선 폭발사고로 파손한 생산라인의 복구작업을 진행하면서 3월 중에야 조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도요타는 2011년 3월 일본대지진 때 자동차 부품을 포함하는 생산라인을 정지한 적이 있지만, 이번 같은 전면 가동 중단은 이례적이다.
일본 내에 있는 도요타 공장에서는 하루 1만3000~1만4000대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도요타는 작년 12월 출시한 신형 프리우스 등이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이런 악재를 만났다.
지난해 도요타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보다 0.8% 감소한 1015만대로, 993만대를 판매한 독일 폭스바겐, 980만대의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4년 연속 세계 1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