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31 (목)

  • 구름많음동두천 31.2℃
  • 구름많음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33.4℃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조금대구 31.8℃
  • 구름조금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1.5℃
  • 맑음부산 31.8℃
  • 맑음고창 33.2℃
  • 구름많음제주 30.4℃
  • 구름많음강화 30.5℃
  • 맑음보은 30.3℃
  • 맑음금산 31.1℃
  • 맑음강진군 31.7℃
  • 구름조금경주시 32.5℃
  • 맑음거제 29.8℃
기상청 제공

국제

[아이오와 결전] 공화당 판세… 트럼프 vs 주류 정치인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올해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경선 판세는 '아웃사이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주류 정치인 출신 후보들이 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이오와주 현지언론 디모인 레지스터와 블룸버그 폴리틱스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28%로, 테드 크루즈 의원의 지지율(23%)을 넘어섰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지지율이 15%, 외과의사 출신 벤 카슨 후보 지지율이 10%로 그 뒤를 이었다.

각종 막말로 미국 정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트럼프 후보는 경선 레이스의 초반부터 승기를 완전히 휘어 잡았다.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면서 2위 후보와 한때 많게는 두 배까지 격차를 벌렸다.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에 거품이 끼었다고 보고 방관하던 주류 후보들은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시작되는 2월이 다가오자 부랴부랴 트럼프 견제에 돌입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과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 등 공화당의 젊은 기수들이 조금씩 힘을 내고 있기는 하지만 트럼프 후보를 꺽으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나마 트럼프 후보의 적수로 꼽히는 크루즈 의원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를 따돌리고 있기는 여전히 역부족이다.

한때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 기대를 모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지율이 밑바닥으로 추락했다. 아버지와 형이 대통령을 지낸 '부시 가문' 출신인 그로서는 상당한 굴욕이다.

성공한 흑인 외과의사 출신으로 주목받은 벤 카슨 후보는 선거캠프 내분으로 핵심 참모들이 사퇴하고 유세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악재가 잇달면서 지지율이 한풀 꺾였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 최고경영자(CEO) 등 정재계에서 내로라하는 인사들도 모두 군소후보 신세다.

물론 트럼프 후보도 안심할 수 없다. 트럼프 지지율은 구체적인 비전과 정책보다는 기성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좌절과 분노에 기반한다. 미디어를 다루는 데 능숙한 그는 화려한 언변과 쇼맨십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지만 '실제' 투표에서 유권자들이 손을 들어줄지는 미지수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 후보를 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포퓰리즘을 부추기기 위해 상대를 가리지 않고 막말을 일삼는 트럼프가 공화당이 추구하는 진정한 보수주의를 위협한다는 지적이다.

공화당 지도부가 '중재 전당대회' 카드를 고려 중인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여타 후보들이 하나같이 기운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최종 후보가 되는 재앙을 막을 방법은 이것 뿐이라는 우려에서다.

중재 전대는 예비 경선에서 어느 후보도 과반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당 지도부의 중재로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제도다. 공화당은 1948년을 끝으로 중재 전대를 연 적이 없다.

당을 이끄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오는 7월 누가 최종 후보로 결정되든 지지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역시 이같은 방침에 토를 달지 않았다.

트럼프 후보는 그러나 경선 과정에서 자신이 불공평한 대우를 받으면 언제든 제3당 출마를 고려할 수 있다고 수 차례 경고했다. 이 경우 공화당이 대선 본선에서 승리할 확률은 더욱 낮아진다는 게 중론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대선 출마 여부도 공화당 경선 구도에 변수다. 당장 내세울 만한 후보가 없는 공화당이 중도 세력에 어필할 수 있는 블룸버그 전 시장을 밀어주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스가 前 일본 총리 접견…"한일관계 발전 논의, 미국 관세 언급 없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를 접견했다. 이 대통령과 스가 전 일본 총리가 30일 만나 한일관계 발전을 향한 공감대를 나눴다. 앞서 미일 상호관세율이 15%로 타결된 가운데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미 상호관세 협상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스가 전 총리를 접견하고 "우리는 같은 앞마당을 쓰는 이웃집 같은 관계"라며 "한국과 일본이 서로 도움이 되는 좋은 관계로, 또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과 일본 국민들 간의 교류도 많이 늘어나고, 서로에 대한 존중감이나 호감도도 매우 높아지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일본 국민과 한국 국민과의 관계도 더 좋아져야 되고,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 간의 관계도 좋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려면 우리 의원님들 사이 교류, 협력도 많이 확대되면 한국과 일본의 관계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스가 전 총리는 "말씀해주신 내용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아울러 대통령실 초대에 사의를 표하며 최근 집중 폭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민간 주도 정책 제안 플랫폼 본격 가동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 정광천)가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정책 변화를 위한 민간 주도 정책 제안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 협회는 이노비즈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할 신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노비즈 정책 제안 챌린지’를 오는 8월 15일(금)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중소기업이 직접 체감하는 불합리한 제도와 개선이 필요한 정책 사각지대를 발굴해 정부에 제안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다. 이노비즈기업 및 중소기업 정책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R&D 지원 △AI 및 디지털 전환 △ESG 경영 △글로벌 진출 △공공조달 혁신 △특허 및 지식재산 보호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지방 동반성장 등 8대 핵심 분야 중 1개 이상에 해당하는 제안을 제출하면 된다. 참여는 온라인 접수를 통해 간편하게 가능하며, 1차 심사를 통과한 우수 제안에 한해 상세 제안서를 추가 접수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장성, 창의성,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하여 최종 선정된 7건의 우수 제안은 향후 협회 주관 정책 건의 시 우선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제안자에게는 이노비즈협회장상과 함께 최대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 캐릭터 스틸 공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애마>​가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과 신인 배우 ‘주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80년대를 뜨겁게 달군 ‘애마부인’의 제작을 둘러싼 다채로운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화려한 의상부터 헤어 스타일, 악세서리까지 완벽하게 갖춘 ‘정희란’(이하늬)의 스틸은 당대 스크린을 풍미했던 탑배우의 아우라를 물씬 풍긴다. ‘희란’은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스타로, ‘더 이상의 노출 연기를 하지 않겠다’ 선언하며 ‘애마부인’의 주연 캐스팅을 거절하는 인물이다. 이하늬는 캐릭터에 대해 ​“단단한 우아함이 뿜어져 나오는 인물. 그냥 서 있더라도 카리스마가 온전히 뚫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해, 그가 표현해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희란’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일약 ‘애마부인’의 주연으로 발탁된 신인 배우 ‘신주애’(방효린)의 반전 매력을 담은 스틸 또한 궁금증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